우리나라가 '피지컬 AI 1강' 도약을 위한 데이터, 기술, 확산, 생태계 등 4대 추진 전략을 담은 청사진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피지컬 AI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1일 K-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피지컬 AI 1강으로 끌어올릴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월드IT쇼'(WIS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KT 부스에서 K-RaaS 플랫폼을 활용한 산업 현장 피지컬 AI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2026.4.22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피지컬 AI는 아직 태동 중인 초기 시장이며, 우리나라도 양질의 현장 데이터, 최적의 실증 현장, 국민의 AI 수용성 등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1강이 되기 위한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한민국을 피지컬 AI 1강으로 이끌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풀스택 기술 확보와 제조·농업·국방·돌봄 등 전 영역으로의 확산을 목표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먼저,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되는 실데이터와 합성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야별 플랫폼 등을 통해 피지컬 AI 기술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정부 사업으로 생성되는 로봇 행동데이터 등 범용 데이터와 분야별 데이터를 한 곳에 집적하고, 데이터의 유효성 검증, 상호운용성 표준 제정 등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데이터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이 찾아와서 필요한 범용 행동 데이터를 자유롭게 획득·학습·실증할 수 있게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제조, 모빌리티, 농업 등 현장의 행동 데이터 등 특화 데이터도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범부처 협력 기반의 피지컬 AI 범용·특화 데이터 수집·활용 체계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어서, 글로벌 선도 국가의 기술력에 종속되지 않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피지컬 AI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근간이 되는 기술들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사람처럼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장기 작업과 정밀 조작이 가능한 범용성을 갖춘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해 AI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 온디바이스에서 AI 모델이 지연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컴퓨팅 플랫폼 등 3대 공통 기반 기술을 확보해 피지컬 AI 풀스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그 첫 단추로, 올해부터 LG전자, 마음AI, KT, 카이스트, 서울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월드모델을 중심으로 기반 기술 확보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피지컬 AI 풀스택 체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더불어, 피지컬 AI 핵심기술을 제조 장비가 공정 상태를 예측하고 스스로 최적 제어하는 자율 정밀 제조 기술이나 공장 상황 변화에 맞춰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유연하게 생산하는 공장 운영 기술 등 지역 제조 현장에 선도적으로 실증하고, 성과를 타 산업 분야로 확산하는 한편, 피지컬 AI 핵심기술이 탑재될 디바이스 기술과 안전·신뢰 확보를 위한 통신·보안 기술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부처별·분야별 피지컬 AI 적용 수요를 발굴하고 필요한 기술을 수요와 연결해 신속하게 실증하고 확산할 수 있게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 데이터 구축·활용, 실증·상용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범부처의 정책을 서로 연계해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과기정통부의 기술 개발·지원과 도메인 부처의 수요 발굴의 연계 등을 바탕으로 개별 작업·공정 단위에 기술을 적용해 성과를 빠르게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안전·국방·돌봄·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완결된 자율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피지컬 AI가 우리 생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술개발, 실증·상용화, 산업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유망 스타트업부터 핵심 기업에 이르는 맞춤형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지컬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실무인재부터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고급인재까지 전방위 인재 양성체계를 갖추는 등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19일 출범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등을 통해 모델, 솔루션뿐만 아니라 통신망, 시스템 통합, 데이터센터, 보안, 운영 등 피지컬 AI의 모든 측면을 아우르는 풀스택을 국산화하고 이를 수출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피지컬 AI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 국가인 미국과 중국 등의 기술력에 종속되지 않고 우리만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민간의 창의적인 도전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너지를 내어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로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1강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