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7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를 9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고, 2개월 연속 3%를 상회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7월에 2%대로 낮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4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13차 회의를 주재해 중동전쟁 관련 물가·공급망 대응 및 향후 추진과제와 8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 주사기·주사침 및 요소수·요소 매점매석금지 고시 운영방안, 계란·고등어 수급동향 및 대응, 8월 이후 유류세 운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4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 부총리는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해 1분기 1.8%에 이어서 성장모멘텀이 강하게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올해 연간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GNI) 4만 달러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전쟁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물가와 공급망 측면에서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면서 "25일 0시부터 적용될 8차 최고석유가격은 민생부담 최소화를 목표로, 국제유가 추이 등을 감안해 24일 오후 7시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7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를 9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해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2개월 연속 3%를 상회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에는 2%대로 낮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먹거리 등 민생 품목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원자재 등 수급안정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2억 3000만 개 신선란 수입 계획 하에 현재 1억 161만 개를 계약하고, 5224만 개를 수입 완료했다"면서 "나머지 물량 계약도 신속히 마무리하고, 수입한 신선란은 8월 초까지 주당 약 2000만 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등어는 특사단 파견을 통해 목표로 했던 노르웨이산 2000톤 직수입 물량을 확보했고, 여기에 더해 8월까지 영국·노르웨이 등에서 1200톤 수입계약을 추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요소·요소수는 중동전쟁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여 매점매석금지 고시를 8월 31일까지 1개월 연장하며, 8월 31일까지 시행하는 주사기 매점매석금지 고시는 수급상황을 감안해 보관량 기준을 완화하고 판매량 제한은 해제한다"고 덧붙였다.
매점매석 등 불공정행위시 제재 강화, 압수물품 선제적 매각 등 시장교란행위 근절을 위한 물가안정법 개정안을 8월 발의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하반기 확대한 할당관세도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제도 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