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안에 지역관광 대도약의 거점이 될 '관광권'을 선정해 대한민국 관광지형을 지방으로 넓히는 '관광권' 육성을 본격화한다.
문체부는 '관광권 육성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광역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시행한다고 30일 전했다.
지난 28일 강원 동해시 어달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광권 육성 사업'은 '제10차·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역관광 대도약을 위해 발표한 정책으로, 방한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지역 '관광권'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문체부는 지방정부 간담회를 5회 열어 현장 의견 등을 수렴해 '관광권 육성 사업'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
올해 지역관광의 거점이 될 '관광권'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관광권'은 시도 및 시군구 등 행정권역을 넘어 방한객의 여행 동선을 따라 여러 지역이 이어지는 관광 중심 권역을 말한다.
지역마다 따로따로 추진하는 방한객 유치 전략으로는 방한객의 발걸음을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방한객의 지역 입국이 시작되는 지방국제공항이 있는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공한 등 관문도시를 중심으로 해 인근에 특화 관광자원을 보유한 연계 도시를 연결하는 전략으로 '관광권'을 설계한다.
관광권에는 방한객의 지역 인지부터 방문 결정, 입국, 교통, 체험, 숙박 등 방한 관광 전 과정의 관광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매력을 높이기 위한 ▲재정지원 ▲규제특례 ▲인공지능(AI) 실증 프로젝트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관광권'을 방한객이 지방으로 바로 입국해 지역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면서 더 오래 머무르고 더 많이 소비하는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관광권 육성 사업'의 대상지로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권 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가 5개 지방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방한객의 이동·체류·소비가 연결되는 연계 도시를 잇는 '5대 관광권'을 선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내달 14일까지 광역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접수된 '관광권 제안서'와 방한객의 여정과 관광수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관광권'을 선정할 계획이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관광권 육성사업 지방정부 수요조사 설명회'에 참석해 광역지방정부 관계자들에게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지방정부와 함께 관광권을 육성하고 수요 조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광역지방정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권 육성 사업'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문체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고, 4000만 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 방한 구조로는 역부족"이라며 "수도권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지역 '관광권'이 있어야 방한 관광의 과실이 전 국토로 뿌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부는 지방정부의 수요와 방한객의 여행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방한 관광 골든 루트'를 찾아내고 지방정부와 함께 세계적인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관광권'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044-203-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