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1개 공공기관이 총 14만 1781건 부정수급에 대해 1296억 원을 환수 결정하고, 제재부가금 500억 원을 부과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4년 환수 결정액 1042억 원 대비 24%, 제재부가금 부과는 288억 원 대비 74% 상승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정부, 교육청 등 311개 기관의 공공재정지급금 부정수급에 대한 2025년도 제재 처분 현황을 대상으로 '공공재정환수제도 이행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손인순 국민권익위원회 공공재정환수관리과장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공공재정환수제도 이행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8.7.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점검은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와 국가 정상화 프로젝트 7대 사회악 척결 중 하나인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실시했다.
환수 결정액과 제재부가금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공공재정지급금 지급 규모 증가 ▲국민권익위를 포함한 각급 기관에 부정수급 신고 증가 ▲부정수급 점검 활동 강화 등에 따른 적발 및 제재 처분 증가 ▲제도 교육 및 컨설팅 시행 등 공공기관의 역량 강화 노력 등이 꼽인다.
주요 부정수급 사례를 보면, ▲실제 경작하지 않음에도 본인이 경작한 것처럼 농업직불금 수급 ▲혼인·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한부모가족지원금 수급 ▲지원대상이 아닌 차량에 주유하거나, 폐업상태에서 유가보조금 수급 ▲실제 근로제공 사실 없이 근로를 제공한 것처럼 국가근로장학금 수령 등이 있다.
유형별 환수현황에 따르면, 생계급여에서 290억 원이 환수 결정돼 가장 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 지원금 229억 원, 주거급여 103억 원 순이다.
환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공공재정지급금은 친환경자동차보조금으로 32억 원을 환수해, 전년 6억 원 대비 412% 늘어났다. 이어 생계급여가 전년 대비 약 9% 늘어난 290억 원 환수됐다.
제재부가금 규모가 가장 큰 공공재정지급금은 청년일자리창출지원금으로 전년보다 14억 원 증가한 약 85억 원이 부과됐으며, 이어서 클린사업장 조성지원금에서 79억 원이 부과됐다.
공공재정지급금을 집행하는 기관유형별 환수현황을 살펴보면, 각종 복지급여 및 보조금 등을 집행하는 기초지방정부가 51.4%인 667억 원을 환수했다.
제재부가금 부과는 중앙행정기관이 32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명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공공재정지급금의 부정수급은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공공재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처분 요구, 신고 활성화 등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