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대응 인력이 손목 위 스마트워치로 핵심 교신 내용과 임무를 확인하고, 심박·피부 온도·위치 등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재난안전통신망 연동 스마트워치 및 AI 무전요약·알림시스템 개발'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관련된 재난안전 문제를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해결하고,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적용해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현안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연구 수요를 조사했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신규 과제 1개를 선정했다.
이번 과제는 올해 추진하는 총 11개 과제 가운데 마지막으로 선정됐다.
앞서 선정한 10개 과제에는 산불과 지반 함몰, 해양 사고, 폭설, 홍수 대응 기술 등 국민 생활안전 전반에 관한 연구가 포함돼 있다.
◆ 재난안전통신망 스마트워치 개발…AI가 무전 분석·요약
현재 경찰과 소방, 지방정부 공무원 등 재난현장 대응 인력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와 무전기, 개인 휴대전화 등 여러 장비를 동시에 휴대하고 조작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는 교신이 폭주하거나 중첩되면서 현장 대응에 필요한 핵심 정보나 지시 내용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이번 과제를 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하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AI가 교신 내용을 분석·요약해 이용자에게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워치에는 이용자의 심박과 피부 온도, 위치 등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정부는 해당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면 재난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여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다중밀집시설 지진발생, 인명 압사 사고 상황을 가정한 수원시 재난대응 민ㆍ관ㆍ군 합동종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3.3.21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9월 7일까지 연구기관 공모…2년간 9억 원 내외 지원
신규 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 공모는 이달 7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진행한다.
선정된 연구기관에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가 2년간 9억 원 내외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선정 절차와 평가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행안부(mois.go.kr)와 과기정통부(msit.go.kr), 한국연구재단(nrf.re.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될 스마트워치가 정부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장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재난안전 분야에 적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연구개발과(044-205-624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혁신지원팀(044-202-4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