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앙아시아 5개국의 스마트 인프라 등에 참여를 확대하고, 전주기적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5개국 산업 담당 장관들과 서울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C5+1)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과 5개국 산업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과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C5+1) 산업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9.14 (ⓒ뉴스1, 산업통상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회의에 참석한 6개국 산업 장관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교역 증진 및 산업 인프라 고도화 분야에서는 단순 물품 교역을 넘어 중앙아 각국이 추진 중인 복합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 인프라, 플랜트 현대화 등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분야에서는 리튬, 희토류 등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가공, 소재 기술을 결합해 전주기적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순 채굴, 원자재 수입을 넘어 현지 정·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다운스트림 밸류체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술 협력 및 미래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한국의 스마트 공장과 제조 AI 데이터 역량을 중앙아시아의 산업 잠재력과 접목해 현지 공장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우리 제조 설비, 기술의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는 상호 호혜적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청년 기술 인재 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회의 의장을 맡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과거 유라시아 대륙을 잇던 교역 대상(Caravan)의 개척 정신을 언급하며 "중앙아시아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에 한국의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을 촉매 삼아 유라시아의 더 큰 도약을 이끄는 새로운 첨단 산업 생태계로 가는 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혼자 가면 먼 길이지만 좋은 벗과 함께 가면 먼 길도 가깝다는 중앙아시아의 격언처럼, 산업장관회의가 각국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같이 만들어 가는 상생협력 플랫폼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