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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 종목' 금빛 질주…한국, AG 종합 3위·새 얼굴도 '반짝'

농구 금 3개·야구 5연패·남자 축구 4연패…단체 구기 종목, 잇단 우승
한국 금 39·은 43·동 68…숙소·수송 등 운영 문제로 대회 곳곳서 혼선

2026.10.06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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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빛 질주는 구기 종목이 이끌었고, 새 얼굴과 다양한 배경의 선수들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지난 4일 1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따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로 내건 금메달 40~45개에는 한발 못 미쳤지만 농구와 야구, 축구 등 구기 종목이 잇따라 정상에 올랐고 펜싱과 e스포츠, 체조 등에서도 값진 성과가 이어졌다. 다문화·이주 배경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16일간 이어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지난 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첫째 줄 왼쪽부터 농구 이현중, 배드민턴 안세영, 축구 엄지성,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유도 허미미, 핸드볼 류은희, 펜싱 오상욱, 세 번째 줄 왼쪽부터 골프 김주형, 테크볼 이준석, 농구 이해란.(ⓒ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6일간 이어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지난 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첫째 줄 왼쪽부터 농구 이현중, 배드민턴 안세영, 축구 엄지성,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유도 허미미, 핸드볼 류은희, 펜싱 오상욱, 세 번째 줄 왼쪽부터 골프 김주형, 테크볼 이준석, 농구 이해란.(ⓒ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폐회식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리스트 서채현이 태극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 오상욱이 선정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환영했다.

농구 금 3개에 야구 5연패·축구 4연패…구기 종목 '금빛 합창'

이번 대회 최대 수확은 구기 종목이었다.

지난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시상식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시상식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 강이슬, 최이샘이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태극기를 든채 코트를 돌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 강이슬, 최이샘이 지난달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태극기를 든채 코트를 돌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남녀 5대5 농구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남자 3×3 대표팀도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농구는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여자 3×3 대표팀도 동메달을 보탰다.

지난달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대1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한 뒤 류지현 감독을 행가레 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달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대1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한 뒤 류지현 감독을 행가레 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야구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3대 1로 꺾고 2010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남자 축구대표팀 역시 결승 한일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해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1대0 승리 후 금메달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1대0 승리 후 금메달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자 핸드볼은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대 23으로 꺾고 6전 전승으로 우승,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축구도 동메달을 보태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다.

오상욱 2관왕·황서현 40년 만의 금…다문화·이주 배경 선수도 활약

개인 종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펜싱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의 든든한 메달밭 역할을 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고 선수단 MVP까지 거머쥐었다.

지난달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오상욱과 황희근이 포효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달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오상욱과 황희근이 포효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7세 황서현은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1986 서울 대회 서선앵 이후 40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수영에서는 스무 살 김영범이 남자 자유형 50m를 제패하며 새로운 단거리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처음 정식 종목이 된 테크볼에서는 이준석이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나고야시 미즈호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400m 계주 결승에서 나마디 조엘진(왼쪽부터), 이재성, 서민준, 비웨사 다니엘이 동메달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달 28일 나고야시 미즈호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400m 계주 결승에서 나마디 조엘진(왼쪽부터), 이재성, 서민준, 비웨사 다니엘이 동메달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문화·이주 배경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나마디 조엘진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는 서민준, 이재성과 함께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합작했고, 여자 농구 이해란과 남자 농구 에디 다니엘, 서핑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 유도 허미미 등도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를 치렀다.

수영·양궁 등 전통 '메달밭'은 주춤…대회 운영 '부실'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따냈던 수영 경영은 이번 대회 금 1개, 은 6개, 동 13개로 대회를 마쳤다. 양궁도 여자 리커브 단체전 연속 우승 기록이 '7'에서 멈췄고 여자 리커브에서는 사상 처음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유도에서는 허미미가 여자 57㎏급에서 유일한 금메달을 수확했고, 육상은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성과 속에서도 동메달 3개에 그쳤다. 탁구 역시 결승 진출 없이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숙소와 수송, 훈련, 경기 환경 등 운영 전반의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별도의 선수촌 없이 크루즈선과 임시 숙소 등을 활용하면서 선수들의 불편이 이어졌고, 일부 선수단은 경기장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이 지난 4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입장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이 지난 4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입장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크루즈선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남자 하키 한국과 방글라데시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돼 선수들과 관중들을 당황케 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두고 "역대 가장 많이 항의했던 대회"라고 평가했고 대회 운영에는 'F학점'을 매겼다. 

그럼에도 한국 선수단은 구기 종목의 선전과 신예 선수들의 등장, 새로운 종목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종합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폐회식에서 OCA 깃발은 4년 뒤인 오는 2030년 제2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 카타르 도하로 이양됐다. 다만, 차기 대회를 2031년에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정책브리핑 최선영

※ 이 글은 뉴스통신사 <뉴스1>의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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