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경상북도가 포도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검역·물류·마케팅까지 지원을 강화하고, 생산자와 수출업체 간 거래 기준을 명확히 한 상생 표준거래계약서를 확산한다.
농식품부와 경북도는 15일 경북 상주시 도영농원에서 '포도 수출 1억 달러 도약 현장 결의 행사'를 열고, 신선농산물 단일 품목 최초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수출이 집중되는 10~12월에는 정책 역량을 모아 현장 애로를 점검하고 해소할 계획이다.
◆ 상생 표준거래계약서 첫 서명
행사에서는 생산자 대표인 상주원예농협 이한우 조합장과 수출업체 대표인 경북통상 임휘승 전무이사가 '상생 표준거래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서에는 대금 정산 방식과 품질 기준을 명확히 해 구두 계약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와 제값을 보장받고, 수출업체는 고품질 포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모습. 2026.9.15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물량 확보부터 시장별 마케팅까지…1억 달러 도약 위한 'GRAPE 전략'
농식품부는 수출물량 확보(Guarantee), 생산·고품질 기반 강화(Reinforce), 신선 물류 가속(Accelerate), 타겟·통합마케팅 병행(Promote), 공정거래와 현장 대응 보장(Ensure)을 담은 5대 'GRAPE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올해 목표 물량의 93%인 1만 2천 톤을 사전 결집하고, 미국 수출용 검역단지를 31개소에서 41개소로 늘린다.
생산 기반 지원 예산은 전년보다 34% 늘린 80억 원으로 확대하고, 수출 실적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콜드체인과 물류비 지원은 53% 늘려 60억 원 규모로 강화한다.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검역을 지원해 선적 지연을 줄일 방침이다.
시장별 타겟·통합 마케팅도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계기로 남미산 포도 출하가 없는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집중 공략한다.
대만에서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을 다지고, 아세안 시장에는 위조 방지 포장을 도입한다. 필리핀 등 새로 열린 시장도 육성한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서 서명한 상생 표준거래 계약서를 주산지 전반으로 확산하고, 성출하기 동안 관계기관 합동 현장 대응반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샤인머스캣의 당도·무게·착색 등 품질 시연도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성출하기 포도 수출 확대가 국내 시장의 홍수 출하와 가격 하락 압력을 분산하고 농가 수취 가격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포도는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의 핵심 품목"이라며 "'신선농산물 최초 1억 달러 달성'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탄력적인 검역·물류 지원 등 정책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총괄>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수출진흥과(044-201-2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