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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한-중 정상외교 성과 결실

17년 검역협상 마무리…첫 수출 물량 19.6톤, 10일 상하이 도착
선전 APEC 연계해 화동·화남·화북 3대 거점서 연말까지 판촉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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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길이 열린 한국산 단감 19.6톤이 11월 6일 부산항에서 출항해 10일 상하이에 도착한다. 

정부는 선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화동·화남·화북 3대 거점에서 연말까지 판촉과 소비자 체험행사를 열어 중국 시장 안착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경남 창원시 동읍농협에서 한국산 단감의 중국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전국 단감 수출량의 99%를 차지하는 주산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단감수출통합조직인 한국단감수출㈜와 동읍농협, 정부·지자체, 생산자단체,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선적은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한국산 감 수출 양해각서 이후 1년 만에 이뤄졌다. 

중국 측 승인 절차도 당초 예상보다 약 한 달 앞당겨져, 선전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한국산 프리미엄 단감을 현지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진열된 단감. 2025.3.27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진열된 단감. 2025.3.27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첫 물량 19.6톤, 상하이 고급 유통매장에 선보여

첫 수출 물량은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인 19.6톤, 1960상자다. 

동읍농협과 경남단감원예농협에서 검역 기준에 맞춰 선별·포장한 단감은 부산항을 출발해 11월 10일 상하이에 도착한다. 

현지 수입업체를 거쳐 시티슈퍼(City Super) 등 상하이의 고급 유통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17년 검역협상 마무리…승인 절차 한 달 앞당겨

한국산 감의 중국 수출 검역협상은 2008년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관계자가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 요건'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정부는 합의를 현장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 2월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검역요령'을 시행하고, 5월 경남 지역 5개 수출단지 지정을 마쳤다.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8월부터 관계기관과 협력해 승인 절차를 준비했다. 

두 차례 사전점검과 리허설을 거쳐 10월 중순 중국 해관총서의 원격 현지조사에 대비한 결과, 10월 30일 과수원 25곳과 선과장 6곳이 최종 등재됐다. 당초 예상보다 약 한 달 앞서 수출 승인이 완료된 것이다.

한국산 단감은 2019년 파프리카에 이어 중국 수출길을 연 주요 신선농산물이 됐다.

◆ 중국 시장 진출로 수출시장 다변화 기대

지난해 한국산 감 수출량은 3217톤이며, 이 가운데 약 80%가 필리핀·말레이시아·홍콩 등 5개국에 집중됐다. 

중국 시장 진출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대규모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경남은 2025년 기준 전국 단감 수출량의 99%인 3202톤, 574만 달러를 수출했다. 

농식품부는 수확기 물량의 해외 분산이 경남 주산지 농가 소득 증대와 국내 단감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화동·화남·화북 3대 거점서 연말까지 판촉

농식품부와 aT는 한국산 단감의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알리고, 후숙해 먹는 중국산 감과 차별화해 프리미엄 신선과일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aT 상하이·베이징·홍콩 지사를 중심으로 화동·화남·화북 지역에서 연말까지 홍보·판촉과 소비자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화남 지역에서는 선전 APEC 정상회의에 맞춰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K-푸드 소비자 체험행사와 기업 간 거래(B2B) 바이어 상담회를 연다. 

화동 지역에서는 11월 14일부터 12월 27일까지 과일 도매시장과 고급 유통매장에서 판촉전을 진행하고, 경상남도와 함께 최고급 매장 중심의 판촉도 추진한다.

화북 지역에서는 11월 19일 35개사를 초청해 상품설명회를 열고,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 소매상품전시회에 참가한다. 12월에는 현지 소비자 대상 론칭 행사를 열어 북부 지역의 소비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출 이후에도 수출단지의 병해충 관리와 선과장 검역을 지원한다. 

현지 소비자 반응과 유통 성과를 토대로 수출단지를 확대하고 판로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류해석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중국에서 경남 단감이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지 판촉과 생산 기반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산 단감의 중국 수출은 17년 걸친 검역협상과 정상외교, 경남 단감 농가와 수출업체가 함께 준비해 온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지난해 경주 APEC에서 열린 수출길이 올해 선전 APEC을 계기로 중국 소비자의 식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검역 관리부터 현지 판촉까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총괄>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수출진흥과(044-201-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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