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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먹는 작은 설, 동지 행사 개최

국립민속박물관, 세시음식·행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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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관장 金紅男)은 동지(冬至)를 맞이하여 '동지팥죽과 전약(煎藥) 맛보기', '동지부적 찍기' 같은 행사가 펼쳐지는 {팥죽 먹는 작은 설, 동지}를 개최한다.

◇ 태양이 부활하는 작은 설, 동지(冬至)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를 고대인들은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이기도 했다. 동짓날에 천지신과 조상의 영을 제사하고 신하의 조하(朝賀)를 받고 군신의 연예(宴禮)를 받기도 하였는데,《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한다.

◇ 시절식(時節食)이자 신앙이 담긴 동지팥죽

시절식(時節食)이자 신앙이 담긴 동지팥죽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할 정도로 동짓날 팥죽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오랜 관습이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만든 단자(團子)인 새알심을 만들어 넣어 끓여 사당(祀堂)과 각 방, 장독·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담아 놓았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던 시절식(時節食)이자 신앙이 담긴 동지팥죽. 동지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동지팥죽을 맛볼 수 있다.

◇ 전약(煎藥) 맛보기

혹한을 방어하여 겨울 내내 몸을 따뜻하게 보한다고 하여 조선시대 궁중에서 보식(補食)으로 쓰인 음식인 전약(煎藥) 또한 동지에 즐겨먹던 시절식이다. 쇠가죽으로 만든 아교를 물에 녹이고, 씨를 뺀 대추, 마른 생강, 계피·정향(丁香)·후추 등을 곱게 가루 내어 꿀과 함께 넣고 푹 끓인 다음 그릇에 담아 족편과 같이 굳힌 전약은 조선시대에 내의원(內醫院)에서 만들어 동지(冬至)의 절식으로 신하들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오늘날 좀처럼 맛볼 수 없는 귀한 음식인 전약을 구경하고 맛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 '부적 찍기'와 종이인형이 들려주는 '동지 풍속'

'부적 찍기'와 종이인형이 들려주는 '동지 풍속'
동지부적을 찍어 가져가는 행사와 팥죽을 쑤는 동지 풍속을 소개하는 '종이로 만든 동지 풍속(전시)'도 펼쳐진다. 새알심을 만들고 팥죽을 먹는 동지풍속을 묘사한 종이인형은 관람객의 흥미를 끌만 하다.

◇ 조선시대 동지 풍경이 펼쳐지는 민속박물관

이제는 이름조차 들을 수 없는 전약(煎藥). 민속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동지 행사는 서양 음식홍수 속에서 자취를 감춰 가는 세시음식을 맛보는 뜻 깊은 자리라고 하겠다.

동지팥죽에 전약 먹어 보고, 동지부적 찍는다면 다가올 새해에 무슨 근심이 있으랴? 동지 풍경이 살아 숨쉬는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조선시대로 돌아가 그 멋을 한번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국립민속박물관 기량, 02-725-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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