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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첩에 담는 기원…'입춘대길, 건양다경'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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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에서 4일 입춘을 맞아 관객들에게 갑신년 새해 봄을 맞으며 나라와 가정에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입춘첩'을 즉석에서 써주고 있다.
"집안에 우환이 생기지 말고 복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춘. 입춘은 동지(冬至) 이후 대지의 음기가 양기로 돌아서면서 모든 사물이 왕성히 생동하기 시작하는 봄의 시작이자 24절기의 처음이다.

옛선조들은 이날 집집마다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같은 입춘첩을 커다랗게 써 붙여 놓고 '봄을 맞아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해 왔다.
지금도 이런 풍습은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입춘을 맞은 4일 전국 각지에서는 많은 서예가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입춘첩을 써주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만물이 태동하는 봄 기운을 받아 나라와 국민, 가족의 풍요로움과 건강을 입춘첩 한 장으로 활력있는 2004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글·사진:선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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