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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름에 싸인 구례 '산수유 마을'

19일부터 28일까지 산수유축제 열려

200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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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은 이달 10일경부터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꽃으로 색노란 꽃구름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 산머리에는 겨우내 쌓인 눈이 아직도 희끗희끗한데, 그 산자락에 등을 기댄 이 마을은 눈부시게 화사한 꽃 세상을 이루고 있다. 사실 산수유꽃은 꽃잎이 2mm가량으로 아주 작기 때문에 낱낱의 꽃송이는 아름답거나 화려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수십 수백그루씩 무리를 지은 산수유나무가 한꺼번에 노란 꽃부리를 활짝 펼치면 벚꽃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3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수유마을의 돌담장 위로 매달려 있는 꽃송이나, 까만 지리산 돌계곡 위로 노란 꽃그늘을 드리우는 모습이 보색으로 대비를 이뤄 더 화려해 보인다. 이 마을뿐 아니라 구례의 지리산 자락 산동면은 국내 최대의 산수유 산지. 무려 30만평이나 되는 산수유 군락지에서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60%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풍년기원제로 시작하는 축제는 공연·문화행사와 체험행사로 나뉜다. 공연·문화행사로는 택견시범, 국악공연, 통기타 포크송 공연, 마임공연, 주부가요열창 등이 마련된다. 체험행사로는 산수유 떡치기, 연날리기, 산수유 차와 술 시음회, 도자기 제작, 꽃길걷기, 장작패기, 짚신슬리퍼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등이 있다. 축제기간 동안 압화전시회가 열린다. 산수유 특산품도 판매한다. 구례군청(061-780-2227)

(글:선경철, 사진:구례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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