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말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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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직접 소개합니다 '정책기자단의 모든 것'
지난 1년 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50개 정도의 기사를 작성했다. 지인들에게 '정책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면 "정책? 어려울 것 같아"라는 반응이 많이 돌아왔는데 오히려 경제부터, 문화, 건강, 환경 등 생활의 전 분야에 걸친 여러 주제로 다양한 정책 현장을 몸소 경험하는 과정이 나에겐 삶의 도파민처럼 즐거운 순간들이 많았다. 또, 꾸준히 기사를 작성하면서 정책이 실제 시민들의 삶과 연결되고, 그 연결 지점을 글로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조금 더 내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는 습관도 생겼다. 그렇게 알차게 보낸 1년이 흐르고, 이제 2026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모집 기간이 성큼 다가왔다. 2026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모집. 그래서 오늘 기사에서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기사 2개와 정책기자단을 추천하는 이유를 함께 담아보고자 한다. 정책기자단 활동 중 특히 인상 깊었던 경험은 한국관광공사의 '오디(Odii)'를 체험한 후 작성했던 '나의 관광 오디오 가이드 '오디'랑 어디로 떠나볼까?' 기사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의 관광 오디오 가이드 '오디'랑 어디로 떠나볼까? 오디는 GPS 기반으로 주변 관광지 정보를 자동으로 들려주는 서비스로, 줄글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형식의 해설을 통해 역사와 그 안의 의미를 재미있게 전달해 주는 앱이다. 평소 관광·여행 관련 서비스를 자주 찾아보는 편이라 우연히 오디를 접하게 됐는데, 오디오 가이드의 스토리텔링 방식과 탄탄한 콘텐츠 구성에 놀라 직접 앱을 들고 경복궁을 방문했다. 덕분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복궁을 감상할 수 있었고, 이 경험을 기사로 소개했다. 기억에 남는 기사. 그런데 이 기사가 예상치 못한 기회로 이어졌다. 이 기사를 본 한국관광공사 담당자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아, 3월에 열린 '2025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 초청된 것이다. 초청 덕분에 오디 홍보부스까지 체험할 수 있었고, 동시에 전국 지자체 부스·체험 프로그램·관광 플랫폼 등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해당 경험은 이후 박람회 현장에서 열린 관광지 부스 체험, 제주 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 정보 등을 소개하는 후속 기사로도 이어졌다. 오디 체험 기사 한 편이 박람회 참여로 확장되고, 또 새로운 기사로 이어지면서 정책 기자단 활동의 매력과 보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2025 내 나라 여행박람회' 다녀왔어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기사는 '헌옷은 기부, 새활용으로 다시 채우는 똑똑한 소비' 기사다. 아름다운가게 물품 기부 방법과 과정을 최대한 세세하게 담아냈는데, 이후 담당자분으로부터 "너무 세세하고 꼼꼼하게 아름다운가게 물품 기부 참여 소감과 방법을 적어주셔서 내부에 공유했답니다. 아름다운가게 참여자들의 글을 보면 무척 반갑고 소중한데 특히 기자님의 기사는 유독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라는 피드백을 받아 너무나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헌옷은 기부, 새활용으로 다시 채우는 똑똑한 소비 내가 직접 활동하며 느낀 정책기자단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라는 점이다. 평소 스치듯 지나쳤던 정책 안내문이나 표지판, 공공 캠페인 속에 담긴 고민과 목적을 이해하게 되고, 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좀 더 세상을 깊이 있게, 관심을 두고 바라보게 된다. 나는 학생일 때부터 시작해 직장인일 때, 이직을 준비하며 일을 그만두고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갔을 때 내내 정책기자단으로 활동했는데 내가 어떤 상황에 있어도, 이 활동이 내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것 같아 참 감사한 기회였다. 기자단 활동은 학생에게는 진로 탐색의 기회, 직장인에게는 일상 속 자극, 창작자에게는 콘텐츠 소재, 시민에게는 사회 참여의 통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즉, 내가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2026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모집. 올해 정책기자단 모집은 2026년 1월 19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된다. 정부 정책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내가 직접 활동해 본 경험으로는, 성실하게 기사를 작성하고 주변의 정책·제도 변화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활동에서 얻는 것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 내가 정책에 관심이 많고, 이걸 국민의 관점에서 콘텐츠로 잘 풀어낼 자신이 있다면 꼭 한번 지원해 보길 추천한다. 내 일상에서 포착한 정책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는 일이 일상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 (공지사항) 2026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모집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6.01.26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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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투명해진 먹는 샘물…올해부턴 무라벨 생수로 환경 지켜요
우리 가족은 먹는 샘물(생수)을 자주 마신다. 2L 먹는 샘물을 한 번에 12개씩 사도 일주일도 못 가서 다 마신다. 문제는 분리배출이었다. 빈 페트병을 버릴 때마다 라벨을 떼어내는 작업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카트에 정보무늬(QR코드)가 있는 무라벨 먹는 샘물을 넣었다. 페트병 라벨의 자르는 선을 찾아 조심스럽게 뜯어내면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잘려 나간다. 편하게 한 번에 잘리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급하게 떼려다 라벨이 중간에 끊어지기라도 하면 남은 부분을 다시 찾아서 떼어내야 했다. 한두 개도 아니고 열 개가 넘는 병을 처리하다 보면 시간이 제법 걸렸다. 예전 분리수거장에서 라벨이 붙은 채 놓인 페트병이 있어 라벨 전용함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보면 라벨을 떼지 않고 버린 페트병도 꽤 있었다. 나도 가끔은 귀찮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대로 된 재활용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제대로 버리지 않은 페트병이 많아지다 보니 언젠가부터 아파트 분리수거장에는 아예 '페트병 라벨 전용 수거함'이 따로 마련됐고 늘 라벨이 가득 차 있었다. 그만큼 라벨을 붙인 채로 버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는 소리다. 관리사무소에서도 몇 번이나 안내문을 붙였지만, 바쁜 주민들에게 라벨 제거는 여전히 번거로운 일인 것 같았다. 무라벨 먹는샘물이 진열돼 있다. 이제 이런 불편함이 사라질 것 같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먹는 샘물 무라벨 의무화를 시행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묶음 판매 제품은 무라벨로 제조·판매된다. 마트 내 무라벨 먹는 샘물이 진열돼 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 대형마트에서 먹는 샘물 파는 곳을 지나다가 묶음 판매 제품은 무라벨인 걸 확인했다. 누군가는 투명한 먹는 샘물이 특징 없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난 오히려 청정하고 시원해 보인다. 동시에 궁금한 점도 있었다. '다 똑같이 보이니 병뚜껑 색깔로 구분해야 하나? 수원지나 정보를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뚜껑은 물론 소포장이나 운반용 손잡이에서도 정보무늬를 찾을 수 있다. 뚜껑 위 정보무늬를 핸드폰으로 찍어보니 관련 정보가 나왔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니, 병뚜껑 윗면과 소포장지에 제품명과 정보무늬가 인쇄돼 있었다. 호기심에 스마트폰으로 정보무늬를 찍어봤다. 화면에는 제품명, 제조 업소명 및 소재지, 성분 정보, 유통기한 등 5가지 핵심 정보가 상세하게 나타났다. 눈이 침침한 내겐 오히려 좋았다. 예전에는 라벨의 작은 글씨를 찡그리며 읽어야 했는데 정보무늬로 핸드폰에서 확대해 볼 수 있어 더 편리했다. 소포장 제품은 소포장지의 겉면이나 운반용 손잡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에서 낱개 판매 제품은 무라벨 적용을 1년 유예한다. 그러나 모든 먹는 샘물이 무라벨은 아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낱개로 판매되는 제품은 현장 여건을 고려해 1년간 유예 기간을 준다고 밝혔다. 유예 기간 동안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새로운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실 가장 중요한 건 플라스틱 폐기물이 감축된 점이다. 이번 조치로 연간 약 2270톤('24년 생산량 52억 병 기준)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니, 작은 라벨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다. 2270톤이라는 숫자가 바로 실감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삿짐을 나를 때 대형 화물차 10톤 트럭을 떠올리니 놀랍다. 그만큼 어마어마하다는 뜻이다. 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도 감소시키니 일거양득이다. 분리배출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준 거야 더 말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의무 제도도 함께 시작 '먹는 샘물 무라벨 의무화'와 함께 올해부터 바뀌는 또 다른 정책이 있다. 바로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의무 제도'다. 일정 규모 이상의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는 의무적으로 재생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음료·생수용 페트병 제조업체가 대상이며 재생원료를 1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앞으로 대상 품목과 사용 비율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높이고, 대상 품목도 샴푸·세제 용기, 쇼핑백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신규 생산이 감축되고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또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다시 원료로 활용해 석유 기반의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뚜껑 위 정보무늬로 찍으면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다. 마트에서 무라벨 먹는 샘물을 카트에 넣었다. 집에 와 투명한 페트병을 꺼내 냉장고에 넣으면서 라벨을 떼는 번거로움이 없어져 마음이 가벼워졌다. 무엇보다 친환경 소비를 한 보람이 가장 컸다. 뚜껑에 새겨진 정보무늬가 반갑게 느껴진다. 무라벨 먹는샘물 병에 수원지가 적혀 있다.매일 마시는 샘물 한 병의 라벨이 사라져 지구를 지키는 데 동참할 수 있어 좋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마트에 진열된 음료수.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이 무라벨로 되길 기대한다.앞으로 무라벨 제품이 더 많은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음료, 생활용품까지 라벨을 최소화하고 정보무늬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표준이 되면 플라스틱 쓰레기는 획기적으로 줄어들 테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라벨 전용 수거함'이 필요 없어질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그런 마음에 반갑다. 앞으로 이 제도가 정착화돼 우리가 원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작지만 확실한 한 걸음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 ☞ (보도자료) 상표띠 없는 먹는샘물이 표준된다… 연간 플라스틱 2,270톤 감축 ☞ (정책뉴스) 내년부터 생수·음료 무색페트병에 재생원료 10% 사용 의무화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6.01.26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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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잼 작가와 함께 한 '청년정책'…구직촉진수당 등 꿀팁 정보 그득
연초가 되면 '올해는 뭐가 달라졌을까?' 궁금하면서도 막상 달라진 정책을 하나하나 알아보는 건 번거로워 늘 뒤로 미뤄두게 된다. 그런 나에게 매년 큰 도움이 되어주었던 건 '청년정책 홍보물'이다. 매년 젊은 예술인들과 협업해 청년을 위한 정책을 알기 쉽게 한눈에 정리해 주는 홍보물이다. 올해는 김잼(KIM JAM) 작가와 함께했는데, 평소에도 자주 찾아보던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라 더욱 관심이 갔다. 정보를 더 찾아보니 김잼 작가 인터뷰를 통해 작가는 요즘 대한민국 청년들이 각자 다른 상황과 고민을 안고 있지만 그 안에서 자기 삶을 꾸려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미지로 다가왔다고 홍보물 협업 소감을 밝혔다고 했다. 그래서 홍보물에도 특정한 한 인물이 아니라 각각 개성을 가진 청년을 고루 담았다고 한다. 홍보물이 전체적으로 재밌는 그림책처럼 구성되어 있어 친근감도 느껴졌다. 청년정책 홍보물. 홍보물에는 일자리, 주거, 교육 분야, 생활·복지·문화 분야, 참여·권리 분야로 나뉘어있었다. 내가 정책기자로서 소개했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등 친숙한 제도들도 있었고, 2026년부터 세부 내용이 달라지거나 새롭게 생겨난 정책들도 있었다. 모든 제도가 청년에 해당되는 나를 위한 제도이다 보니,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살펴보려고 작은 글씨들까지도 꼼꼼히 챙겨봤다. 보다가 궁금한 것들은 청년정책사용설명서 누리소통망(SNS)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해 찾아볼 수 있게 구성해 더욱 편리했다. 특히 눈에 들어온 건 '구직촉진수당(구직활동지원금)'이다. Ⅰ유형이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인상되었다고 해서 혹시 나도 해당이 될까 싶어 '고용24 누리집(www.work24.go.kr)'에 들어가 찾아보았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출처=고용24 누리집) 그리고 다음 날, 바로 구직촉진수당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렇게 추진력 있게 제도를 알아보고 신청할 수 있었던 건, 간단하면서도 꼭 필요한 정보는 포함해 나에게 필요한 제도를 잘 골라 신청할 수 있게 구성된 홍보물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 접수 알림톡. 구직촉진수당을 신청하면서, 그동안의 소득과 지출을 다시 한번 살펴봤는데 면접을 보러 다니며 썼던 교통비,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들었던 응시료, 책값 등 그 모든 과정이 큰 비용과 에너지를 요구하고 있었다는 게 새삼 체감이 됐다. 나 외에도 모든 취업 준비생에게 월 60만 원의 수당은 꽤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취업 준비를 하고 있고 대상에 포함이 된다면, Ⅰ유형 또는 Ⅱ유형을 선택해 꼭 한번 지원해 보길 추천한다. 일자리 분야 정책에는 구직촉진수당뿐만 아니라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창업지원정책', '청년도전지원사업',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 등 정말 다양한 정책들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건, 청년정책 홍보물에 포함되어 있으니 이 자료만 봐도 중요한 정책은 모두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지금 당장 신청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내게 필요할 수 있는 정책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테니 꼭 미리 찾아보고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홍보물을 보는 데에는 10분도 걸리지 않지만, 그 안에서 나처럼 지금 상황에 바로 적용되는 소중한 정책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 고용24 '국민취업지원제도' 바로가기 ☞ (정책뉴스) "청년에 더 나은 일자리를"…'쉬었음·구직·일하는 청년' 맞춤 지원 ☞ (국무조정실 '청년정책' 블로그) 김잼 작가와 함께한 2026년 꼭 알아야 할 청년정책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6.01.26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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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 문이 열렸다…겨울빛 전시에 용리단길 쿠폰까지
지난 주말 오랜만에 딸과 '용산어린이정원'을 방문했다. 이전과 달리 한결 가벼운 마음이 들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곳을 방문하려면 사전 예약과 신분증 제시, 가방 보안 검색을 받아야 했다. 절차가 까다로운 건 아니었지만, 부담스러웠던 면도 있었다. 용산어린이정원 정문. 하지만 지난해 12월 30일부터 그 모든 절차가 사라졌다. 국토교통부가 '용산 반환부지 임시개방구간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출입제한 조항과 신분 확인, 반입 금지 물품 확인 등의 조항을 모두 삭제했기 때문이다. 2월 1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용산공원, 빛과 함께 걷는 기억의 길'.더욱이 2월 1일까지 매주 금·토·일 저녁 '용산공원, 빛과 함께 걷는 기억의 길'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5개 구간, 7점의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구성됐다. 시작의 빛, 기억의 어둠, 빛의 길, 오늘의 빛, 미래의 빛으로 이어진다. 먼저 종합안내센터에 들러 안내 책자 등을 받길 추천한다.정문에서부터 반짝거리는 빛이 호기심을 불렀다. 종합안내센터에 들어가자, 안내자가 인사를 하며 안내 책자와 스탬프 투어 책자를 건넸다. 자연스럽게 예전 보안 검색대가 있던 곳으로 눈길이 갔다. 검색대 앞에는 줄이 쳐져 있었다. 홍보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어보면 좋겠다."이번 '용산공원, 빛과 함께 걷는 기억의 길' 프로그램은 단순한 빛 축제가 아닙니다. 빛을 따라 걸으면서 미디어아트를 통해 용산의 역사와 회복의 과정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종합안내센터에서 나와 맞은편에 있는 홍보관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도슨트가 전시에 관해 설명해 줬다. 도슨트는 "용산공원이 앞으로 어떤 형태를 갖춰야 할지, 또 어떤 가치를 담아야 할지 생각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면 영원히 기억에 남는 감동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감상 포인트를 귀띔해 줬다. 비로소 스탬프 투어 책자를 들고 전시를 보러 갔다. 안내자에게 깜깜해서 길을 못 찾으면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길이 하나라서 어렵지 않다고 했다. 더욱이 안내판도 잘 돼 있었다. 또 전시장 곳곳마다 정보무늬(QR코드)를 비치해 설명을 볼 수 있었고 바로 옆에 스탬프가 준비돼 있어 편리했다. 무엇보다 스탬프를 다 찍어 제출하면 근처 지역 상생 협업 매장 쿠폰을 받을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딸은 그렇지 않아도 쿠폰에 참여하는 매장 중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잘됐다며 기뻐했다. 정문에서 보이는 시작의 빛. 이번 전시는 정문에서부터 시작된다. 들어올 때 본 첫 번째 구간 '시작의 빛'을 떠올리며 걸었다. 두 번째 구간으로 가는 길 곳곳마다 형형색색의 빛과 조명등으로 장식돼 있었다. 빛은 바닥과 나무 사이를 물들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치 연하장을 받은 듯한 느낌이었다. 딸은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어댔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서인지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와 산책을 나온 사람들 모습이 꽤 눈에 띄었다. 용산에 관한 역사를 볼 수 있었다.두 번째 구간 '기억의 어둠'에서는 바닥에 그림 문자와 지도가 투영되며 용산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었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용산이 일제강점기에 군사기지로, 해방 후에는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힌 공간이 되었다는 역사다. 또 벽면에 투영된 영상과 뿜어대는 하얀 연기, 다채로운 빛이 겨울밤을 수놓았다. 딸은 스탬프를 보자 반갑게 달려가 찍었다. QR코드로 음성 도슨트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다. "어 저기 스탬프 찍는 곳이 있어" 스탬프를 발견한 딸은 나보다 한발 앞서 스탬프를 찍었다. 우리 뒤에서 스탬프 찍는 걸 기다리는 젊은 커플은 QR코드로 설명을 읽어보더니 "너무 예쁘다. 어두워지면 더 잘 보일 거 같아"라고 말했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그 안에 담긴 희망을 느낄 수 있다.세 번째 구간 '빛의 길'에 들어서자, 하늘 위로 초록빛 오로라가 펼쳐졌다. 이 구간의 모티브가 된 것은 '만초천'이다. 현재 용산공원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 반환되지 않아 직접 볼 수는 없으나 한강을 향해 흐르고 있는 하천이다. 앞서 초록색 오로라가 희망, 재생, 회복을 상징하고 있다는 도슨트의 말이 떠올랐다. 시간이 지나 어두워지니 빛이 뚜렷해져 더 희망적으로 보였다. 축복의 턴테이블을 보며 용산의 이면도 감상했다.찬란한 조명 터널. 네 번째 구간인 '오늘의 빛'은 가장 역동적인 공간이었다. 카페 건물의 벽면과 계단 전체가 하나의 캔버스가 돼 미디어아트가 펼쳐졌다. 이곳에서는 두 점의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축복의 턴테이블'이 인상적이었다. '축복의 턴테이블'은 미8군 클럽에 있었던 경쾌한 음악, 화려한 쇼와 관련된 영상, 사진, 자료들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현재 누리고 있는 축복과 번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 춤추고 노래하던 과거의 모습들이 현재의 용산과 겹쳐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장소, 다른 시간의 모습을 동시에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신나는 음악이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고나 할까. 아픔과 즐거움 같은 복잡한 감정이 피어올랐다. 마지막 구간인 '미래의 빛'이 전시된 아트라운지.마지막 다섯 번째 구간 '미래의 빛'은 가로수길 터널을 지나 아트라운지로 들어가 만날 수 있었다. 실내에 있는 아늑한 공간이라 천천히 휴식을 취하며 감상하기 좋았다. 3면의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이 공간에서는 두 점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이머시브 홀로그램 큐브를 보며 용산의 미래를 기대해 봤다.특히 가장 안쪽에 있는 '용산 시간의 층위를 넘다'라는 작품은 용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며 전시를 정리해 주는 느낌을 주었다. 영상에서 과거, 현재, 그리고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의 용산이 스쳐 지나갔다. 마지막 순간 빛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힘찬 모습이 올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해 주는 듯했다. 즐겁고 유익하게 전시를 감상하고 스탬프를 다 찍어오면 엽서와 지역상생협업 쿠폰을 받을 수 있다.전시를 보며 우리는 구간마다 놓여있는 스탬프를 찍었다. 총 5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은 후 종합안내센터에 제출해 예쁜 엽서와 쿠폰을 받았다. 용산 골목 상권인 '용리단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생협력 쿠폰이었다. 딸은 가려던 곳의 혜택을 살펴보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공원 전면 개방과 함께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고려한 점이 꽤 의미 있었다. 용산어린이정원 내 카페에서 이벤트로 받은 피낭시에와 음료수를 마시며 딸과 이야기를 나눴다.전시를 관람한 후 용산어린이정원 내부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이번 전시 기간 카페에서는 음료를 마시고 선착순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카페 앞에는 푸드트럭들이 마련돼 간단히 요기하기에 좋았다. "엄마 우리 마지막으로 온 게 여름이었지?" "예약하는 게 상당히 번거로웠는데 이제 앞으로 종종 와야겠다" 음료를 마시며 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딸에게 새해를 맞아 용산의 역사를 되짚는 전시는 의미가 남달랐으리라. 이전에 함께 왔을 때는 더운 여름이었는데 날씨만큼이나 달라진 용산어린이정원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곳곳마다 예쁘게 꾸며져 신년 연하장을 받은 느낌이었다.정부는 지난 12월 용산어린이정원에 관해 달라지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우선 명칭이다. 명칭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특정 계층이나 나이, 대상에 한정되지 않으면서 향후 용산공원 정식 조성 시에도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변경된다. 용산공원 반환부지의 환경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지난해 이미 용산어린이정원 내 관람객 접근성이 좋은 구간의 토양 모니터링을 신설했으며 올해부터는 공기질과 토양을 포함한 환경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부지 반환부터 석면 조사, 개방 이후 환경 모니터링까지 임시 개방 전 과정을 아우르는 환경관리 매뉴얼을 마련·시행하는 등 용산공원 환경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말 겨울 나들이 하기 좋은 용산어린이정원.전면 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은 한층 더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용산공원, 빛과 함께 걷는 기억의 길'은 그 여정의 시작을 함께한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제 지나다 부담 없이 용산어린이정원에 들를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반가웠다. 앞으로도 유익한 행사가 많이 열려 용산어린이정원이 더욱 좋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날이 풀리면 동네 지인들과 가볍게 들러봐야겠다. ◆ 용산어린이정원 시간: 화~금요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밤 9시(월요일 휴무) 입장: 사전예약 없이 자유 출입 (신분 확인 및 보안 검색 폐지) ☞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 (yongsanparkstory.kr) ◆ 용산공원, 빛과 함께 걷는 기억의 길 기간: 2025.12.30.~2026.2.1.(기간 중 금·토·일 오후 5~9시) 장소: 용산어린이정원 일대 ☞ (정책뉴스) 용산어린이정원 전면 개방…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6.01.23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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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구하기 체크리스트'로 사기도 막고 안전한 계약 하세요
2년 전, 처음 전셋집을 구했다. 처음 해보는 부동산 계약에 잔뜩 겁을 먹고 한 달 넘게 꼼꼼하게 알아보면서 겨우 계약을 진행했던 기억이 난다. 2년이 지났고, 나는 한 번 더 전세계약을 진행하게 됐다. '한 번 해봤으니, 이번엔 좀 수월하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다시 계약하려고 보니 2년 전 기억은 가물가물해 여전히 어려운 게 많았다. 게다가 매물도 눈에 띄게 줄고, 같은 동네·비슷한 조건임에도 가격은 훌쩍 올라가 있어 오히려 처음보다 더 막막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인터넷을 헤매다 알게 된 것이 국토교통부의 '전셋집 구하기 체크리스트'다. 전셋집 구하기 기본 사항 체크리스트. (출처=국토교통부) 전셋집 구하기 심화 사항 체크리스트. (출처=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체크리스트는 '기본 사항', '심화 사항'으로 나눠서 전세계약 과정 시기별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놓은 자료다. 각 단계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까지 적혀있다. 단계마다 왜 확인해야 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된 페이지가 바로 안내되니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전세사기 예방을 염두에 둔 내용이 많아, 이 자료 하나만 제대로 따라가도 큰 실수는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전 첫 전셋집을 구할 때 알았더라면 훨씬 더 편하게, 안심하고 집을 구할 수 있었을 것 같아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전세계약은 이 체크리스트와 뒤에 나오는 내용을 정독하면서 진행했다. 먼저 체크리스트는 출력해 옆에 두고 하나씩 지워가며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2년 전 내가 놓친 것들이 하나하나 보였는데, 예를 들면 공인중개사 정상 영업 여부나 특약사항에 대한 것들이었다. 다행히 아무런 문제 없이 보증금도 잘 돌려받고 2년간 잘 살다 나왔지만, 이번 계약 때에는 내가 몰랐던 것들까지 모두 챙겨볼 수 있다는 게 안심이 됐다. 체크리스트 뒤에는 앞서 언급했듯 등기부등본 확인 방법, 권리 체크, 보증보험 가입 가능 등 실전의 각 단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설명이 이어져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계약 후 꼭 해야 하는 확정일자와 전입신고 시점도 놓치지 않았다. 확정일자, 전입신고의 경우에는 다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항력과 우선 변제권 등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것들이라 놓치면 큰일인데, 체크리스트 덕분에 모든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면서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지난주, 두 번째 전세계약을 비교적 마음 편하게 마무리했다. 부동산 계약 완료! 전세계약 체크리스트 외에도 국토교통부는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토교통부 유튜브는 안심 전세계약 3·3·3 법칙을 알려주고 있는데, 전세계약은 계약 전·계약 시·계약 후 각각 아래의 3가지만 기억하면 쉽다는 내용이었다. ☞ (멀티미디어 뉴스) 가장 쉬운 전세계약 방법, 필수용어부터 각종 서류까지! 먼저 계약 전에는 시세를 확인하고, 등기부등본 등 서류로 집 상태를 확인하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더불어, 계약할 때는 반드시 등록된 공인중개사를 통해 임대인을 확인하고, 표준계약서를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계약 후에는 임대차계약 신고를 하고, 잔금 지급 전 권리 변동이 없는지 다시 확인한 뒤, 확정일자와 전입신고까지 마치면 안전하게 끝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전세사기 피해를 막아 한 번의 실수가 큰 채무나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있다는 게 새삼 놀랍기도 했다. 다음 전세계약 때에도 '경험이 있으니 괜찮겠지' 생각하지 않고 국토교통부 자료를 통해 꼼꼼하게 살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국토교통부 전셋집 구하기 체크리스트, 국토교통부 유튜브 콘텐츠는 전세 초보자뿐 아니라, 두 번째·세 번째 계약을 앞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자료다. 전세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계약서를 쓰기 전 이 체크리스트와 국토교통부 유튜브 콘텐츠부터 한 번 훑어보길 권한다. ☞ (카드뉴스) 전세안심계약 333 법칙, 체크리스트!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6.01.23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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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에서 디지털 가이드 도움받고 전통과학도 체험
겨울 오후,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국립과천과학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릴 적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에 갔던 기억은 어렴풋이 남아 있지만,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번이 첫 방문이다. 들어서자마자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다. 방학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많았고, 과학관은 생각보다 매우 넓었다. 방문이 처음인 관람객은 "어디서부터 봐야 하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서울대공원 옆에 자리한 국립과천과학관. ◆ 손안의 큐레이터, 과학탐구관 '디지털 가이드' 초행길에 든든한 표지판 같던 디지털 가이드. 이번 방문을 앞두고 염두에 둔 것은 디지털 가이드 활용이다. 과학탐구관용 디지털 가이드는 전시 해설·추천 동선·전시관 지도·전시물 소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시 해설'을 누르면 내 위치를 기준으로 근처 전시물을 자동으로 찾아,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전시물을 보여준다. 전시장에 안내 패널과 QR코드가 있긴 하지만, 디지털 가이드는 그 정보를 손안에 모아두고 바로 꺼내 쓰게 해주는 방식이었다. 난 이 위치 기반 디지털 가이드를 적극 활용해 보기로 했다. 앱에서 전시 해설·추천 동선·지도·전시물 소개를 한 번에 제공해 관람 동선을 잡아준다. 특히 초행길인 나에게는 추천 동선이 유용했다. 관람 시간(30분·1시간)과 대상(유아·초등·중고등·성인)에 따라 코스가 달라지는데, 나는 1시간·성인 코스를 선택해 그대로 따라 걸었다. 헤매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이 서비스는 단순 편의를 넘어, 공공 전시를 더 쉽게 시작하게 해주는 길잡이로 기능했다. ◆ "과학은 실험이다" 전시장 안에서 체감 생활 속 과학원리체험 코너, 빛·공기·물·땅 코너로 구성된 과학탐구관. 과학탐구관은 생활 속 과학원리를 체험하는 '과학원리체험 코너'와 빛·공기·물·땅의 네 영역을 더해 총 5개 코너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좋았던 건, '설명'보다 '실험'이 앞서는 전시가 많다는 점이다. 과학은 머리로만 이해하면 어려운데, 직접 해보면 훨씬 쉽다. 나 같은 과알못(과학 문외한)에게는 특별히 그렇다. 공기와 진공 상태에서 물체 낙하 속도를 비교해 '진공에서는 질량과 무관'함을 보여주는 전시. 내 기준 가장 신기했던 체험은 '진공에서의 낙하'였다. 공기 중과 진공 상태에서 물체를 떨어뜨려 낙하 속도를 비교하는데, 진공에서는 질량이 달라도 속도가 같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확인하게 된다. 진공이라는 조건 자체가 일상에서 낯선 만큼, 글로 읽는 설명보다 체험이 훨씬 강력했다. ◆ 공기 파트에서 만난 '오늘의 미세먼지' 그날의 파란 하늘이 실시간 데이터로 확인된다. 디지털 가이드로도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공기 파트에서는 미세먼지·황사·태풍 이동 경로 등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방문한 날은 추워서 오랜만에 하늘이 푸르렀다. 전시장 안에서도 지도 위에 '깨끗한 오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칠 전 미세먼지로 탁했던 하늘이 떠오르며, 환경 문제와 기상 정보가 오늘 내 생활과 맞닿아 있는 데이터라는 사실이 더 또렷해졌다. ◆ '지진체험 로보Q'가 던진 메시지: 체험은 곧 교육이다 360도 회전하는 로봇팔 시뮬레이터로 지진 흔들림과 재난 상황을 체험한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지진체험 로보Q'였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체험 같았다. 8인승 탑승형 로봇팔 시뮬레이터로 지진 재난 상황을 체험하는 전시로,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수력원자력이 협업해 제작했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말이 익숙했지만, 요즘은 지진 소식이 그리 낯설지 않다. 따라서 이 전시는 재미를 넘어, 어릴 때부터 몸으로 익히는 재난 안전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옥과 한의학, 전통을 '문화'가 아니라 '과학'으로 보여주다 국립과천과학관에는 과학탐구관뿐만 아니라, 한국과학문명관처럼 한국 과학사와 문명을 다루는 전시관도 있었다. 그 안에서 만난 '한옥과 한의학' 코너는 전통을 단순한 문화가 아니라 '생활 속 과학'으로 체험하도록 개선되었다. 전시를 둘러보고 나니 목적은 분명해 보였다. 실물을 본 뒤, 디지털 체험으로 원리를 이해하도록 자연스럽게 구성되었다는 것. 노후 한옥의 목재·기와·온돌 부재를 선별·정비해 재사용한 실물 한옥 전시. 아궁이에 장작 모형을 두면 온돌 구조와 난방 원리가 디지털 영상으로 펼쳐진다. 전시관 안에는 실제 한옥이 지어져 있었고, 거기에 디지털 체험을 결합해 한옥의 과학적 원리를 보여줬다. 예를 들어 장작 모형을 아궁이에 두면 온돌 구조와 난방 원리가 디지털 영상으로 펼쳐지는 '온돌방 데우기', 일조량 조건을 고르고 창호를 조합해 실내 밝기 변화를 확인하는 '창호 만들기' 같은 것이다. 바람·햇빛·열을 다루는 과학적 설계가 어떻게 생활의 지혜가 되었는지 눈으로 이해하게 됐다. 한의학을 몸의 변화를 읽는 과학으로 풀어낸 체험형 전시 공간. 실제 맥 짚기 체험. 관람객이 '한의사 역할'을 해보는 게 의외로 재밌었다. 전 세계가 열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주인공 루미가 한의원을 방문하는 장면이 있다. 다소 재미있게 등장하긴 했지만 몸의 변화와 신체 과학을 전통과학으로 풀어내는 한의학은 우리 고유의 과학 영역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한의학을 체험형 전시로 만날 수 있다. 환자 팔 모형으로 맥을 짚어보고, 증상을 선택하면 신체 이미지에 혈자리가 표시되며 지압 방법과 관련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한의학을 신비한 전통으로만 두지 않고, 몸의 변화와 자극 반응을 읽는 신체 과학의 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 '특별한 전시들'로 묶어보니 보이는 것 '국립과천과학관의 특별한 전시들'의 특별한 점은, 어려운 과학을 손에 잡히는 경험으로 바꿔준다는 것이다. 디지털 가이드는 관람 동선을 안내하고, 체험형 전시는 과학원리를 눈앞에 펼쳐 보인다. 한옥과 한의학 같은 전통도 '문화'를 넘어 '생활 속 과학'으로 번역해 보여준다. 처음 찾은 국립과천과학관은 아이들에게는 놀이터였고, 어른에게는 과학을 다시 만나는 장소였다. 그리고 그 만남을 더 쉽게 열어준 첫 단추가 디지털 가이드였다. ☞ 국립과천과학관 '과학탐구관' 바로가기정책기자단|정수민sm.jung.fr@gmail.com 글을 통해 '국민'과 '정책'을 잇겠습니다.
2026.01.23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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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금통 꽉 채우세요, 탄소중립포인트제
탄소중립포인트제 예산이 21%나 늘어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부터는 최대한 연중 중단 없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개편했음을 발표했다. 지난해 탄소중립포인트제로 몇 차례 돌려받은 적이 있지만 생각보다 빨리 중단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오래 기다려온 소식 중 하나다. 2026 신규 실천항목들. 국민 참여 유도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단,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실천항목별로 단가를 조정했다. 또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나무심기 캠페인 참여·가정용 베란다 태양광 설치 등 신규 항목도 추가 발표하였다. 환경기념일에는 2배로 포인트 적립을 한다거나 실천 실적으로 월간, 연간 우수 참여자도 선정한다고 하니 올 한 해는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참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탄소중립 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 화면. 총 17개의 항목들. 탄소중립 포인트를 받으려면 누리집을 통해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나는 기존에 가입한 이력이 있어 오랜만에 로그인한 뒤, 2025년 실천 활동 내역을 살펴보고 17개의 항목까지 연달아 체크해 보았다. 다양한 항목 중에 눈에 띄었던 건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과 '리필스테이션' 항목이다. 항목마다 단가가 조정되어 있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은 kg당 300원을, '리필스테이션'은 회당 500원을 돌려받을 수가 있다. 위 항목은 작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내용 중 하나다. 탄소 감축량이 높고 실천 난이도가 높은 항목인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이 100원에서 300원으로 올랐고, 실천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리필스테이션이 2000원에서 500원으로 감소한 것이다. 항목별로 종합하여 매 월말 지급되며, 연간 7만 원 한도를 기준으로 한다. 집에서 미리 모아둔 무라벨 페트병. 수퍼빈 앱을 통해 집에서 가까운 회수함을 찾아보았다. 혼자 사는 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재활용품은 바로 '생수 페트병'일 것이다. 평소엔 그냥 한데 묶어 버렸는데,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에 해당해 따로 모아두었다. ▲오늘의 분리수거 ▲수퍼빈을 통해 근처에 있는 수퍼빈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찾아 방문해 보았다. 앱을 통해 배출 가능 여부를 미리 알 수 있고, 물병 크기 상관없이 무라벨이라면 투입할 수 있다. 인당 최대 30개까지 수거 가능한 회수함. (수퍼빈 순환자원 회수로봇) 물체 인식 후 자동으로 수거해간다. 휴대폰 번호 입력 후에 인증번호 받고 입력하면 바로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로봇이 페트병 상태를 인식하고 수거하는 방식이라 너무 편했다. 앱을 통해 적립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씩 순서대로 넣고 나면, 앱에서 빠르게 적립 금액을 확인할 수가 있다. 개당 10pt, 탄소중립포인트와 별개로 적립되어 추후 2000원 이상부터 현금 전환 신청이 가능하다.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지, 직접 해볼 생각까진 못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은 데다가 어딘지 뿌듯하기까지 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실천할 생각으로 여전히 무라벨 페트병만 따로 모으고 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지하 1층에 있는 세제 리필스테이션. 세제 리필스테이션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당장 필요한 물건이 없어 미뤘었는데 때마침 주방세제가 다 떨어졌다. 세제 리필을 위해 평소 가고 싶었던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로 향했다. 이용방법 안내문. 키오스크로 리필하고 싶은 종류를 주문해 보았다. 키오스크 또는 정보무늬(QR코드) 스캔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때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또는 광명시 탄소저금통 적립을 위해선 별도 적립이 필요하다. 나는 기존 가입자이니 별도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 바로 이용해 보았다. 용기(공병)를 놔두면 알아서 다시 채워준다. 원하는 리필제품(프리미엄, 라이트) 중 하나를 선택해 용기를 미리 가져다 두면 끝. 나는 라이트로 구매해서 라이트 기기 아래 안 쓰는 공병을 두고 대기했다. 이때 공평 용량이 안 적혀있어서 양이 가늠되지 않아 살짝 넘치는 일이 발생했다. 따로 용량에 맞는 용기를 가져가거나 기존에 다 쓴 세제통을 바로 버리지 않고 들고 와도 좋을 것 같다. 주방세제 외에도 세탁세제 및 섬유유연제가 준비되어 있어 한꺼번에 구매하러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명시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출처=광명시 1.5°C 기후의병 지원센터 누리집) 탄소중립포인트제와 더불어 지역별로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시행 중이다. 현장에는 2025년도 기준으로 적혀있었지만, 광명시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은 1월 15일부터 혜택이 적용된다고 한다. 2026년부터는 지역별로 연계되는 적립 혜택도 달라지고, 실천항목별 금액도 상이해지니 미리 이를 사전 체크해 '환경보호'와 '중복 적립'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결과를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 성실하게 항목별로 참여하면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습관을 길들일 생각이다. 중단 없이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편된 만큼 이번 2026년도에는 더 많은 사람이 탄소중립 실천 혜택을 받아보았으면 좋겠다. ☞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바로가기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공유자전거 페달 돌리면 적립↑…2026년 개정 '탄소중립포인트제'정책기자단|임윤아kyado454@naver.com 우리 주변 곳곳에 묻어난 정책들, 경험으로 알리겠습니다!
2026.01.23
정책기자단 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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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속에 녹아 있는 청년정책 '청년센터'
취업 준비와 진로 고민이 길어질수록 단순히 공부할 공간이나 쉬어갈 장소를 넘어 정보를 얻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책을 접할 수 있는 곳과 청년정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의 필요성도 마찬가지였다. 청년을 위한 지원 제도와 정책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는 소식은 자주 접했지만 정작 그 정책을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접할 수 있는지는 막연하게 느껴졌다. '청년정책은 많은데, 왜 내가 누리고 있는 혜택들은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편안한 분위기의 서울청년센터 노원지점의 모습. 그러던 중 주변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청년센터'라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지역마다 청년을 위한 거점 공간이 운영되고 있고,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상담과 프로그램, 정책 정보까지 제공된다는 설명이었다. 이름은 익숙했지만,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 공간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터라 직접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서울청년센터 노원'이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센터'라는 이름에 비해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였다.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고, 노트북을 켜고 작업을 하는 청년들과 조용히 정책 책자를 살피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조금 더 둘러보니 이곳은 청년들이 마음 편히 진로를 탐색하고 머물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지점에서 접할 수 있던 다양한 책자와 포스터. 공간 한쪽에는 취업과 진로, 주거,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안내 자료가 정리돼 있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상담 프로그램, 역량 강화 교육, 커뮤니티 활동 안내 등이 한눈에 들어왔고, 정책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청년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정책을 알아보러 일부러 찾아온다는 개념보다는, 공간을 이용하다 자연스럽게 정보를 접하게 되는 구조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에서의 경험은 지난해 말 확정된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방향성을 떠올리게 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청년정책을 특정 집단에 한정하지 않고, 취업·주거·교육·복지·문화 등 삶 전반을 아우르는 '모두의 청년정책'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을 단순히 제도나 지원금 형태로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청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과 같은 청년 거점 공간은 이러한 방향이 실제로 구현되는 현장이라고 느껴졌다. 정책 자료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생활 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정책 정보를 접하고 상담과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는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이 지향하는 '정책 체감도 상승'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뤄주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지점 바로 옆에 있는 노원구 청년일자리센터. 또한 더욱 눈에 띄었던 점은 서울청년센터 노원 바로 옆에 청년일자리센터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공간적으로도 가까이 연결돼 있어서 진로 및 취업 상담이나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였다. 실제로 청년일자리센터에서는 취업 상담, 직무 탐색, 일경험 연계 프로그램 등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운영되고 있었다. 청년의 고민이 단순한 생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정책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청년정책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던 서울청년센터 방문기. 이번 방문을 통해 느낀 점은 청년정책의 '존재' 자체보다 '전달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였다. 아무리 많은 정책이 마련돼 있다고 해도, 청년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없다면 체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서울청년센터 노원과 청년일자리센터는 정책을 생활 속 공간으로 끌어와 청년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나 역시 서울청년센터에서 나에게 필요해 보이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여러 포스터와 책자를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청년정책에 대해 알게 되기도 했다. 집에 오는 길에 청년정책 관련 책자를 챙겨왔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취업 준비에 정말 큰 도움이 될 정보들이 많아 실제로 여러 정책을 활용해 보려 한다. 쉬어가듯 방문한 서울청년센터 노원은 나에게 청년을 위한 정책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진로와 취업, 그리고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이라면 한 번쯤 주변의 청년센터를 직접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풀어볼 실마리를 찾아보길 바란다. ☞ 서울청년센터 노원 청년 프로그램 바로가기정책기자단|양은빈bin2bin249@khu.ac.kr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
2026.01.22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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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그랜드세일 진행 중인 명동과 북촌, K-뷰티로 물들다
K-스타일리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던 와이레스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서 떡메치기 체험을 하자, 행인들이 모여들고 있다. 북촌 한옥카페 앞마당에서 떡메치기 체험을 진행했다. 한복을 입은 직원이 절구에 찹쌀 반죽을 넣고 떡메를 치자, 골목을 지나던 외국인들이 발걸음을 멈춘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외국인 방문객들은 직접 절구 방망이를 들어 찹쌀 반죽을 치며 전통 떡 만들기 과정을 체험한다. 옆에서는 콩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드는 시연이 이어지고 있다. 한옥카페 내부엔 떡볶이, 어묵, 라면 등 한국 간식이 있어서 외국인들이 음료에 곁들여 즐길 수 있다. 체험을 마친 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한옥카페 안으로 이동했다. 카페 내부에는 떡볶이, 어묵, 라면 등 한국 간식을 준비해 두었고, 음료와 함께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벽면에는 좌식 의자가 놓여 있었다. 온돌 문화에서 비롯된 한국의 좌식 생활 방식도 함께 소개했다. 전통 한옥카페 아래 현대적인 화장품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매장에 진열된 화장품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다. 한옥카페 지하로 내려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전통 공간 아래에는 현대적인 화장품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내·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맞춤 색상(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매장에 진열된 화장품을 직접 시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외국인 남성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 자기 피부와 어울리는 색에 대해 조언을 듣고 있다. 지하 화장품 매장에는 여성 참가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외국인 참가자 가운데는 남성도 눈에 띄었다. 단순히 여자 친구의 손에 이끌려 따라온 모습은 아니었다. 그는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 자기 피부와 어울리는 색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그 모습을 보며 화장이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K-뷰티(K-Beauty)는 성별을 구분하기보다, 개인의 피부와 개성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었다. 이 공간은 K-스타일리시(K-Stylish) 체험 프로그램 현장이다. 전통문화 체험과 K-뷰티 콘텐츠를 하나의 동선으로 구성해 외국인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전문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있다. 전통적인 한옥 공간에서 현대적인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게 인상적이라는 외국인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모로코 출신 유학생 히바(Hiba)는 한국 체류 5개월 차다. 국내 대학원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한국 미디어가 세계로 퍼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연구하기 위해 한국을 유학지로 선택했다. 히바는 길거리 포스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알게 됐다.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그가 선택한 것은 K-스타일리시 체험이었다. "전통적인 한옥 공간에서 현대적인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을 전문가에게 직접 받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히바는 이미 한국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해 온 소비자다. 히바는 "한국 화장품은 성분 설명이 구체적이고, 피부 유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민감성 피부인 제게 특히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모로코에 있는 친구에게도 추천했고, 올해 친구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K-스타일리시를 체험한 외국인들이 자연스레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 전문가가 전한 K-뷰티 메이크업의 기본 이번 K-스타일리시 체험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을 맡은 이는 코리아테크 이기성 부장이다. 그는 '멀티밤'으로 유명한 K-뷰티 브랜드 '가히(KAHI)'를 운영하는 코리아테크 소속으로, 18년 차 메이크업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체험은 코리아테크의 뷰티 플랫폼 '와이레스(YLESS)'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됐다. 와이레스는 K-뷰티 브랜드 가히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코리아테크의 뷰티 플랫폼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꿀팁 클래스에서 한국식 기초 메이크업의 기본 원칙을 외국인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고 있다. 이기성 부장은 메이크업 꿀팁 클래스에서 한국식 기초 메이크업의 기본 원칙을 외국인 방문객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오랜 세월 화장을 했던 필자도 귀담아서 들을 만한 내용이었다. "피부는 세안 직후 가장 건조해집니다. 이때 토너를 손이 아니라 스펀지에 묻혀 얼굴 표면에 밀착시키듯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안 직후 토너를 스펀지에 묻혀 사용하는 방법은 피붓결 정돈, 유효 성분 흡수, 메이크업 밀착력 향상 등 다양한 피부 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브러시로 눈가 등 얇은 부위에 파운데이션 등을 바를 때는 소량의 제품을 한 방향으로 올려준 뒤 톡톡 두드려 밀착력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눈가는 피부가 얇은 부위인 만큼 소량만 사용해 가볍게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 블러셔는 얼굴 안쪽에서 위쪽으로 발라주면 얼굴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 안에서는 스킨 파운데이션을 두드려 흡착시키고, 외출 시에는 파우더를 사용해 지속력을 높이는 방식도 소개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K-스타일리시 체험 프로그램인 만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도 진행 중이다."K-뷰티는 이제 트렌드를 만드는 기준입니다" 이기성 부장은 K-뷰티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파리나 뉴욕 컬렉션에서 유행이 시작되면 한국이 따라가는 구조였습니다. 지금은 한국 아이돌이나 드라마 속 메이크업이 먼저 주목받고, 해외에서 이를 따라 합니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한국 배우나 K-팝 가수의 사진을 직접 보여주며 "이 메이크업이 궁금하다"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K-뷰티의 가장 큰 차별점은 피부 표현입니다. 완벽하게 가리기보다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자연스러움과 화려하지만, 절제된 표현이 K-뷰티의 특징입니다." 이번 K-스타일리시 체험에는 외국인 방문객 20명이 참여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메이크업 꿀팁 클래스와 퍼스널 컬러 진단으로 구성됐으며, 참여자에게는 와이레스 제품 할인과 사은품도 제공됐다. K-스타일리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매장에서 직접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을 발라보고 있다.◆ 명동과 북촌, 다른 동선으로 설계한 체험 거점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명동과 북촌에는 각각 웰컴센터와 플레이 라운지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두 공간은 외국인 방문객의 동선과 체류 목적에 맞춰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았다. 명동 웰컴센터는 쇼핑과 관광의 중심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 방문객이 짧은 시간 안에 코리아그랜드세일과 혜택을 인지하여,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명동과 북촌에는 각각 웰컴센터와 플레이 라운지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반면 북촌 플레이 라운지는 체험과 체류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K-스타일리시 관련 제품들과 인근 북촌 매장에서 선보이는 상품들을 함께 진열했다. 외국인 방문객은 라운지에서 미리 해당 제품을 체험한 뒤 매장으로 방문해서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혜택으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체험이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 북촌의 매장 곳곳에는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알리는 홍보 문구를 함께 배치했다. 플레이 라운지와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이라는 정책 브랜드가 공간 전체에서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하도록 설계했다. 플레이 라운지와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이라는 정책 브랜드가 공간 전체에서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 체험이 실제 구매로 이어져 과거와 달리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단순한 '구매 중심 쇼핑'만으로는 관광의 매력을 설명하기 어렵다. 직접 보고, 경험하고, 기억으로 남는 체험형 쇼핑 관광이 필요한 이유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이 지점에 주목했다.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워, 외국인 방문객의 관심을 '가격'이 아닌 '경험'으로 이끌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은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에 한국의 미감과 생활 문화, 전문가의 노하우를 먼저 경험한다. 그 경험은 다시 소비와 추천,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K-문화의 입구로 기능하는 이유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관광·문화를 연계해 한국 방문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쇼핑·관광 축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쇼핑 혜택과 함께 체험형 프로그램, 전시·이벤트 등을 결합해 운영한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쇼핑 혜택과 함께 체험형 프로그램, 전시, 이벤트 등을 결합해서 운영 중이다.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지난 12월 17일부터 오는 2월 22일까지 진행한다. 명동과 북촌 등 주요 관광 거점에 웰컴센터 및 플레이 라운지를 조성하고, K-뷰티, K-푸드, 전통문화 체험 등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온라인으로 언제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구매'보다 '경험'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쇼핑 관광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바로가기 ☞ (정책뉴스) 역대 최대 규모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케이-컬처·쇼핑관광 바다로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6.01.22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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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포가 세관에?" 달라진 개인통관고유부호 직접 바꿔보니
요리와 만화 영화에 푹 빠진 아이들 덕분에 우리 집은 해외직구를 종종 하는 편이다. 더욱이 외국인 친구들이 기념일에 선물을 보내줘 국제소포를 받는 일이 잦다. 그런 만큼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필수다. 관세청에서 발급하는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직구 등으로 물품을 받을 때 주민등록번호 대신 쓰는 부호다. 개인통관고유부호를 통해 국제소포가 정확하게 도착했다."엄마 국제소포 왔어?" 몇 주 전 만화 영화에 관심 많은 큰 아이가 현관에 들어오며 물었다. 문득 일본 친구가 아이 선물로 만화 영화 문화상품(굿즈)을 보냈다는 문자가 떠올랐다. 그렇게 오래 걸리나 싶어 핸드폰을 살펴보니 개인통관고유부호 확인이 안 돼 세관에 머물러 있다는 문자가 와있었다. 아차 싶었다. 비로소 얼마 전 해킹 사태로 불안해서 부호를 바꿨던 생각이 났다. 굿즈라 다행이었다. 만약 식품이었다면 소비기한 때문에 난처할 뻔했다. 실제로 예전에 해외 쇼핑몰에서 주문한 식품이 세관 문자를 늦게 확인해 소비기한이 얼마 안 남은 채 도착한 적도 있었다. 통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자가 왔다.관세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개인통관고유부호에 유효기간을 도입했다. 한 번 발급받으면 계속 쓸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이제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운전면허증 갱신처럼 말이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유효기간은 왜 생겼을까. 한 마디로 타인의 통관부호를 도용해 밀수나 탈세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효기간이 생기면 설령 내 부호가 유출돼도 최대 1년 뒤에는 자동으로 효력이 사라지니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혼동하기 쉬운 부분은 유효기간이다. 2026년 이후 신규 발급자 유효기간은 발급일 기준으로 1년이나 2026년 이전 발급자는 2027년 본인 생일이 만료일이다. 즉 기존에 받았던 사람이라면 생일이 곧 개인통관고유부호 갱신일이라고 생각하고 매년 생일쯤에 함께 챙기면 좋겠다. ◆ 갱신 기간은 딱 60일, 놓치면 자동 해지 유효기간 갱신은 만료일 전후 30일씩 총 60일 동안만 가능하다. 만약 이사 등으로 전화번호나 주소를 변경하거나 부호 자체를 바꾸면 변경일부터 유효기간이 다시 1년으로 정해진다. 불과 30초 정도면 변경할 수 있지만, 깜빡하면 해외직구 물품 구매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특히 우리 집처럼 식품을 자주 주문하는 경우 세관에 머무르는 동안 소비기한이 줄어드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재발급해 보니, 30초면 끝! 모바일·PC 모두 간편 재발급을 위해 관세청 앱이나 누리집으로 들어가 그림의 순서대로 해봤다. (출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누리집) 발급신청 및 조회에서 수정을 누르고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 체크해 통관 내역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출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누리집) 사용여부에서 재발급으로 체크한 후 저장을 누른다. (출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누리집) 직접 절차를 확인하기 위해 모바일과 PC 두 곳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을 해봤다. 먼저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혹은 관세청 앱에 접속해 '개인통관고유부호' 메뉴를 클릭했다. 이어 조회/재발급/해지라고 적힌 곳에 들어가 본인인증방법을 선택해 인증 후 하단의 수정 버튼을 눌렀다. 이후 조회된 발급내역의 사용여부 항목을 재발급으로 바꾼 뒤 등록 버튼을 누르면 재발급이 완료된다. 재발급 받으니 유효기간 날짜가 1년 뒤로 변경돼 있었다.변경된 화면에 새 부호를 본 뒤 만료 기간을 확인하니 날짜가 신청일 이후 1년으로 달라져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 혼동되었는데 수정 버튼과 발급내역 사용여부 항목을 재발급으로 바꾸는 것만 제대로 하면 간단하다. 인증만 정확히 하면 30초도 안 걸린 듯 빠르다. 모바일, PC 별 차이 없이 둘 다 간편하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개인당 1개만 발급할 수 있고 재발급 후 바로 새로 받은 부호를 확인, 사용할 수 있다. 또 재발급 및 해지 후 신규 발급 횟수는 합산해 1년에 최대 5번까지로 정해져 있다. ◆ 통관부호 재발급 전 주문했다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신청해 통관내역 안내까지 간단하게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재발급받았다. 그런데 아뿔싸, 작은 아이가 주문한 물품이 아직 안 왔다는 걸 깨달았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 전에 주문한 물건은 어떻게 되는 걸까? 물품 배송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을 챗봇으로 문의해 봤다. (출처 = 행정안전부)관세청 챗봇에 문의해 보니 통관 중이라도 특송목록 신고 또는 일반 수입신고가 완료된 경우라면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만약 신고 전이라면 통관 대행업체에서 오류 확인 후 수하인에게 다시 확인 과정을 거쳐 신고를 진행하면 된다. 다만 정보 확인 등의 이유로 통관 소요시간이 증가할 수 있어, 가능하면 기존 주문 건이 모두 통관된 후 재발급하는 것을 권장한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외직구 물품 통관내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출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누리집) 가급적 배송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가입을 추천한다.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 가입하면 내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사용해 해외직구 물품 통관 내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재발급 과정에서 체크나 팝업을 통해 바로 신청할 수 있으니 아직 안 했다면 신청하자. 혹시 모를 도용 사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된다. ◆ 2월 2일부터 검증 강화. '배송지 우편번호'까지 확인 관세청은 2월 2일부터 본인 확인 검증 절차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소유자 정보와 '배송지 우편번호'를 함께 대조한다. 기존에는 성명과 전화번호 두 가지만 확인했지만 앞으로 우편번호까지 일치해야 한다. 부호와 성명, 전화번호는 도용해도 배송지는 실제로 물건을 받을 장소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직장, 가족 거주지 등 여러 곳에서 물품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개인통관고유부호 시스템에 최대 20건까지 배송지 주소를 사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해외직구 시 오픈마켓이나 배송대행지에 입력하는 배송지 우편번호가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누리집에 등록한 주소지 우편번호와 일치해야 지연 없이 통관 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 안전한 해외직구를 위한 작은 수고 솔직히 처음엔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엔 한 번 발급받으면 계속 쓸 수 있었는데 매년 챙겨야 하는 게 꽤 번거롭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친구 선물이 세관에 묶였을 때나 과자의 소비기한이 얼마 안 남았을 때를 떠올리니 이 정도 수고는 감수할 만하다. 무엇보다 내 개인통관고유부호가 도용돼 혹시 모를 불법적인 일에 쓰이는 걸 막을 수 있어 좋다. 올해부터 생일이 다가오면 개인통관고유부호도 기억해야겠다. 직접 재발급 받아보니 생각보다 무척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었다. 더욱이 좀 더 안전해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인다. 안전하게 배송된 국제소포를 열어보고 있다. 해외직구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2월 2일 전에 미리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누리집에서 배송지 주소를 등록해 두는 것도 잊지 말자. 집은 물론 직장, 친정 등 여러 주소를 20건까지 등록할 수 있으니 한 번에 정리해 두면 편리하다. 1년에 딱 한 번, 30초면 되는 수고로 안심하고 해외직구를 즐길 수 있다. 국제소포를 자주 받는 사람이라면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개인통관고유부호도 함께 챙기는 습관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 문의처: 관세청 고객지원센터 125(관세청 법령 및 제도, 해외직구 관련), 기술지원센터 1544-1285 또는 카카오톡 채널 채팅상담(유니패스 시스템 및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관련 문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바로가기 ☞ (정책뉴스)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검증 강화…"우편번호 일치 확인"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6.01.22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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