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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가 바꿀 우리 집 식탁은?
최근 푸드테크라는 단어를 종종 듣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에서 가공, 유통, 소비 전 과정에 AI, 빅데이터가 융합된 신산업을 뜻한다.
푸드테크로 우리 식생활도 많이 변화해 왔다.
24시간 운영되는 온라인 마켓과 AI 물류 배송으로 언제든 신속한 쇼핑이 가능하다.
영양 및 식사가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고 식사 준비가 간편해졌다.
친환경적인 포장 및 대체육 확대로 지속 가능한 식품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식생활은 점점 편리해졌지만, 주부인 난 먹거리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까닭에, 푸드테크에 관한 관심이 높다.
'푸드위크 코리아 2025'가 열린 행사장 입구.
이런 푸드테크 시대를 맞아 우리 식탁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오는 12월 21일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찾은 '푸드위크 코리아 2025(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그 내용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장은 많은 사람으로 가득했다.
누구나 관심 높은 먹거리인 만큼 대기 줄은 생각보다 길었지만, 참관객들은 호기심에 찬 표정이었다.
"와 이런 제품이 새로 나오나 봐. 간편한데 맛있어 보여"
입구 앞에 마련된 '2025 신제품 특별관'은 대기하는 참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푸드테크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생생히 보여줬다.
푸드테크의 10대 핵심기술은 간편식 제조, 개인 맞춤형 식품 제조, 세포배양 식품 제조, 3D 프린팅 식품 제조, 식품 스마트 유통, 조리·서빙 로봇, 새활용 식품 제조, 친환경 식품 포장을 말한다.
케이크 문구를 새겨넣고 결제까지 빠르게 할 수 있다.
행사장 중앙에는 10대 핵심기술 중심의 푸드테크 홍보관이 꾸며져 푸드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알렸다.
홍보관에 들어서자, 벽면에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과 현황, 정부 육성 정책과 향후 계획이 소개돼 있었다.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인 지역별 푸드테크 연구 지원센터 정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습도 등에 구애받지 않고 맞춤형 커피를 내리는 로봇 바리스타.
제품 전시도 흥미로웠다.
습도나 온도, 요리사에 따른 차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동일한 맛을 내는 로봇 바리스타의 커피와 AI로 주문하면 2시간 안에 만들어지는 3D프린팅 식품기기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개인에게 필요한 비타민만 먹을 수 있는 기기가 인상적이었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영양제 솔루션.
2024년 CES 혁신 기술상을 받은 '잉크'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영양제 솔루션이다.
설문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입력하면 부족한 영양소를 분석해 필요한 만큼만 액상 영양제를 제공한다.
이광재 책임 연구원(탑테이블)은 "시중에서는 비타민 B를 먹고 싶어도 30일 치를 구매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필요한 만큼만 섭취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6개월간의 개개인 건강 이력을 제공받아 개인별 맞춤 영양을 제공하는 것이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 이라고 강조했다.
푸드테크 홍보관 내부.
푸드테크 홍보관 외부.
홍보관을 담당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박수경 차장(푸드테크 육성부)을 만나 푸드테크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Q. 푸드테크에 관한 정부 정책이 궁금합니다.A. 푸드테크의 정책으로 정부는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하며 RD 지원과 전문인력양성, 사업자신고제 운영 등을 하고 있습니다.
Q. 12월 21일 푸드테크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됩니다.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요.A. 푸드테크 육성법이 시행되면 농식품부는 5년마다 푸드테크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푸드테크 선진국처럼 푸드테크 분야를 미래 유망 산업으로 규정해 산업 정책이 좀 더 체계적으로 수립되며 지원 사업들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저희 aT에서는 전문 인력 양성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판로 개척이나 식품만 했던 사업을 소부장 기업 지원으로 확대하고 RD도 좀 더 투자할 예정입니다.
Q. 연구 지원센터 설립과 학과 확대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A. 각 지역에 기술별로 푸드테크 연구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있는데요.
내년에 7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총 10개 기술별 연구 지원센터를 육성하려고 합니다.
익산에는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의성은 세포배양, 포항은 식품 로봇 기술 분야 등으로 구분돼 있고요.
현재는 포항에 착공을 시작했습니다.
또 2021년부터 식품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푸드테크와 접목한 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내년 1개 대학을 더 늘려 운영할 생각입니다.
◆ 전략작물 홍보관, 식품명인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
'전략작물 홍보관'에서는 유튜버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의 요리 시연이 펼쳐졌다.
전략작물 홍보관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유튜버 급식대가 이미영 요리사가 국산콩 두부조림을 시연하고 있었다.
"전략작물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작물의 국내 생산을 늘려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작물입니다. 국산 콩과 국산 밀, 가루 쌀 등이 있어요"
안내자의 설명이 이어졌다.
두부조림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뿐인데 전문가의 솜씨에 국산 콩이 더해져서 그런지 풍성한 맛으로 입 안이 가득했다.
전략작물을 육성하면 식량자급률이나 농가소득이 안정된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논 이용률이 향상된다는 점은 처음 알게 됐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소개와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식품명인 홍보관에서는 명인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깊이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식품명인이 되려면 20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는 소리에 놀랐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80~90명 정도 명인이 있으며 우리나라 첫 명인(1호)은 송화백일주를 빚는 스님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그린바이오식품 기획전.
이 외에도 농업·기업 간 상생협력은 물론 전통주 갤러리, K-미식 벨트 관, 푸드테크 허브와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AI로봇 교반기.
반죽을 넣으면 도넛이 튀겨 나오는 기계.
3층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AI로봇 교반기와 자동 혼합 조리기기 등 각종 외식 푸드테크와 스마트 급식, 주방 쇼케이스가 선보였다.
참관객들은 반죽만 부으면 완성되는 기계를 신기하게 바라봤고 편리하게 반죽을 섞어주는 교반기에 감탄했다.
2026년 식품외식산업을 전망하는 각종 강연들도 온오프라인으로 중계됐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비롯해 푸드테크 기술 사업화 성과 공유대회 및 국가 식품 클러스터 국제 콘퍼런스 등이 펼쳐졌다.
한 참관객이 푸드테크 핵심기술 10가지를 사진 찍고 있다.
오는 12월 21일 시행되는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은 푸드테크, 푸드테크 산업,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에 대한 정의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식품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 기반을 마련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이다.
더욱이 이는 넓게 국정과제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업 육성'과도 이어진다.
'푸드테크산업 육성법' 시행으로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되고 유통이 혁신된다.
그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K-푸드 수출을 150억 달러로 목표로 한 것처럼, 행사에서도 'K-푸드 수출상담센터' 및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을 통해 폭을 넓혔다.
더욱이 전 국민 먹거리 안정이나 친환경, 지속가능성에서도 대체육 및 친환경 식품 포장 등을 활용해 구체화했다.
거대한 규모의 푸드위크 코리아를 찾은 참관객들은 저마다 흥미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고 있었다.
누군가는 K-푸드 수출상담센터에서 상담받고 누군가는 신제품을 시식하며 누군가는 정보를 얻었다.
현장에서 상담센터를 운영했다.
수입축산물 이력관리제.
행사는 다양한 맛의 향연 가운데 여러 식품 정책이 펼쳐져 유익함을 더했다.
식품 전반의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국민의 발길을 이끌었고, 정책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어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
전통주에 관한 부스.
전통주 부스에서 만난 이원준(인천·29) 씨는 "박람회를 좋아해 많이 다니는데 푸드위크 행사는 처음 와 봤다" 라며 "사람들이 전통주에 관심이 많은 것도 재미있어 북촌에 있는 우리 술 갤러리도 알려줬다" 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부처에서 하는 거라 딱딱할 줄 알았는데 규모가 크고 알기 쉽게 돼 있어 꽤 즐거웠다. 앞으로 식품이 발전될 모습이 기대된다" 라고 덧붙였다.
푸드위크 코리아. 각 정책이나 정보가 잘 소개돼 있다.
푸드테크가 가져올 식탁 혁명이 머지않았다.
AI와 빅데이터가 만들어갈 맞춤형 영양 관리, 로봇이 제공하는 균일한 맛, 친환경 포장재와 대체육으로 구현되는 지속 가능한 소비. 이 모든 것이 우리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이 기술들이 우리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다는 점이다.
편리함만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그려가고 있다.
앞으로 우리 식탁 위에 펼쳐질 변화는 건강하고 따스한 방향이라 믿는다.
☞ (다른 기자의 글) FOOD WEEK KOREA 2025, 푸드테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
☞ (보도자료) 푸드테크가 이끄는 식탁 혁명, 'FOOD WEEK KOREA 2025' 개최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5.11.14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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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아이 존중'에서 시작되는 인식의 개선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든 폭력을 추방하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때마침 오는 11월 19일은 아동 학대 예방의 날입니다.
이날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기념일로 아동 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동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인식 개선과 실천을 다짐하는 날인데요.
아동 학대 예방의 날 기념 '11월의 어린이날' 포스터.
평소 학교에서 아동 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을 받은 자녀가 아동 학대 예방의 날 행사를 알렸습니다.
학교에서 온 안내장에는 전북 군산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2025 아동 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과 가족 축제가 진행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축제 제목이 인상 깊어 더 가고 싶어졌습니다.
바로 '11월의 어린이날'이었습니다.
'아동 학대'라는 무거운 제목보다 매달 어린이날이고 싶은 아동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목을 참신하게 지은 듯합니다.
지난 8일 군산시 맘껏광장에서 진행된 2025 아동 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이제 아동 학대는 개인의 가정사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가 인식되고 있는데요.
전국 각지에는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에 두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고자 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있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ncrc.or.kr)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전국 102개소가 등록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피해 아동, 피해 아동의 가족 및 아동 학대 행위자를 위한 상담·치료 및 교육, 아동 학대 예방 교육 및 홍보, 피해 아동 가정의 사후관리 등을 수행하여 아동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기관이 필요 없는 사회가 가장 이상적일 텐데, 그렇지 않은 현실에 씁쓸했습니다.
그래서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은 더욱 중요하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기념식과 각종 부대 행사에 더욱 참여해야 합니다.
행사 2부에 진행된 가족 축제 체험 부스.
지난 8일 군산시 근린공원에서 열린 행사장은 11월의 어린이날처럼 명랑했습니다.
각종 팸플릿에 먼저 눈길이 갔는데요.
그중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해지는 '긍정 양육 129원칙'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기본 전제 자체가 '자녀는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인데요.
행사 진행자 역시 "아동 학대 예방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저는 자녀를 사랑하고 있지만, 존중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문장이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긍정양육 129원칙. (출처=보건복지부)
실천 원리는 부모 자신과 자녀의 이해에서 시작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인데요.
실천 방법은 총 9가지입니다.
△자녀 알기 △나 돌아보기 △관점 바꾸기 △같이 성장하기 △온전히 집중하기 △경청하고 공감하기 △일관성 유지하기 △실수 인정하기 △함께 키우기였습니다.
저는 해당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일관성 유지하기'와 '온전히 집중하기'를 보며 매우 반성했습니다.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통해 부모 교육을 받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행사장에서 나눠준 각종 팸플릿.
굿네이버스에서 제작한 소책자도 유익했습니다.
자녀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놀이 활동을 소개했는데요.
우리 가족 미니 올림픽, 스마트폰 휴식 상자 만들기, 가족 보드게임 만들기, 가족 마음 인형 만들기, 우리 가족 소원 뽑기 만들기 등 준비물, 활동 방법 등을 소개해 놀이집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했습니다.
11월의 어린이날답게 숲속 놀이터 운영.
이날 행사 취지에 맞게 가족 단위 참가자들로 많았는데요.
숲속에 작은 놀이터가 생겼고, 포근한 쿠션을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족 책방과 가족사진관 등 각종 체험 부스가 흥미를 더했습니다.
아동이 직접 참여해 목소리를 내는 무대도 있었습니다.
아동 학대 예방의 키워드인 '안부', '관심', '용기', '씨앗'의 양분으로 사랑을 주면, 나무에서 꽃을 피우는 연출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동 학대 예방의 키워드인 '안부', '관심', '용기', '씨앗'을 전하는 아동들.
아동 학대 예방의 날 덕분에 다시금 중요한 부분을 깨우쳤습니다.
자녀를 사랑을 넘어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양육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기관도 알게 됐습니다.
아동을 안전하게 키우는 마지막 울타리,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우리 지역에 있다는 사실도요.
☞ (카드뉴스) 아동학대 없는 세상, i CARE가 함께합니다
정책기자단|박영미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
2025.11.14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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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사로잡은 구수하고 향긋한 '우리 밀'
나는 과거 파리에서 전통 바게트 경연대회를 취재한 적이 있다.
한 조각의 빵을 두고 국가적 자부심을 표현하던 현장에서, 프랑스인들에게 빵이 곧 문화이자 전통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프랑스의 전통 바게트는 밀가루·물·소금·효모만 넣어야 하며, 반죽과 발효 과정, 첨가물 사용까지 모두 '바게트 법'으로 세세히 규정되어 있다.
그만큼 프랑스는 '빵에 까다로운 나라'이다.
이 깐깐한 기준으로 만들어진 바게트의 제조 기법과 문화가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은 프랑스인들이 빵을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국가의 정체성으로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는 제빵 대회에 '국산 밀' 부문이 신설되었다는 것은 한국 농업이 세계 미식의 무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받는 순간이었다.
르빵 챔피언십 현장. 프랑스 빵 경연 무대에 처음 오른 우리 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르빵(Le Pain) 챔피언십은 '르빵 베이커리'가 주최하는 제빵 대회로, 기존에는 바게트·크루아상 부문만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농식품부 예산 및 원료 지원으로 '우리 밀 뺑드미(Pain de mie, 식빵)' 분야가 추가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후원하며, 올해 농식품부가 시범 추진한 블렌딩 원맥을 원료로 활용한 첫 사례이다.
우리 밀의 품질과 가치를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홍보 부스.
행사장 안은 빵 굽는 냄새로 가득했다.
그 현장에서 aT 김판제 차장을 만났다.
김 차장은 "원래 프랑스산 밀만 사용하던 대회에 올해 처음으로 한국산 밀이 참여하게 됐다" 라고 말했다.
프랑스가 '제빵의 본고장'으로 불릴 만큼 빵 문화에 자부심이 강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변화는 더욱 눈길을 끈다.
금강·백강·새금강 등 우리 밀 품종이 한눈에.
또한, 이번 대회에서 블렌딩 원맥으로 만든 밀가루가 처음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산 밀은 농가마다 단백질과 회분 함량이 달라 반죽의 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강 밀, 백강 밀, 새금강 밀 이렇게 품종별로 섞어서 균질화를 시켰습니다. 표준편차를 계산해 보면 수입산보다 국산 밀의 성분 안정도가 더 높게 나왔어요."
올해 농식품부는 이러한 '블렌딩 원맥'을 시범 도입해 제빵에 쓰이는 밀가루의 품질 균일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사용된 우리 밀 뺑드미용 밀가루가 그 결과물이다.
정책이 제품으로 이어지는 국산 밀 산업의 방향을 보여준다.
aT는 국산 밀 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생산 농가와 제분, 제과업체를 연결하는 유통 구조를 정비하고 있다.
농가가 생산한 밀을 수매해 실사용 업체에 공급하며, 균일한 품질의 밀을 비축해 정기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중이다.
블렌딩 원맥으로 만든 첫 우리 밀 전용분, 제빵 무대에 데뷔하다.
그는 국산 밀의 가격이 수입산보다 비싸지만, 소비 확산이 더딘 이유는 가격이 아니라 품질의 안정성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국산 밀을 대체재가 아닌 '고급 프리미엄 원료'로 자리매김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품질을 무기로 한 고급화 전략이 앞으로 국산 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 방향임을 보여준다.
"프랑스산 밀가루도 비싸지만, 고급 제품으로 소비되고 있잖아요. 우리 밀도 고급화 전략으로 가야 합니다." 라고 그는 덧붙였다.
정책 지원으로 탄생한 우리 밀 제품, 현장에서 소비자와 만나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제품은 내년에 파리 현지 팝업스토어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현장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프랑스 제빵 기술을 표준으로 하는 무대에서 우리 밀로 만든 식빵이 평가받았다는 점은 상징적이었다.
몇 해 전 파리에서 처음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가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오래 버틸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지금은 매장이 여섯 곳으로 늘었다.
맛과 품질은 결국 통한다.
이번 대회는 국산 밀 산업이 '비싸서 어렵다' 라는 인식을 넘어, 품질과 기술로 세계 미식 문화와 교류할 수 있음을 보여준 현장이었다.
정책의 실험이자 한국 농업이 글로벌 식문화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간 순간이었다.
'우리 밀'이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구워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향기가 한층 더 고소하게 느껴졌다.
☞ (보도자료) 주한 프랑스대사관 후원 제빵대회(르빵)에 「우리 밀 제빵대회」 최초 개최
☞ (다른 기자의 글) 쫄깃한 베이글 맛의 비결은? 이 땅에서 난 '가루쌀'
정책기자단|정수민sm.jung.fr@gmail.com
글을 통해 '국민'과 '정책'을 잇겠습니다.
2025.11.14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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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로 '카드 발급 보이스피싱' 완전봉쇄!
"엄마 메일로 이런 게 왔는데. 이게 뭘까?"
며칠 전, 엄마가 핸드폰을 내밀며 화면을 보여주셨다.
A 카드사의 멤버십 서비스에서 보낸 메일이었다.
엄마가 주로 사용하는 멤버십 서비스에서 연계되어 B 카드사의 신용카드가 발급되었으니 확인하라는 통보가 담겨 있었다.
발급받은 적 없는 신용카드가 발급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B 카드사의 카드를 신청했느냐고 여쭸더니 아니라고 하셨다.
우리 가족 중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카드사였기에 의아한 것도 잠시, 최근 A 카드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있었다는 게 떠올랐다.
누가 엄마의 명의를 도용해서 카드를 발급받은 게 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메일 속에 안내된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볼까, 아니면 이런 사례가 있는지 찾아봐야 하나 고민하며 인터넷을 찾던 중에, 금융감독원에서 서비스 중인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payinfo.or.kr)를 알게 되었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메인 화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가 발급받은 모든 카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25년 9월 2일부터 시작된 서비스로 소비자가 국내에서 발급한 모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카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할 수 있어, 카드를 효율적이고 건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우리 집의 경우처럼 의심스러운 카드 발급 내역을 조회하는 데 쓸 수도 있지만, 불필요한 휴면카드를 정리하고 카드 포인트 정보를 확인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서비스라고 한다.
기존에는 수령 및 등록이 완료된 카드만 정보를 조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배송 단계에서부터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편되었다고 하니, 지금 상황에 딱 필요한 서비스였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조회 가능한 카드사의 종류.
총 28개의 신용카드사(BC카드, KDB산업은행,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광주은행KJ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새마을금고카드, 수협카드, 신한카드, 신협카드, 씨티카드, 우리카드, 우체국카드, 저축은행카드, 전북은행JB카드, 제주카드, 카카오뱅크카드, 케이뱅크카드, 토스뱅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BNK경남은행, iM뱅크, BNK부산은행, 씨티은행의 BC카드)에서 내 명의로 발급된 카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직접 카드 정보를 조회해 보았다.
누리집에 방문해도 되고, 혹은 모바일에서 앱을 실행할 수도 있다.
상단 메뉴에서 '내 카드 한눈에'를 누르면 금융인증서나 공동인증서, 혹은 휴대폰 간편인증으로 본인임을 확인한 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인증을 하기 전에 동의 버튼을 눌러야 한다.
본인 인증을 해야 하기에 해당 서비스는 카드 소유주 본인만 조회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겠다.
본인인증 과정. 공동인증서 인증 후에 핸드폰 인증을 한 번 더 해야 한다.
카드사별로 내가 몇 개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지, 이용 한도는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카드를 카드사별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상세 조회 버튼을 누르면 내가 소유하거나 배송 중인 카드명, 카드번호, 해당 카드가 신용카드인지 체크카드인지, 휴면 여부, 결제 예정 금액, 최근 이용 대금 등 해당 카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카드의 상세정보를 확인했다.
이때 카드 포인트 정보도 함께 조회할 수 있는데, 카드 조회 시점에 보유한 잔여 포인트, 소멸예정포인트, 소멸예정 월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엄마의 카드 정보를 확인해 보니, 메일을 보낸 카드사의 이름으로 발급되어 배송 중인 카드가 없었다.
엄마가 받은 메일은 카드사 사칭 메일이었다.
엄마의 카드 정보도 확인해 보니, 메일을 보낸 카드사에서 발급된 카드가 없었다.
메일에 안내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를 걸기 직전에 조회했던 터라 깜짝 놀랐다.
카드 배송 조회를 통해 카드사를 사칭한 것을 확인했다면, 사기범의 연락을 바로 중지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 이용 중지 신고 페이지가 바로 연계되어 있다.
'전화번호 신고하기' 메뉴를 클릭하면 보이스 피싱 신고 페이지로 연결된다. 신고된 번호는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이용 중지된다고 한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되었다는 메일을 보자마자 '이게 뭐지', '어떡하지'하며 당황했다.
보이스 피싱 사례나 사기 사례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을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도 보이스 피싱 사례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의심하는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일을 겪어본 뒤 아무리 젊은 세대라 하더라도 순식간에 홀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카드 배송을 미끼로 접근하는 보이스 피싱 수법이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본인 명의의 카드가 실제 배송 중인지 간편하게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사기범이 알려주는 가짜 카드사의 콜센터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전화를 걸면 그대로 보이스 피싱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 집도 의심 없이 메일 속 버튼을 눌러 전화를 걸었더라면 보이스 피싱에 그대로 당했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무섭기도 했다.
평상시 의심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태도도 물론 필요하지만, 의심이 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도 알아두면 좋겠다!
☞ (카드뉴스) 대출 신청 시, 이용자 본인 확인 조치 강화
☞ (정책뉴스) 모든 금융사 보이스피싱 정보 실시간 공유사기범죄 막는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5.11.14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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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과 가야금을 함께 본다고?
뉴스에서 각 국가의 정상들이 국기 앞에 서서 악수를 하거나 서류를 교환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다양한 이유로 국가 간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나라 또한 스페인, 일본, 프랑스, 싱가포르, 우루과이 등 세계의 다양한 나라와 수교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수교'는 단순히 정치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이어진다.
실제로 한국과 이탈리아는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2024~2025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지정해 양국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우리나라 전통 악기 연주와 전통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을 하기도 하고, 로마의 대표 유적지인 콜로세움에서 십장생도와 양국의 전통 건축 패턴을 소재로 한 미디어파사드 상영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로마의 톨로니아 극장에서 열린 전통 공연 '울림'. (출처=한국문화원 누리집)
이번에는 덕수궁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와의 교류 역사를 살펴보며 두 나라의 현악기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열린다고 하여 방문해 보았다.
☞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로 가기
두 나라의 현악기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 (출처=국가유산청)
전시가 열린 덕수궁 돈덕전에 들어서니,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류 역사의 시작점이 눈에 들어왔다.
특별전이 열린 덕수궁 돈덕전의 모습.
1884년 6월, 조선과 이탈리아 왕국은 '조이수호통상조약'을 맺으며 국교를 시작했다고 한다.
1884년 6월, '조이수호통상조약'을 통해 시작된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류.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되자 일본을 견제하고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보낸 고종의 친서를 통해 본격적인 외교 관계가 시작됨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국왕에게 보낸 고종의 친서와 사용한 대한제국 황제어새의 모습.
또한 당시 이탈리아의 영사, 카를로 로세티가 남긴 대한제국의 사진과 남긴 기록을 통해, 양국의 수교가 정치적 협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교류의 장이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수교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전시장에선 근대 국가로서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서양식 군악대를 창설하고, 서양 악기로 연주하던 대한제국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대한제국 당시 시작된 서양과의 문화 교류.
당시 군악대 교관으로 초빙된 독일인 프란츠 에케르트가 작곡한 대한제국 애국가의 오케스트라용 악보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를 보며 서양과의 문화 교류가 꽤 오래전에 시작되었음을 느꼈다.
이어 전시된 1727년에 제작된 이탈리아의 현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베수비오 바이올린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1727년에 제작된 이탈리아의 현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베수비오 바이올린의 모습.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현악기 장인으로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악기 명장으로 꼽힌다고 한다.
천상의 음색을 내는 바이올린이라고 하는데, 단독으로 전시되어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전시 구역에서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전통 현악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전통 현악기.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 문양인 오얏꽃이 조각된 거문고와 가야금, 하프처럼 고운 음색을 내는 향비파들을 통해 우리 악기 특유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전통 현악기.
서양과 우리나라의 현악기를 연달아 감상하니 같은 현악기임에도 생김새의 차이도 크고, 우리나라의 현악기는 손가락이나 손톱, 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음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대조되어 다가왔다.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문화를 담은 전시를 통해서 수교가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며 창의적인 문화적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선율로 하나가 된 이탈리아와 한국.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 특별전은 11월 2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11월 20일에는 해금, 가야금 등 우리나라의 악기로 연주하는 국악과 전시 중인 스트라디바리우스 베수비오로 연주하는 특별전 연계 음악회도 열린다고 하니 신청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고궁멜로디」 특별전 연계 음악회 신청 바로 가기
☞ (보도자료) 세계적 현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베수비오' 덕수궁에서 국내 첫 공개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
정책이 국민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2025.11.14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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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산업 취업 준비, 정부 지원 플랫폼으로 시작해요
요즘 20대 청년들의 큰 고민 중 하나는 단연 '취업'일 것이다.
문화예술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기자 역시 올해 3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특히 문화예술 산업과 같은 예체능 계열은 정보 부족, 실무 경험의 한계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 중 하나다.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진 지금, 문화예술 산업에 입직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온라인 플랫폼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예술산업아카데미'는 예술단체·기업 경영진 및 종사자, 예술산업 예비 종사자 및 입직 희망자 대상 맞춤형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교육과정은 예술기업 및 단체 경영을 위한 기본 지식과, 현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공개형 콘텐츠로 제공하는 '공개과정'과 인재 육성, 기업 성장, 산업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정규과정'으로 나뉜다.
정규과정에서는 '예술창업 모닝 살롱', '예술경영인 소셜클럽', '예술산업 입직을 위한 진로 및 취업 상담' 등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기자가 수강한 '[인력양성]예술산업 취업전략 첫걸음' 강좌는 총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예술산업에서의 업(業)의 이해' 편에서는 서울문화재단 전문위원이 직접 들려주는 AI 시대에 예술산업이 가지는 의미와 입직자가 갖춰야 할 태도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이어지는 '직무기술분석과 자기이해' 편에서는 문화예술 산업 입직 희망자라면 한 번쯤 꿈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예술의전당 등 국공립 기관 취업에 필수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대한 이해부터, 기업 분석 방법까지 폭넓게 다뤘다.
'[인력양성]예술산업 취업전략 첫걸음 직무기술분석과 자기이해' 강의실.
기업 규모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함께 소개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다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운영하는 '뮤지엄 아카데미'는 박물관·미술관 및 문화예술기관 종사자, 학예사 자격증 소지자 및 예비 학예 인력 등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러닝 교육 플랫폼이다.
교육과정은 크게 수료증을 발급해 주는 '이수과정'과 수료증을 발급하지 않는 영상 콘텐츠 위주의 '자율과정'으로 나뉜다.
'국제교류전시의 기획과 운영-서울역사박물관 국제교류전 사례' 교육 수료증.
특히 이수과정 중에는 온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기수별로 교육생을 모집해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집합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또 뮤지엄 아카데미의 특징 중 하나는 실무 중심의 사례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입직 희망자에게 실무 중심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실제로 자신이 업계에 들어와 맡게 될 업무를 미리 간접 경험함으로써 직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공립 기관뿐만 아니라 리움미술관과 같은 사립 박물관·미술관의 실무자에게서 직접 듣는 이야기는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국제교류전시의 기획과 운영-서울역사박물관 국제교류전 사례' 강좌를 추천한다.
'국제교류전시의 기획과 운영-서울역사박물관 국제교류전 사례' 교육 학습창.
에도도쿄박물관, 헝가리 민족학박물관, 상하이역사박물관과 교류전을 담당했던 학예사가 국제교류전의 전반적인 진행 절차와 유의할 점 등을 생생하게 전한다.
미술관의 한정된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예술품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내 기관들 사이에서도 국제교류전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향후 취업 과정에서도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다.문화예술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예술산업아카데미를,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뮤지엄 아카데미를 추천한다.
실제로 비수도권에 거주 중인 문화예술경영 전공생 박○슬 씨는 "최근 전시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강한 뮤지엄 아카데미의 온라인 강좌가 많은 도움이 됐다" 라며 "서울 중심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특강이나 강좌을 듣기 어려워 아쉬웠는데, 뮤지엄 아카데미처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양질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 든든하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예술산업아카데미나 뮤지엄 아카데미처럼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100% 활용한다면 문화예술 산업 취업 준비도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 바로 가기☞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 아카데미 누리집 바로 가기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경서 qufaudrlfls@naver.com
2025.11.13
정책기자단 한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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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농업인의 날' 맞아 국립농업박물관 다녀왔어요
지난 주말, 약속이 있어 서울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보니 편의점마다 유난히 밝은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 보니 빼빼로 데이라고도 불리는 11월 11일을 앞두고, 편의점마다 행사 상품 판촉을 위해 특별 조명들을 설치해 둔 것이었다.
학창 시절에는 11월 11일에 친구들과 서로 빼빼로를 주고받았지만, 대학교 1학년 때부터는 이날을 조금 다른 의미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 학교에서는 빼빼로 데이 대신 우리 농민들을 기억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로 '가래떡 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그 이후로 나는 11월 11일을 자연스레 가래떡 데이로 인식하게 되었다.
참고로 가래떡 데이는 2003년 한 민간단체의 캠페인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여 매년 이 시기에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어떤 행사가 있을지 알아보다, 11월 11일이 또 하나의 중요한 국가 기념일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농업인의 날'에 대한 설명.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누리집 바로 가기'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이날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의 근간이 되는 흙 토(土)자를 열 십(十)자와 한 일(一)자로 나눌 수 있다는 의미에서, 1년 중 11일 두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많은 국민이 농업의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하지만, 정치를 공부하는 나는 국가의 근간이 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산업이 바로 '농업'이라는 것을 오래전부터 들어 왔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농업인의 날을 기념할 만한 체험이나 전시가 없을까 찾아보던 중, 경기 수원시에 '국립농업박물관'이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22년 12월 15일에 개관한 국립농업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학술 연구 기능까지 갖춘 곳이었다.
마침, 날씨도 포근해진 주말에 나는 직접 박물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수원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5분, 차량으로는 약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에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국립농업박물관 외관. 주말을 맞아 많은 방문객들이 국립농업박물관을 찾았다.
내가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주말을 맞아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 방문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은 전시를 관람하거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고, 어르신들은 정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현재 2025년 국립농업박물관에서는 문화재 프로그램인 쉼(休) 머무르다가 진행 중이라, 야외에 조성된 포토 존에서 사진을 남기고, 빈백에 기대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었다.
쉼(休) 머무르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야외 행사장 모습 일부. 빈백에 기대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옆자리 빈백에 누워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아이는 작게 조성된 논두렁을 보고 "저기 연못에 쌀이 자라고 있어!" 라고 외치기도 했다.
아이의 귀여운 상상력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야외 전시를 즐긴 뒤, 본격적으로 농업 박물관 관람을 위해 내부로 입장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식물원이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정말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순환농업 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순환농업은 농업 부산물을 다시 생산 과정에 투입하여 자원을 순환시키는 지속 가능한 농업 기술이라고 한다.
국립농업박물관에서는 물고기의 배설물에서 유래한 영양분으로 식물을 재배하고, 식물이 정화한 물을 다시 수조로 돌려보내는 '아쿠아포닉스' 기술과, 식물성 플랑크톤인 클로렐라를 배양해 식물의 영양분으로 사용하는 '클로렐라 수직정원'을 직접 관람할 수 있었다.
식물원 내부 순환농업존의 모습. '아쿠아포닉스' 기술과 '클로렐라 수직정원'을 직접 볼 수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연결 통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곤충관으로 향할 수 있었다.
곤충관 입구의 체험존에서는 아이들이 장수풍뎅이 애벌레 등을 만져보고 관찰하고 있었다.
"아빠, 이거 봐봐!" 라고 외치며 망설임 없이 곤충을 들어 올리는 아이들의 용기에 감탄하며 전시관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다양한 곤충의 표본과 생체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고, 영상 자료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곤충관 입구의 체험존 모습. 아이들이 직접 곤충을 만져보고 관찰하고 있다.
처음 보는 수직농장도 인상적이었다.
빛, 온도, 습도, 배양액 등의 환경 조건을 제어해 연중 균일하게 작물이 자라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수직농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농업 방식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관상용 식물과 식용 식물이 함께 자라고 있었는데,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이렇게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재배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고 말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른과 아이 모두 신기하다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수직농장의 모습.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어떤 식물이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수직농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관람할 수 있다.
이런 체험 전시관 외에도 과거와 현대의 농경문화, 농·축산업의 기술 발전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기획전시관이 운영되고 있어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도 있었다.
지금까지 여러 박물관을 방문해 봤지만, 농업 기술의 발전을 체계적이고 흥미롭게 다룬 곳은 처음이라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김지훈 씨(43세, 경기도민)는 주말을 맞아 어떻게 하면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다 국립농업박물관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너무 재미있게 즐기고 있어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다" 라고 말하면서 "처음 보는 기술과 다양한 전시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도 푹 빠져들었다" 라고 덧붙였다.
상설전시관 내부의 모습. 관람객들이 전시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단순히 농업의 과거를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장소였다.
첨단 기술과 환경 보전의 조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체험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우리 농업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배움의 공간이었다.
여유롭게 힐링하거나 주말 가족 나들이를 할 만한 장소로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임을 떠올리며, 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 한 알 한 알에 담긴 수고와 정성을 마음에 새겨보면 어떨까?
가까운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응원하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매년 11월 11일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우리 농업과 농민의 가치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 (숏폼) 가정의 달 5월, 국립농업박물관으로 오세요!
☞ 국립농업박물관 누리집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송현진songsunn_00@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입니다. 생생한 정책을 전해드립니다.
2025.11.13
정책기자단 송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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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소방시설 안전 점검', 화재로 인한 손실을 막아요
소방청은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 한 달간 '불조심 강조의 달'을 지정하고, 전국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 국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 조성" 을 목표로 하여 19개 시·도 소방본부가 참여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펼친다.
개정된 소방시설법에 따라 2022년 12월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각 세대의 소방시설 정기 점검이 의무화되었다. 필자의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소방시설 점검' 안내문이다.
한편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소방시설법)」 개정에 따라, 2022년 12월 1일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각 세대에 설치된 소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의무화되었다.
이에 따라 관리주체는 전문 관리업체를 통해 2년 주기로 세대 내 소방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세대 내 점검 대상 소방시설로 소화설비(소화기, 자동 확산 소화기, 주방 자동소화장치, 스프링클러 헤드), 경보설비(감지기, 가스누설 경보기), 피난설비(완강기)가 있다.
정해진 기간 내에 세대 내 소방시설을 점검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소방시설 외관 점검표'에 나온 소방시설을 점검하면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었다.
다만 소방청은 제도 시행 초기의 혼란을 방지하고 입주민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11월 30일까지 1년간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기로 하였다.
유예기간 이후에는 과태료가 엄격히 적용되므로, 각 세대는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에 소방시설 점검을 완료해야 한다.
소방시설 점검 결과 미흡한 게 있다면 보완하거나 교체하면 된다.
"가뜩이나 바쁜데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 미리 준비하면 근심이 없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만약 화재가 발생한다면 소방시설이 있어서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
'소방시설 외관 점검표'에 나온 항목별로 정상 혹은 불량 여부를 점검해서 표시한다.
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게시판에 '소방시설 안전 점검'을 요청하는 공지가 붙어 있는 것을 봤다.
세대별로 배포한 '소방시설 외관 점검표'에 근거해서 자가 점검한 결과를 11월 말까지 관리사무실에 제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가 '소방시설 외관 점검표'에 있는 용어가 낯설어서 점검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관리사무소에 문의했다.
자가 점검이 여의치 않다면 소방시설 담당 직원이 방문해서 소방시설의 안전 상태를 점검해 준다고 했다.
수동식 분말소화기의 사용 가능 햇수가 10년 이내여야 한다. 사용 가능 햇수를 알려면 '제조일자, 충전일자'를 확인한다.
소방시설 담당 직원이 '소방시설 외관 점검표'에 나와 있는 항목 중 필수로 갖춰야 하는 것을 점검했다.
먼저 소화설비를 점검했다.
직원은 필자에게 소화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다.
그제야 급히 전 세입자에게 연락해서 소화기 위치를 물어보니, 싱크대 아래 소화기를 뒀단다.
직원이 싱크대 아래에 둔 소화기를 꺼내더니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라고 했다.
직원이 꺼낸 소화기의 상태를 확인했다.
소화기의 사용 가능 햇수는 10년이다.
지금 소화기가 2003년에 제조된 것이어서 20년을 넘겼다.
사용 가능 햇수가 10년이 지나면 새 소화기로 교체해야 한다면서 필자에게 새 소화기를 구매하라고 했다.
보일러실 천장에 달린 자동 확산 소화기는 지시 압력계가 녹색이어야 정상 작동한다.
직원이 보일러실 천장에 달린 자동 확산 소화기를 점검했다.
자동 확산 소화기 또한 사용 가능 햇수가 20년을 넘어서 직원이 업체에 연락해서 교체하라고 했다.
자동 확산 소화기의 경우 업체 직원이 방문해서 설치해 준다고 했다.
주방 천장에 달린 스프링클러 헤드에 변형, 손상, 부식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직원이 주방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헤드를 점검했다.
주방 천장에 2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면 스프링클러 헤드에서 물이 나온다.
이때 물이 '우산형'으로 넓게 분사된다.
거실, 주방, 방의 천장에 달린 화재감지기는 관리사무소와 연결되어 있다. 경보음이 울릴 때 관리사무소에서도 즉시 인지할 수 있다.
그다음 경보설비를 점검했다.
거실과 주방, 방의 천장에 화재감지기가 달려 있었다.
화재감지기는 관리사무소와 연결이 되어 있다고 했다.
공동주택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세대를 재빨리 파악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세대뿐만 아니라 관리사무실에서도 원격으로 세대별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스레인지 위에 달린 가스차단기는 가스가 누설될 때 가스를 차단한다.
주방 천장에 달린 가스누설 경보기는 가스가 누설될 경우 경보음을 울린다.
또한 주방 천장에 가스누설 경보기가 있었다.
가스가 누설된다면 가스차단기가 가스의 누설을 막는다.
하지만 가스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가스로 인한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화재감지기와 더불어 가스누설 경보기도 정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옆집과 연결된 가벽이 있어서 비상시 탈출구로 이용할 수 있다. 가벽에 비상탈출구를 알리는 스티커를 붙여둔다.
마지막으로 피난설비를 점검했다.
옆집과 인접한 방에 가벽이 있었다.
애초엔 베란다였던 공간을 확장해서 방의 일부가 되었던 곳이다.
벽을 두드리니 가벽이라서 울림이 경쾌했다.
가벽의 경우 이곳이 탈출구라는 것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여 두라고 했다.
집안에서 현관이나 창문으로 탈출이 어려울 땐 가벽을 부수고 탈출해야만 한다.
가벽 앞에 가구나 짐 등을 둬서 가벽을 완전히 가린다면 비상시 탈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새로 구입한 소화기를 가족들의 눈에 잘 띄는 현관문 옆에 뒀다.
직원의 소방시설 안전 점검이 끝난 뒤 온라인으로 소화기를 구매하고, 업체에 전화해서 자동 확산 소화기를 교체했다.
소화기는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자동 확산 소화기는 별도의 업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연락처를 받아서 주문했다.
먼저 소화기가 도착했다.
직원의 조언대로 소화기를 눈에 띄는 곳에 두기로 했다.
현관문 옆에 소화기를 비치했다.
필자의 연락을 받은 업체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천장에 달린 자동 확산 소화기를 교체했다.
소화기와 자동 확산 소화기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나니 바라보기만 해도 안심이 되었다.
자동 확산 소화기의 경우 업체 직원이 방문해서 직접 교체해 줬다.
소방시설 안전 점검은 3가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앞서 필자가 했던 관리사무소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점검하는 방법 외에도 '소방시설 안전 점검표'에 나온 항목을 자가 점검, '아파트 아이' 앱으로 자가 점검하는 방법이 있다.
'아파트 아이' 앱을 실행해서 '소방시설' 자가 점검할 수 있다. 소방시설을 사진과 영상으로 제공해 줘서 혼자서도 점검할 수 있다.
소방청은 아파트 등 세대 내 설치된 소방시설의 점검을 입주민들이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도록 ㈜아파트아이와 협업하여 모바일 소방시설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아파트 아이'는 전국 2200여 개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비 고지, 입주민 민원 접수, 공지 사항 안내 등 공동주택의 다양한 행정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입주민들을 위해 세대 소방시설 점검 메뉴를 신설했다.
'아파트 아이'를 활용하면 입주민은 소방시설 점검 항목별 안내를 사진, 영상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해 점검 결과를 실시간으로 입력하고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어서 간편하다.
이번에 소방시설 안전 점검을 한 덕분에 집 밖에서도 유독 소방시설이 필자의 눈에 들어왔다.
아파트 복도에 소화전, 양수전, 방화문이 있었다.
특히 방화문의 경우 닫혀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에 '소방시설 위치 안내도'나 '피난 안내도'가 있어서 소방시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에도 소방시설이 있다.
필자가 다중이용시설 안으로 들어가면서 소방시설이 어디에 있는지를 둘러봤다.
'소방시설 위치 안내도'나 '피난 안내도'가 있어서 소방시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평소에 눈썰미 있게 소방시설을 봐둔다면 화재가 발생할 때 당황하지 않고 소방시설을 찾을 수 있다.
길거리 곳곳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어서 화재 발생 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소방시설 안전 점검'이 귀찮고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화재는 예기치 않게 발생한다.
그러니 화재가 발생하기 전 예방 차원에서 소방시설의 안전 상태를 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에 아주 유용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끔 주의하는 것이다.
만약 화재가 발생한다면 119에 신고한 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시간이 있다.
이때 근처에 있는 소화기로 불을 끌 수 있다면 화재로 인한 큰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예방적 차원에서 '소방시설 안전 점검'을 해두길 바란다.
☞ (영상) 공동주택 소방시설 세대점검, 이렇게 하세요
☞ (정책뉴스) 내년부터 화재 취약 150만 세대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지급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5.11.13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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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주간으로 내 삶을 돌봐요!
열매가 무르익는 계절인 가을은 인문학으로 물들이는 축제 주간입니다.
이를 인문주간이라 하는데요.
지난주, 지역 대학을 방문해 인문주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 '다시, 잇다' 포스터. (출처=교육부)
인문주간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인문학을 학문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인데요.
올해는 '다시, 잇다-인문학으로 잇는 지역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지역사회와 일상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공동체가 지닌 의미를 다시 발견하고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 참가사업단. (출처=인문주간 가이드북)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전국적으로 열리는 인문주간은 지난 2006년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저에게는 처음 와닿는 행사인데 무려 20년의 역사와 깊이를 품고 있었습니다.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에 참여하는 참가사업단을 살펴보니 전국 각지 인문학의 가치가 뻗을 수 있도록 잘 분포돼 있었습니다.
특히 인문주간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 간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대학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인문학 대중화에 기여하는 사업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국립군산대학교도 2025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일상 곳곳 인문주간을 알리는 홍보물 발견.
국립국산대학교 인문도시센터는 '상조도생(相助圖生)하는 돌봄의 인문도시 군산'을 표어로 내걸고, 다양한 인문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인문대 출신으로도 인문학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인문주간 행사에 참여해 보기로 했습니다.
삶의 단절과 경쟁이 일상이 된 시대, 국립군산대학교 인문도시센터에서는 사람과 공동체를 다시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25일, 국립군산대학교에서 진행한 '상조도생(相助圖生)하는 돌봄의 인문도시 군산 구현을 위한 대토론회'.
지난 10월 25일 국립군산대학교에서는 '상조도생(相助圖生)하는 돌봄의 인문도시 군산 구현을 위한 대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문 강좌 및 체험을 운영해 보고 실무적 견해와 제언을 위한 자리였는데요.
대토론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모든 돌봄의 출발점은 '자기돌봄'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돌봄을 이야기할 때 흔히 타인에 대한 배려나 헌신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자기돌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존중하고 삶의 의미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사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장녀로서, 며느리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해내려고 했지, 내 삶을 돌보는 데는 안중에 없었기에 '자기돌봄'은 제게 너무나 와닿는 단어였습니다.
돌봄의 출발선인 자기돌봄이 잘 된 사람이 관계적 돌봄도 충실히 해낼 것입니다.
인문학은 이처럼 사람의 마음에 닿는 신비로운 힘이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1일에는 '제1회 군산 돌봄 연극제'도 열렸는데요.
어린이들이 연극으로 심신을 치유하고 서로를 돌아보는 체험형 인문 프로그램입니다.
연극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문화, 인간 이해, 사회적 상호작용, 교육적 가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문학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인문주간 일환 '제1회 군산 돌봄 연극제'에 참여한 자녀.
작년부터 자녀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연극을 배우고 있던 터라 제1회 군산 돌봄 연극제도 참여했습니다.
자녀는 관람자로서도, 무대 배우로서도 직접 참여했는데요.
연극무대라는 작은 사회에서 배우는 것은 수십 가지일 것입니다.
그중 각자도생이 아닌 상조도생의 돌봄이 어린 자녀에게도 작게나마 뿌리내리기를 바랐습니다.
상조도생하는 돌봄의 인문학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데요.
노년의 기억 구술 영상 기록 전시(12일~14일), 세대가 함께하는 해양 힐링 캠프(14일), 청소년 독서 토론대회(15일) 등입니다.
지역 국립대학에서 추진하는 시민 누구나 누리는 인문주간 행사. (출처=국립군산대학교 인문주간센터)
국립군산대학교 인문도시센터는 앞으로 3년 동안 총 120회의 인문 강좌, 45회 인문 체험, 25회의 인문 주간 행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돌아봄-서로봄-내다봄-다시봄'을 주제로 돌봄의 가치를 인문학적으로 확장하고 인문 공동체의 희망적 비전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 국립군산대학교 인문주간센터 '세대가 함께하는 해양 힐링캠프' 신청하러 가기
인문주간 일환으로 돌봄 연극제에 참가한 자녀.
생활 밀착형 인문도시 지원사업이 대학을 중심으로 지방 곳곳 촘촘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자기돌봄의 성찰 계기를, 자녀에게는 연극을 통한 공동체 돌봄의 의미를 심어주었습니다.
인문주간을 즐기다 보니, 어쩌면 인문학의 다른 말은 돌봄이 아닐까 주제넘게 생각해 봤습니다.
☞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 알아보기
☞ (보도자료) 지역을 잇다, 공동체를 품다, 인문을 만나다
정책기자단|박영미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
2025.11.13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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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보행자의 날, 생각하는 걷기의 가치
11월 11일 보행자의 날.
2010년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과 시행령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11월 11일은, 숫자 11이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보행자의 날로 정해졌다.
보행자의 날(11.11.)은 시민들에게 걷기의 가치를 알리고,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로 확산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보행자의 날을 맞아 해설사와 함께하는 걷기 행복여행 '수원 팔색길'에 참여하며, 도심 속 보행 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걷기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 걷기 행복여행 '수원 팔색길' 참여
걷기 행복여행 '수원 팔색길' 도란길, 둘레길 참여.
해설사와 함께 수원고등법원에서 출발해 신대호수공원과 머내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5km의 코스를 걸으며, 녹색축을 따라 걷는 즐거움과 함께 걸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도란길과 둘레길을 따라 걷다 의자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브루크 전망대에서 광교 전체를 조망하며 보행의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단순히 '걷는다'라는 이동 수단을 넘어, 휴식과 문화, 생태가 어우러져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활력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다.
◆ 보행자 편의시설 '모두가 함께 걷는 길' - 보행자의 휴식 공간, 의자
보행자의 휴식 공간, 의자.
장시간 걷는 시민들에게 쉼의 기회를 제공하여 피로를 줄이고, 걷기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휴식 공간인 의자는 핵심 편의시설이다.
언제든 쉴 수 있다는 인식 덕분에 보행자에게 심리적 편안함을 제공하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도란도란 대화할 수 있는 사회적 연결 공간의 역할도 한다.
의자는 단순한 휴식 시설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며 소통하고 안전하게 휴식하며, 도심의 활력을 증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공공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 무장애 보행 환경 조성, 점자블록(유도블록)
무장애 보행 환경 조성, 점자블록(유도블록).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을 보장하는 법률에 따라, 공공건물, 도로, 교통시설 등에 점자블록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점자블록은 무장애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휠체어용 이동 시설
지하철 내 설치되어 있는 휠체어용 이동 시설 리프트.
지하철의 '휠체어용 이동시설'은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 리프트, 경사로를 통해 모든 이용자가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시설이다.
휠체어 뿐만 아니라 유모차, 노약자 등도 이동권을 보장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도심 속 쉼표 같은 길' - 도심 속 예술의 공간, 벽화
도심 속 예술의 공간, 벽화
단조롭고 삭막한 도시공간에 벽화를 통해 밝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색감과 그림이 어우러져 보행 중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일상 속 걷는 시간에 작은 쉼표를 만들고, 지역 역사와 문화 상징을 담은 벽화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도 한다.
즉, 벽화를 통해 도심 속에 예술과 여유를 불어넣어 보행을 즐겁고 편안하게 만든다.
◆ 숨 쉬는 길 녹색 공간, 보행자용 녹지대
숨 쉬는 길 녹색 공간, 보행자용 녹지대.
보행자용 녹지대는 보도와 차도 사이의 완충 공간으로,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차량으로부터 시각적 분리를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도심 속 딱딱한 콘크리트 공간에서 벗어나 식물과 나무가 주는 여유를 느끼며, 산책과 대화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유의 공간이 된다.
보행자용 녹지대는 도심 속에서 사람과 자연을 잇는 완충지대이자, 걷는 즐거움과 도시의 생명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 보행자 안전시설 '차보다 사람이 먼저!' - 안전한 보행 환경 만드는 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
안전한 보행 환경 만드는 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
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로 인해 차량의 진입을 막아 보행자 사고 위험을 예방하고, 교차로에서 무단횡단을 방지해 교통사고를 줄인다.
차량이 가까이 다니는 도로변에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는 신뢰를 제공하며, 보행자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보호 장치 역할을 한다.
◆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어린이 보호구역 설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어린이 보호구역 설치.
어린이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차량 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제한하여, 운전자가 어린이를 인식하고 미리 감속하도록 유도한다.
노란색 바닥 표시, 속도제한 표지판, 과속 단속 카메라 등을 통해 차량보다 어린이가 우선되는 보행자 중심 교통 환경을 조성하여 심리적 경고를 통해 안전 운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 보행자 안전, 나부터 시작하는 작은 실천! - 전동 킥보드, 개인형 이동 수단(PM) 안전 실천
보도 위 보행자 통행 방해 전동 킥보드.
최근 전동 킥보드, 개인형 이동 수단(PM)이 보도에서 주행하거나 방치될 경우, 보행자가 예기치 못한 접촉이나 충격으로 인해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자, 전동 킥보드, 개인형 이동 수단(PM)을 이용할 경우 '보행자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를 항상 가져야 하며, 멈추고 살피고 주의하는 습관을 실천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보행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다행이와 함께하는 안전수칙 실천!
다행이와 함께하는 안전수칙 실천. (출처=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에서는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 실천을 안내하고 있다.
1. 횡단보도, 길, 골목길 등 보행 시 멈춰 서기, 좌우 살펴보기, 주의하며 걷기 (방어 보행 3원칙)
2. 도로를 건널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 이용 및 우측통행하기
3. 보행 중 휴대폰, 이어폰 사용 자제하기
4. 어린이와 보행 시 반드시 손을 잡고 위험한 행동 알리기
5. 비 오는 날, 어두운 날, 저녁에는 밝은 색상의 옷 착용하기
자세한 사항은 행정안전부의 보행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 카드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행자의 날을 맞아 걷기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안전 수칙을 꾸준히 실천하기를 바란다.
☞ (카드뉴스) 보행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 확인해요!
정책기자단|박유진ujinpark09@gmail.com
다양한 소식 방방곡곡 취재하며 열정적으로 전하겠습니다!! :)
2025.11.13
정책기자단 박유진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