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컨설턴트가 현장서 면접결과 피드백~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이곳은 크리에이티브 랩(C-Lab)이 특화된 센터로, 연 2회 공모전을 통해 회별 20개 창업팀을 발굴해 시제품 제작, 멘토링, 투자 해외 진출까지 6개월 내 창업 전과정을 지원하고, 지역내 우수 벤처기업의 발굴 및 투자를 통한 성장을 지원한다.

현재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교육-창업지원으로 연계되는 ‘C-Fashion 디자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고, 특히,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을 자동차 튜닝 신산업 메카로 육성하고자 삼성의 검증체계를 활용해 지능형 부품에 대한 시장성검토, 상품기획, 마케팅 등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청년 채용의 날 행사와 같이 다양한 청년채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개최된 청년 채용의 날 행사는 올들어 5번째로, 그간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번, 나머지는 계속 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해왔다. 행사 때 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대구컨텍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방문상담 또는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의 테마는 유통, 제조 분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담당자는 “아무래도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방은 구직활동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고, 채용수요가 많지 않아 매칭이 쉽지만은 않지만 채용행사 등 기업과 구직자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채용 행사 기업 설명회 모습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업체는 도시가스관련 전반적 상담을 진행하는 업체, 인바운드 고객상담 업체, 잡매니저 및 고객상담 업체, 농수산물 전문 판매인력 및 점주 업체 등 총 4곳이다. 현장에서 제시된 임금수준이나 복지혜택을 살펴보니 4대 보험, 육아휴직, 출산휴가, 건강검진, 근속 축하금, 경영 성과금, 건강검진, 휴가 등 일반적인 중견기업의 기본적인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10시 30분 현장등록을 시작으로 시작된 행사는 채용설명회, 오리엔테이션, 면접, 피드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센터에서는 먼저 참여자들에게 정확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면접행사 전 기업설명회를 사전행사로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설명을 마친 후 희망 기업에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청년희망재단과 협업하여 전문 컨설턴트를 현장 곳곳에 배치해 면접결과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참여자의 면접스킬을 높여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단계를 구분해 체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각 단계별로 궁금한 점을 인사담당자에게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고, 인사담당자는 구직자의 질문을 꼼꼼하게 메모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청년채용의 날 행사에 참여해 면접을 보는 구직자들의 모습.

각 지역마다 취업, 교육훈련, 창업중심 전문기관들이 지역 고용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만,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취창업 동시 고용창출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채용행사에서 타 기관들보다 좀 더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지역 유관기관들과 네트워킹을 가지면서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구직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담당자는 “청년들이 첫 직장이 좋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안정적이거나 큰 대기업에 들어가길 원하는데, 그런 큰 대기업에서 한 직무만 수행하는 것도 좋지만  중소, 중견기업에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면서 능력을 키우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양한 직무의 채용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취지로 강소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2016년에 5회 107명이 참여했고, 반응이 굉장히 좋아 향후 3~4회 가량 추가 실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앞으로 청년 채용의 날 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9월부터 10월 사이 대구권역 7개 대학 리쿠르트 순회 박람회를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있는 대학으로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을 끌고 들어가 구직자에게는 기업정보와 취업기회를, 기업에게는 기업홍보와 우수한 인재 채용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강소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적으로 채용 기회가 적은 지역 대학의 인문 및 사회, 예·체능 계열 재학생들이 직접 지역 중소기업에 방문, 생생한 직무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기획중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만남, 채용 기간 및 모집요강 공유 등으로 실질적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주현 juhyeoncho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