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오래 산 훈장인가봐”

“이런 세상이 올 줄 누가 알았겠나? 오래 산 훈장인가봐. 매월 25일에 따박따박 돈이 들어오니 훈장 탄 거 보다 값진 거 같애!” 어머니가 통장을 내보이며 말씀하십니다. 

상상도 아니고 남의 일도 아닙니다. 백세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82세에 접어든 어머니의 기초연금이 20만4010원으로 늘었어요! 든든한 버팀목이죠. 

어머니 통장에 꼬박꼬박 쌓이고 있는 기초연금.

그 동안 지급 수준이 낮아 어르신들의 안정적 노후생활 유지가 어려웠던 기초노령연금을 대신해, 2028년까지 기초노령연금 지급액을 2배 인상한다는 계획을 14년 앞당겨 2014년 7월 부터 ‘기초연금제도’를 도입, 어르신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453만 명에게 종전 9만9000원의 두 배인 20만4010원으로 상향돼 기초연금이 지급되고 있으니, 어르신들의 노후소득 보장 정말 탄탄하죠?

어머니는 작년 10월에 그 힘든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마치고 지금은 복지회관 뿐만 아니라 외출도 잘 다니십니다. 팔순이 넘은 연세가 안 믿겨질 정도로 고운 모습이에요!

어르신을 위하는 정책이 돋보이죠? 정부의 추진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기초연금이란?

지금의 어르신들은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자녀를 위해 희생했지만 정작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지는 못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도와드리기 위해 1988년부터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됐지만, 제도가 시행된 지 오래되지 않아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분들이 많고, 가입을 했더라도 그 기간이 짧아 충분한 연금을 받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 뿐만 아니라 연금 혜택을 공평하게 나눠드리기 위해 기초연금을 드리는 것입니다.

기초연금 홈페이지.(http://basicpension.mohw.go.kr/)

대상자는?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이고 한국 국적을 가진 국내 거주 어르신 중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분들께 드립니다. 선정기준액은 2016년도 기준으로 단독가구는 월 1백만 원 이하, 부부가구는 160만 원 이하입니다. 소득인정액이란 소득 평가액과 재산의 소득 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을 말합니다.

기초연금액 산정
아래의 1~4에 해당하는 분들의 기초연금액은 기준연금액으로 산정됩니다. 기준연금액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20만2600원이고,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는 20만4010원입니다.

1. 국민연금을 받지 않고 계신 분(무연금자)
2. 국민연금 월 급여액이 기준연금액의 150% 이하인 분
3. 국민연금의 유족연금이나 장애연금을 받고 계신 분
4. 장애인연금을 받고 계신 분 등

신청방법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 또는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 및 상담센터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국민연금공단 지사의 경우 신청자의 주소지와 무관하게 어느 곳에서나 신청 가능합니다. 복지로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문의는 보건복지부 129, 국민연금공단 1355번으로 전화하면 됩니다. 

82세임에도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는 어머니.

82세 어머니는 젊은이 못지않게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합니다. 늘 교회에 다니고, 요즘은 새벽 4시 좀 넘어서 새벽기도에 다녀오는 모습이 청초해 보입니다.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우고 익힌 국악공연을 다니는 게 낙이고 하루 일과입니다.

어머니는 “참 좋아진 세상이야! 아버지도 살아계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말끝을 흐립니다. 백세시대! 말로만 백세시대가 아닙니다. 백세까지 수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시대입니다. 수령한 기초연금이 알토란 같은 힘이 되어 주고 든든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네요!   

어르신들에게 보편적인 수당을 제공해 생활안정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기초연금! 어느덧 기초연금 2주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어르신들, 기초연금 혜택도 누리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정책기자단|안선희ansun3066@hanmail.net

오랜 꿈이 이루어진 만큼 부단한 노력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