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6 치매극복 박람회(보건복지부 주최, 중앙치매센터 주관)가 열렸습니다.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맞아 ‘치매 혼자가 아닙니다, 헤아림이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의 치매 유병률이 2014년 65세 이상 노인의 9.5%에서 2015년 9.8%, 2016년에는 9.9%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10명 중 한 명꼴입니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7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한 해 실종 신고도 1만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치매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치매에 대한 관리와 대책 등 다양한 제도와 사회적 활동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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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혼자가 아닙니다, 헤아림이 있습니다’ 슬로건. |
이날 행사장에서는 어르신들의약식 건강검진, 치매 테스트, 인지도 테스트 등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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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테스트기. |
특히 최근 고령자 운전 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데, 도로교통안전공단 부스에서는 운전 테스트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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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의 어르신 교육 및 실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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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면에서 운전 실기연습을 하고 있는 어르신. |
치매 이전에 후견인을 지정하고 법적인 사항을 알려주는 부스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관사인 중앙치매센터에서 개발한 ‘동행’이라는 앱도 선보였습니다. 치매 어르신을돌보는 가족의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어 저도 앱을 깔아 보았습니다.
‘동행’ 앱에는 치매 환자를 돕는 자세한 방법 외에도, 투약 시간·병원 진료 일정을 관리하는 기능을 포함해 모두 8가지 기능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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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돌봄지원 ‘동행’ 앱. |
치매 어르신들은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이에 치매 어르신을 지키는 스마트밴드를전화기능 추가시 월 4,200원에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 또는관리자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언제든 위치 확인이 가능한다양한 기능의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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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안전지키미 밴드. |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호출버튼, 용변처리 등 다양한 체크 장비도 다양하게 선보였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24시간 365일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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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365일 치매상담콜센터 전화번호. |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왕성한 사회 활동이 최고입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전국 실버합창단의 합창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총 10개팀이 참여했는데, 어르신 합창단의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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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합창단 공연 모습. |
모든 어르신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에게 치매는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닙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는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치매, 완치는 어렵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예방과 치료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예방을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www.nid.or.kr)에 다양한 치매 관련 정보들이 있으니 이를 통해 치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행수 khs27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