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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마을’서 ‘친환경 마을’ 변신한 홍천

에너지 재생 우수사레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탐방기

2016.09.28 정책기자 이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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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비롯한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마을이 있을까? 지난 22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그런 마을을 찾았다. 바로 강원도 홍천에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홍천지역 가축분뇨와 음식쓰레기로 악취가 풍기던 마을이 친환경타운으로 환골탈태한 곳이다.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 홍보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홍보관.

냄새나는 마을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탄생하기까지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 하수처리장과 가축분뇨처리장이 있어 악취가 심한 마을이었다. 심한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2001년 32세대 88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환경부와 홍천군은 지난 2014년 이 마을을 국내 최초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지정했다. 처음 에너지타운을 조성할 때는 반대하는 주민도 있었다고. 그러나 기본계획과 설계 그리고 앞으로 에너지마을이 완성된 후 지역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주민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했다.

또한, 자문회의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사업에 대한 주민 신뢰가 상승해 합의를 끌어냈다.

마을 이장과의 질의응답시간
마을 이장과의 질의응답 시간.

주민대표를 중심으로주민협의체를 구성해사업수익 분배와 재투자 등 주요사항을 규정한 마을규약을 작성하여 주민 간 갈등요소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했다.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우수사례 현장견학을 실시해마을에 올 변화와 긍정적인 효과를 실감토록 했다.

이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에 발판이 됐다.소매곡리 마을은 앞으로 마을 가꾸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 사회적 기업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 신재생에너지 생산

소매곡리 친환경에너지타운 조감도
소매곡리 친환경에너지타운 조감도.

앞서 잠시 언급했듯 2012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계획을 수립한 후에 주민 협력을 이끌어냈다. 2014년 환경부,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 강원도시가스가 MOU를 체결했고,수도권매립지공사와 자매결연을 맺는 등 노력을 기울여2015년 홍천에너지타운이 준공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후 직접 시설을 둘러봤다.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촉진법에 따라 기존의 화석연료(석유, 석탄 등)를 재활용하거나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 시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시설.

수소, 산소 등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또는 열을 이용하는 신에너지와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 유기체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재생에너지로 정의한다.

신에너지는 3개 분야(수소, 연료전지, 석탄 액화 가스화 및 중질잔사유 가스화), 재생에너지는 8개 분야(폐자원, 바이오매스, 태양광, 태양열, 수력, 풍력, 지열, 해양)로 총 11개로 나눌 수 있다.

에너지생산시설
에너지 생산시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에서 폐자원에너지와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폐자원에너지란 가정 또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자원 중 물질이나 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는 폐자원을 말한다. 가연성폐기물, 유기성폐기물, 매립가스, 산업가스 등이 있다.

바이오에너지란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고체, 액체 또는 기체연료를 만들어 열이나 전기형태인 보일러연료, 발전, 자동차연료, 도시가스로 이용하는 에너지다.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는가축분뇨를 자원화하여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가축분뇨와 음식물을 이용하여 찌꺼기는 퇴비화하고 소화액은 액비화하며, 바이오가스를 이용하여 도시가스를 생산해 마을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생산시설
바이오 에너지 생산시설.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수익을 창출하고 마을주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제공된다. 퇴액비 자원화시설을 설치하여 마을공동체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수익은 재투자를 위해 마을기금으로 50% 적립하고 나머지는 주민공동사업과 복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마을에 무상으로 가스를 공급하여 연간 4200만 원의 에너지비용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럼 이번에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가볼까?

태양광발전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하수 처리장 안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지역주민 재취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력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은 연간 5200만 원이며 마을 외곽 일부 민가를 대상으로 그린빌리지를 조성하여 전기를 무상으로 공급하는데 연간 전력비 7백만 원의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 시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시설.

홍천 친환에너지타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와 벤치마킹해야할 친환경 마을로 점점 더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이곳은 홍천강변 꽃길과 휴게공간을 더욱 확충하여 관광지로도 거듭날 계획이다.

악취와 쓰레기, 분뇨 등 혐오·기피시설에서 친환경마을로 재탄생한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떠나야할 마을에서 정착하고 싶은 마을로 거듭났다.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자립을 이루고 소득증진, 부가가치창출 등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정책기자단 팸투어단체사진
친환경에너지타운 팸투어를 마친 정책기자단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앞으로 다른 지역에 에너지타운을 건립하는 데에도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이 같은 마을의 변화가 앞으로 전국적으로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우영
drama7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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