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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펀드 1년, 꿈의 길을 터주다!

청년관광통역안내사, 독일 강소기업 해외인턴,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젝트 등 다방면 지원

2016.10.12 정책기자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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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펀드가 시작된 지 어느새 1년이 됐다. 누적기부금액은 올 10월 들어 1449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낸 청년희망펀드는 청년일자리문제해결을 위한 사업으로 청년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청년희망펀드는 정말 청년에게 희망이 되고 있을까? 청년희망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을 찾아가 확인해봤다.

청년희망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재양성사업.(자료=청년희망재단)
청년희망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재양성사업.(자료=청년희망재단)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청년희망재단에서는 기업과 채용약정을 맺고 직접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굴지의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청년관광통역안내사 6개월 과정은 1기 수료생 25명 전원이 취업했다. 현재 2기 교육생 26명이 8월 1일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인터뷰에 응해 준 청년관광통역사 2기 교육생 강동완, 정세인, 홍길호 씨.
인터뷰에 응해 준 청년관광통역안내사 2기 교육생 강동완, 정세인, 홍길호 씨.

청년관광통역안내사 과정은 3개월 교육과 3개월 인턴과정으로 이뤄져있다. 실제 수강 중인 청년들이 반응이 궁금해 인터뷰해봤다.

Q. 청년관광통역안내사 교육을 들어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홍길호(29) : 커리큘럼이 만족스러워요. 얻는 것이 많아요. 중국어 기초, 회화, 가이드 실무, 문화재, 관광지에 대한 것들을 다 배울 수 있어요. 국내 자격증 반은 많은데 이렇게 실무와 실습까지 이뤄진 교육과정은 없어요.

그래서 이 교육과정 듣는 것 자체가 큰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교수님들이 10~15년 경력자들이라 전문지식도 풍부하고, 누구라도 강의를 듣는다면 우리나라를 사랑할 정도에요. 저도 교육 들으면서 우리나라를 더 사랑하게 됐어요.

Q. 교육의 만족스러운 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세인(31) : 현장실습이 만족스러운데 그래서 아쉽기도 해요. 현장실습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1주일 1번 현장실습을 가는데 과제가 있어요. 준비해야 할 게 많고 힘들지만 얻는 게 많아요.

각자 가이드가 돼서 교육생들을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교수님께서 피드백을 해주세요. 가이드로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실제적인 조언을 많이 해줘서 정말 많이 도움돼요. 그 기회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청년관광통역사 2기 교육 실습 모습.(사진=청년희망재단)
청년관광통역사 2기 교육 실습 모습.(사진=청년희망재단)

Q. 교육 들으면서 생긴 목표가 있다면?

정세인(31) : 저는 우수한 가이드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언젠가 경력이 쌓이고 청년희망재단에서 청년관광통역안내사 프로그램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면 선생님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강동완(27) : 저는 민간 외교관이 되고 싶습니다. 가이드의 경우 화교출신들이 많은데 상업위주의 관광을 시키고 소홀히 소개하는 면이 있어요. 제가 이 교육을 받으면서 문화재의 역사와 아름다운 지역들을 많이 알게 됐는데 이런 지식을 담아 가이드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관광산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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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재단이 운영 중인 국내외 취·창업 프로젝트.(자료=청년희망재단)
청년희망재단이 운영 중인 국내외 취·창업 프로젝트.(자료=청년희망재단)

청년희망재단에서는 해외 취·창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내 유망 무역회사의 해외지사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청년글로벌보부상 과정은 1기 24명이 인도, 베트남, 프랑스, 중국 등 10개국 10개 기업에 해외취업하고 2기는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폴 등 7개국 7개 기업에 17명이 해외취업했다.

지멘스(Siemens), 티센크루프(ThyssenKrupp) 등 세계시장선도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현지기업 취업으로 연계해주는 독일 강소기업 해외인턴 프로그램은 11개 기업에 17명이 선발돼 9월부터 독일에서 근무하고 있다.

실리콘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젝트 교육장 모습.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젝트는 현재 20명(개발자 15명, 디자이너 5명 등)이 8월 8일부터 6개월간 교육을 받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구글, 우버, 에어비앤비, 파이언랩 등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세계적 기업의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리더로 참여하여 실제 실무에서 쓰이는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젝트 교육생 김선아, 이양우 씨.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교육생들은 자신들끼리 가상의 회사를 만들어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해 출시까지 이뤄낸다. 2개월 동안 진행된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보여준 디자이너 김선아(26) 교육생과 개발자 이양우(25) 교육생에게 교육 소감을 들어봤다.

김선아(26) :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교육리더분들이 다 저희가 만나기 어려운 분들인데 그 분들과 함께 하면서 배우는 게 많아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챙겨줘서 놀랐어요. 1:1 화상미팅을 통해 취업준비도 도와주고 프로젝트하면서 생기는 고민도 상담해줘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이양우(25) : 제 꿈이 구글,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거였어요. 예전에는 이뤄질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개발 방식이 우리나라에서 쓰는 방식이 아니라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방식이라 만족스러워요. 교육 종료 후 해외취업할 수 있도록 실무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청년희망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이미지=청년희망재단 홈페이지)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돕는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청년희망재단이 청년이나 단체로부터 아이디어 제안을 받아 운영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청년들이 취·창업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사업을 제안하면 청년희망재단이 검토하고 재정지원 및 직접 운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
청년희망재단이 후원한 K-스타일 청년창업프로젝트 기초교육 모습.


9월 21일부터 11월까지 창업기초교육, 창업멘토링, 실전 창업운영까지 지원하는 K-스타일 청년창업프로젝트 역시 청년희망채움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아이디어 제안부터 검토, 실행까지 기간이 짧아 청년들이 취·창업단계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보다 빨리 해결해준다는 것은 청년희망재단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앞으로의 프로젝트 사업들이 기대가 된다.
 

청년희망재단의 취업지원 서비스.(자료=청년희망재단)
청년희망재단의 취업지원 서비스.(자료=청년희망재단)

청년희망재단은 큰 프로젝트말고도 1:1 취업지원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1:1 취업지원서비스에는 지방 청년구직자의 수요가 많다. 이를 충족시키고자 재단은 9월 8일부터 울산에 동남본부를 설치해 해당 지역 청년들에게 온리원 채용박람회, 면접지원컨설팅, 창업기업-청년인재 매칭, 1:1 맞춤형 취업상담을 지원하고 글로벌창업&비지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청년희망펀드는 청년들의 취·창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해주고 있었다. 미래 우리나라를 알릴 민간 외교관과 실리콘밸리에 진출할 인재가 양성되는 것을 보면서 청년희망펀드가 청년들에게 꿈에 다가설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있음을 느꼈다. 앞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청년들의 일자리고민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하늘
정책기자단|김하늘happy-holiday@daum.net
정책기자단 2년차 청년기자입니다. 제 글에는 정책에 대한 경험과 고민이 담겼으면 합니다. 정책이 진행돼가는 길목에서 정책을 지켜보고, 더 나은 정책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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