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매월 진행하고 있는 청년 채용의 날이 청년들의 구직 활동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청년 채용의 날은 지원자 모두에게 서류전형과 관계없이 100% 면접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문 컨설턴트가 면접 후 피드백을 제공하며,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도와주는 ‘원스톱(One-Stop) 청년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청년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34세 청년이며,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졸업자와 대학교, 대학원 마지막 학년 재학생이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센터)는 매주 목요일에 청년 채용의 날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중견·강소기업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필자가 직접 그 현장을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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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KT빌딩 1층에 위치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
서울센터는 CJ와 파트너 기업을 맺어 패션사업, K-컬쳐 등의 ‘문화 콘텐츠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음식문화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분야를 넓히고 있으며,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IT산업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산업에 있는 기업들이 청년 채용의 날에 구직자를 채용하고 있는데, 주력산업에 포함된 기업들의 채용도 많이 이뤄지는 편이다. 지난 12일(목) 진행된 청년 채용의 날에 참여했던 기업은 부동산 관련 서비스 ‘알스퀘어(https://www.rsquare.co.kr)’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부동산다이렉트’였다.
부동산다이렉트는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매물 추천부터 답사와 계약 채결까지 전 과정을 돕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해 2014년 창업 대비 5배 이상의 매출과 거래규모 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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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면접관과 면접전문컨설턴트의 입회 아래 2~3명씩 짝을 이뤄 진행됐다. |
이날 청년 채용의 날에 참가한 청년들은 총 11명이었다. 면접이 진행되기 전, 서울센터 고용존 관계자가 참가한 청년들에게 안내사항 및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면접은 면접관과 면접전문컨설턴트가 각각 1명씩 자리해있고, 2~3명씩 함께 면접을 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면접장은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닮은 ‘도전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청년들은 자기 PR에 더 주도적인 듯 보였으며, 면접 도중 면접관의 질문에 열정적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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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센터 청년채용의날 행사에 참여한 취업준비생들이 담당자로부터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있다. |
면접이 끝난 뒤에는 전문컨설턴트의 피드백이 진행됐다. 면접관 옆에서 면접을 지켜본 면접전문컨설턴트는 청년들이 무심코 한 행동과 억양, 목소리톤까지 세세하게 조언해주며 청년들이 더 좋은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청년들은 면접전문컨설턴트의 말을 수첩에 적거나 따로 메모를 하는 등 조언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청년 채용의 날’에 참여한 11명의 청년들 중 필자는 2명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먼저 A청년은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던 고용노동부 주관 ‘취업성공패키지’프로그램을 하던 중에 교직원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취업 면접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많이 긴장해 떨었다”면서 “청년정책이 홍보가 부족해 많은 청년들이 모르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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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전문컨설턴트의 피드백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면접 후 바로 피드백이 진행된다. |
이날 면접에 참가한 한 청년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청년 채용의 날을’ 알게 됐다”며 “면접 자체는 일반적인 면접과 비슷하게 진행됐지만, 면접 후 면접전문컨설턴트와 함께 한 ‘솔루션 체크’가 면접 시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려줘 많은 도움이 됐다.”며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장을 주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채용의 날은 전국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과 기업을 확인 한 뒤, 각 센터 고용존을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또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블로그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센터의 홈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다.(https://ccei.creativekorea.or.kr/seoul)
기업에는 유능한 청년 인재를, 청년들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직무의 일자리를 연결해주고 있는 청년 채용의 날. 전국 18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각 지역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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