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전은 30개 정부출연 연구소, 35개 대기업 연구소, KAIST 같은 우수 대학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리소스를 보유한 지역이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이 창업과 기업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SK그룹과 함께 지역의 스타트업, 강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창업생태계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예비 또는 초기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진출기업 지원에 매진하고 있고 SK사업과 연계 가능한 동반성장 파트너 발굴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다른 센터와는 다르게 기술사업화 매칭데이를 운영하면서 기술사업화 마켓플레이스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매월 파이낸셜데이를 운영하며, 주기적인 IR을 통한 대전 지역 벤처, 기업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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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난 10월 열린 ‘청년 채용의 날’ 행사 모습. |
지난 10월 말 열린 ‘청년 채용의 날’ 행사에서는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RNSLab을 비롯,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청년 채용의 날을 찾은 구직자와 면접시간을 가졌다.
청년 채용의 날 행사에 참여했던 한 구직자는 “청년 채용의 날 행사뿐만 아니라 센터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상담업무 쪽 인력을 구하는 수요가 많았던 것 같았다.”며 “취업시장이 얼어붙어 채용공고가 쉽게 나지 않는데 청년 채용의 날 덕분에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면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곳은 청년 채용의 날 행사를 통해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살아 움직이는 청년 고용의 디딤돌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센터에 비해 유독 많은 취업자를 배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청년 채용의 날을 통해 총 7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10월 초 기준)
이와 더불어 채용박람회를 통해 27명, 1대 1 스타트업 매칭으로 16명, 자체 행사로 10명이 취업하는 등 취업지원 성과가 꾸준히 상승중이다.
강태현 고용본부 실장은 “구직 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꾸준히 연락하면서 채용계획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센터 자체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기업들과 협력을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채용이 잘 되고 있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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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청년 채용의 날 행사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도입했다. |
이어 “청년 채용의 날 행사를 유심히 모니터링 했는데, 자기소개서 작성기술이나 면접 보는 스킬은 행사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좀 더 본질적인 역량이 부족한 구직자들이 많았다.”며 “센터 차원에서 좀 더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면 구직자의 역량과 만족감 모두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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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AI(인공지능)기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과정이 운영되면 전문적인 인력이 청년 채용의 날 행사를 통해 채용될 가능성도 생긴다. |
현재 이곳에서는 11월부터 스터디룸을 활용해 취업, 창업동아리를 자체적으로 준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A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를 육성한 후, 기업체에 채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기업체 몇 곳과 업무협약 체결을 이뤄냈다.
지금까지의 청년 채용의 날 행사를 통해서는 청년들이 전문성을 요하지 않는 기업에 매칭됐지만 앞으로, A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과정 등을 통해 전문적인 역량을 살릴 수 있는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를 배출할 예정이다.
청년 실업자 100만 명 시대, 구직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전센터만의 색깔을 가진 새로운 사업으로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주현 juhyeoncho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