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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험생 유의사항 ‘핵심정리’

모든 전자기기 반입 금지…한국사 시험은 필수!

2016.11.16 정책기자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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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꿋꿋하게 흐른다. 수능이 코앞이다. 17일,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183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다년간 받은 입시교육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할 때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2만 5천여 명 줄어 60만988명이다. 뭔가 비장한 기분이다.

수능일, 전국 관공서와 기업들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늦춰진다. 시중 은행은 물론 외환, 증권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수험생의 등교시간 대에 38회 증차 운행된다. 이게 다 뭔가 싶지만 단 하루, 세상은 수험생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다.

2017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출처=KTV)
2017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출처=교육부)

이번 수능엔 또렷한 변화가 있다.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스마트폰를 비롯, 디지털 카메라나 MP3, 스마트워치 등,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모든 제품이 해당한다. 오직 시침, 분침, 초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만 지닐 수 있다. 깜박하고 디지털시계를 차고 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해야 한다. 넋 놓고 있다간 부정행위자가 될 수도 있다.

올해부터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지정됐다. 4교시가 시작되는 2시 50분부터 30분간 무조건 한국사 시험을 봐야 한다. 이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1개 과목만 선택했다면, 2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가만히 대기해야 한다. 자습은 안 된다. 지난해 189명의 수험생이 0점 처리됐다. 대부분은 4교시 선택과목 응시방법을 위반한 경우다. 각별히 주의하자.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 1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 1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3단계 대응방안도 마련됐다. 첫째, 진동이 경미한 경우, 시험을 계속할 수 있다. 둘째, 진동은 느껴지나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는 경우, 일시적으로 책상 밑에 대피하였다가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 셋째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될 때, 시험장 책임자의 결정에 따라 운동장으로 대피한 뒤, 상황실 지시를 따른다.

각 대처 단계는, 지진 규모와 진앙지로부터의 거리 등을 반영해 전국 85개 시험지구별로 자동 산출된다. 해당 지진 정보는, 시험 감독관 등에게 휴대폰 문자와 SNS 등을 통해 전달된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교실 밖으로 무단이탈하면 시험포기자로 처리될 수 있다.

지난 해 수능에서 189명의 수험생이 0점 처리됐다. 대부분 선택과목 응시방법 위반이었다.
지난 해 수능에서 189명의 수험생이 0점 처리됐다. 대부분 선택과목 응시방법 위반이었다.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긴장되고 초조할 수 있다. 다 그렇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적당한 수면은 필수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키우자. 상위권 학생은 고난위도 문제에 집중하고, 하위권 수험생이라도 포기하지 말자. 올해 못하는 건 내년에도 어렵다. 자신 있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 날에 꼭 챙겨가야 할 것은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이다. 아침밥은 단백질 위주로, 점심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쉬는 시간에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준비해도 좋다. 긴장완화 및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준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처음 가본다면,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 화장실 위치 등을 체크하자. 시내버스는 ‘시험장행’ 표지를 부착했으며, ‘수험생 무료수송’ 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차량을 이용할 수도 있다. 좌우지간 지각이 확실하게 생겼다면, 112에라도 부탁하자. 창피함 따윈 순간이다.

이번 수능에서 유의할 점은, 전자식 화면표시가 있는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는 사실이다. 오직,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 가능하다
이번 수능에서 유의할 점은, 전자식 화면표시가 있는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는 사실이다. 오직,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 가능하다
 

시험이 시작되면 아는 문제, 쉬운 문제부터 풀자. 난해한 문제를 붙들고 있으면 초조하기 마련이다. 내게 어려운 문제는 남들도 어렵다. 쫄 필요 없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하게 준비한 수험생은 전국에 몇 안 된다. 자신이 쓴 답을 적어 두는 것도 잊지 말자. 가채점한 성적으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날은 힘들고, 어떤 날은 더 힘들었을 거다. ‘수능’, 인생에서 진지한 첫 관문이긴 하나, 인생의 모든 것은 아니다. 필사적이던 시간을 위해서라도 한 문제씩 집중하며 침착함만 잃지 말자. 17일은, 오직 수험생을 위해 준비된 날이다. 파이팅이다!

 



박은영
정책기자단|박은영eypark1942@naver.com
때로는 가벼움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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