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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 이유 없다’…통통튀는 스타트업 사훈들

‘제1회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 현장 취재기

2016.11.21 정책기자 송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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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대한 국내 청년들의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무조건적으로 대기업·공공기관을 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고 있으며, 과열된 취업시장에서 한 발짝 거리를 두고 새로운 기회의 장인 스타트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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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행사를 찾은 300여 명의 청년들로 강연장이 가득찬 모습.


이런 변화를 방증하듯, 지난 1115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중소기업청·청년희망재단 주최로 강남 팁스타운에서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올해 1회를 맞이하는 이번 스타트업 청년채용 행사는 스타트업으로 스타트 잡(job)’이라는 슬로건으로 쿠팡, 플리토, 직방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스타트업 기업들을 포함해 총 35개 업체와 고등학생, 대학생 등 청년 구직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아한형제들’ 박세현 수석의 특강
‘우아한형제들’ 박세헌 수석의 특강
 

우아한형제들 특강

행사의 첫 장은 우아한형제들박세헌 수석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우아한형제들2010년 ‘배달의민족’ 런칭으로 시작해 2016년도에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를 내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들 중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박 수석은 기존의 기업들과는 다른, 우아한형제들 고유의 파격적인 스타트업 기업문화를 소개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한 성과를 내는 곳이 회사”라는 점을 알렸다구성원과 구성원간의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우아한형제들의 독특한 기업 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퇴근 시간이 됐을 때 상사에게 말할 필요 없이 그냥 퇴근하면 되는 문화, 휴가를 쓸 때에는 상사에게 휴가 사유를 일일이 설명할 필요 없는 문화 등을 언급했다. 이어서 복지 차원에서 2주의 결혼휴가, 여자 직원 뿐만 아니라 남자 직원에게도 2주의 출산휴가를 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모토로 1) 새로운 경험과 더 나은 가치 제공 2) 기존의 관행과 경직된 사고틀을 부정 3) 업무의 양이 아닌 질에 집중 4) 수평적 집단과 협력의 시너지 5) 엄격한 최소한의 규율과 최대한의 자율 지향 등을 소개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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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취업 인식개선 공모전’ 수상팀 단체사진.


우수기업 시상식

다음으로 스타트업 취업 인식개선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대기업·공공기관과는 다른 스타트업만의 독특한 근무 문화를 알리고, 스타트업 취업 활성화를 위해 922일부터 1026일까지 약 한 달간 접수가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65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최종 1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 중 최우수상은 ‘(주)다윈기업이 수상했다. 다윈은 2010년에 창업한 기업으로, 생활소비재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IOT 융복합 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최우수상 공모전을 작성한 황혜경 씨는 박사과정 공부를 하다가 공과금도 못 낼 정도로 생활고를 겪던 와중에 (주)다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이를 인연으로 인턴과정을 거치고 정직원이 되었는데, 아침마다 갈 곳이 있다는 것, 스타트업 기업의 일원으로서 내가 만들어 가는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수기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스타트업 문화와 관련해 이미 만들어진 멋진 기업도 있지만, ‘내가 만들어나가는 멋진 기업도 있다. ‘소중한 것의 정의는 지금 나부터 다시 쓰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이 상금으로 수여됐으며, 임직원을 위한 교육비, 체력단련비 등 복리후생 또는 기업홍보, 마케팅, 멘토링 등 기업성장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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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스타트업 기업 소개 장면


각종 스타트업 소개

이어 이번 행사에 참가한 35개 업체들의 1분 스피치 시간이 이어졌다. 행사 참가 청년들은 쿠팡, 직방, 플리토처럼 이미 국내에서 유명한 스타트업들뿐만 아니라,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으나 빠른 성장을 보이는 스타트업, 창업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어떠한 정체성을 가졌는지, 어떠한 인재를 모집하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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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상담부스들의 모습
 

스타트업 상담 부스

팁스홀에서의 모든 강연이 마무리되고 나서, 스타트업 부스 자율 상담 시간이 이어졌다. 기존의 채용부스들은 업체간 칸막이가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특성을 반영하여 데스크 형식으로 상담부스가 마련돼 구직자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현장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스몰토크존

스몰토크존은 1분 스피치에서 다 말할 수 없었던 스타트업의 보다 구체적인 소개 및 구직자들이 스타트업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업체별로 15분씩 질의 응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총 4개의 스몰토크존이 마련돼 다른 구직자들과 함께 질의 응답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구직자들의 평이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고등학생, 대학생을 비롯해 영외활동을 나온 군인 등 다양한 취업준비생들이 눈에 띄었다. 한편, 청년희망재단은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 참여 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구직청년을 채용할 경우, ‘신생 벤처기업-인재매칭 사업인재지원금을 통해 6개월간 매월 50만 원의 지원금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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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위원회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기관이 협업한 이번 제 1회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은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열정 가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 그리고 새로운 흐름을 생생히 느끼고 배우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의 열기로 가득한 행사 현장이었다

올해 첫 회였던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이 내년에도 후년에도 꾸준히 개최돼 국내 스타트업의 건전한 문화가 보다 잘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송민재
정책기자단|송민재papu2004@naver.com
국민의 눈으로 살아있는 정책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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