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필자도 보령 할머니 댁을 갈 때 부여를 지나쳐가는데 부여를 지날 때마다 방역 현장을 경험했던 적이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닭·칠면조·오리·야생조류 등을 감염시키며, 일반적으로 사람을 감염시키지는 않으나 최근 종간 벽을 넘어 간헐적으로 인체감염을 유발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4군 감염병(동물인플루엔자)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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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출처=농림축산식품부) |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된 가금류들은 즉시 폐사되며, 이런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는 그만큼 피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지역이 발견되면 방역 당국으로부터 감시 대상 지역으로 선포되며, 그 지역은 출입이 제한되고, 닭이나 오리뿐만 아니라 농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경제적인 피해까지 입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리 및 닭농장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렇게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오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오리나 닭, 달걀 소비가 위축되는데, 우리나라의 조류인플루엔자 정책에 의하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과 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 내(3km 이내)에서 사육되는 닭, 오리뿐만 아니라 종란과 식용란까지도 이동이 엄격하게 통제된 상태에서 도살처분이나 매몰 또는 폐기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혹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되었다고 하더라도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간 열처리시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된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에서도 익힌 닭고기, 오리고기 및 계란 섭취로 인한 전염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린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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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실천 자세도 필요하다.(출처=서울특별시 강서구) |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예방과 전파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국민들에게 생활지침과 협조사항 가이드라인을 안내해주고 있다.
1. 국민이 알아야 할 생활지침
(1) 깨끗한 생활로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 만지기를 피한다.
(2) 환기는 자주
실내를 청결히 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
(3) 안전한 닭, 오리고기
닭, 오리, 달걀 등은 75도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안심할 수 있다.
(4) 발생지역 방문은 NO!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 방문은 삼가야 한다.
(5) 다음과 같은 증상은 즉시 신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 방문 후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으면 바로 담당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야한다.
2. 닭, 오리 농가의 협조 사항
(1) 닭과 오리를 도축장 등으로 출하할 때는 사전에 가축방역관 또는 담당 공무원에게 임상검사와 관찰을 받아야 한다.
(2) 달걀과 오리알, 사료와 분뇨 차량은 운행 전후 적절한 세차 및 소독이 필수적이며, 닭과 오리를 같은 차량에 공동으로 운반하면 안된다. 공동으로 운반할 경우 상호 교차 감염 가능성이 존재한다.
(3) 농장에서는 플라스틱 난좌(상자) 대신에 일회용 종이 난좌(상자)를 권장하며, 혹 플라스틱 난좌(상자)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여야 한다.
(4) 농장에서는 자체적인 소독과 외부인 출입통제, 장화 갈아신기(세척, 소독, 건조) 등 기본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한다.
(5) 농장에서 닭과 오리가 산란율 저하, 폐사율 증가 등 이상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1588-4060, 1588-9060으로 신고하여야 한다.
(6) 닭과 오리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종식될 때까지 농장 외부로 분뇨 반출을 금지해야 한다.
(7) 불가피하게 분뇨를 반출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시, 군, 구에 문의하고 가축방역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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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AI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조류와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출처=위클리공감) |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함께 국민들도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이해하고 예방수칙을 잘 이행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임용혁 dladyd19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