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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보험에 가입했더라?

보험정보 한 데 모은 ‘내보험다보여’ 서비스…빅데이터 활용 보험설계도

2016.12.08 정책기자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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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종 보험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보통은 보험 보장내역과 금액, 보험료를 살핀 후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여러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은 본인 및 가족에게 급작스런 시련이 닥쳤을 때, 우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그런데~

‘보험 가입한 사실을 잊어버려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본인의 암 진단 보장금액이 같은 나이대 평균보다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된 결과를 알고 싶다면?’

앞으로는 보험 가입 사실을 잊어버려 보험금을 타지 못하는 불상사를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고 자신이 직접 보험설계까지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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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포유(www.credit4u.or.kr) 누리집에 접속 후, 오른쪽에 ‘내보험다보여’를 클릭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출처=크레딧포유 누리집)


11월 28일, 한국신용정보원은 본인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 자격으로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역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보험다보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생,손보협회를 통해 가입보험의 기본적인 계약내역만 확인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보다 상세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3자 정보제공에 동의한 2006년 6월 이후 가입 보험정보에 한해 정보가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내보험다보여 누리집에서는 보장성, 저축성, 실손보험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자동차보험과 화재, 배상책임보험은 2018년부터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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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험다보여 누리집은 http://ins.credit4u.or.kr/showAll/main.do로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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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험다보여 서비스 이용사례 1.(출처=2016.11.15,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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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험다보여 서비스 이용사례 2.(2016.11.15,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그동안 금융당국은 흩어져 있는 보험정보를 한 곳에 모아 편의성을 높이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먼저, 1단계로 금융소비자들이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보험다모아’ 누리집을 2015년 12월에 오픈했다. 2단계로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보험회사들이 활용 가능한 ‘보험사기 다잡아’ 시스템도 2016년 10월에 구축을 완료했다. 

최종단계인 3단계가 바로 보험 가입자가 보험 세부 내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보험다보여’ 서비스다. 특히, 내보험다보여 서비스는 금융 빅데이터 활용의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빅데이터 활성화는 우리 금융 산업에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낼 동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출처=2016.11.15,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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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험다보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주민번호 입력, 휴대폰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없어 보다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했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우선, 필자는 직접 내보험다보여 누리집에 들어가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내보험다보여 누리집은 대국민 신용정보 서비스인 ‘크레딧포유(http://www.credit4u.or.kr/main.jsp)’로 들어가거나, 직접 누리집(http://ins.credit4u.or.kr/showAll/main.do)으로 접속하면 된다. 들어가면 유의사항 몇 가지를 확인한 후, 본인인증을 하면 된다. 

필자는 공인인증서 인증까지 필요할 것 같아 미리 USB를 준비했는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입력, 휴대폰 본인확인으로만 본인인증이 이루어졌다. 생각보다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어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까다로웠던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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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보험계약, 유효한 보험계약 등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본인인증을 마치면 전체 보험계약, 유효한 보험계약, 보험료 납부현황을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유효한 보험은 어떤 것인지, 내가 아닌 타인(부모님 등)이 가입해준 보험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눈에 체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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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별 보장기간도 그래프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그 밑에는 유효한 보험계약별 잔여보장기간이 있었다. 필자는 직접 가입한 1건의 보험과 부모님께서 가입해주신 3건의 보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보험은 거의 100세까지 보장되는 보험이었다. 잘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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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보장시작일과 종료일, 보험료, 납입주기, 납입기간 등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내보험다보여 누리집에서는 ‘정액형 보장 계약내용’과 ‘실손형 보장 계약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정액형 보장은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시 계약 때 약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보장이다. 가령, 암진단 보장가입(보장) 금액이 3천만 원인 경우, 암 진단시 3천만 원을 보험금으로 받는 형태다.

반면, 실손형 보장은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시 계약 때 가입한 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 발생한 손해액을 지급하는 보장형태다. 가령, 실손의료보험보장을 가입한 경우 입원의료비 가입(보장) 금액이 5천만 원이라면 입원시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5천만 원 한도로 지급하는 형태다.

즉, 정액형 보장은 계약된 금액만을 받는 것이고 실손형 보장은 한도 내에서 실제로 쓰인 돈을 받는 것이다.(출처=내보험 다보여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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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의 구체적인 보장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필자는 3건의 정액형 보장 보험, 1건의 실손형 보장 보험이 있었다. 해당 상품을 클릭하면 보장구분, 보장금액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필자도 모르는 수많은 보장내역이 있어 무척 놀랐다. 이 내역을 잘 살펴보니 보험가입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보장내역과 월보험료를 꼼꼼히 살펴 신중히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 각광받고 있는 기술인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유사연령대 평균 보장금액을 비교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서비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자신이 보험을 가입했어도 보험금과 보장내역이 같은 나이대 평균치와 얼마나 근접한지, 동떨어져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는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기술인 빅데이터가 여기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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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보장받지 못하는 내역, 평균가입 보장금액보다 어떤 내역에서 더 보장받고 덜 보장받는지 구체적 금액까지도 파악이 가능했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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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설정을 통해 다른 연령대, 성별과도 비교해볼 수 있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필자는 20대 남성이니 ‘20대 남성이 가입한 주요 정액형 보장 가입현황’ 에서 상위 10개 보장을 막대그래프 형태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보장받지 못하는 내역, 평균치에 근접하게 보장받는 내역, 평균치보다 높거나 낮게 받는 목록을 아주 손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특히, 자세한 보장금액까지 나와 자신이 직접 보험을 설계(보장액을 평균치에 맞추거나 없는 보장내역을 추가 등)할 때도 매우 유용하겠다고 생각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본인 연령, 성별에 맞게 자동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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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형 보장 보험 가입현황은 가입률로 분석돼 나타난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한편, 실손형 보장 보험의 가입현황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보장금액이 일률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본인의 가입여부와 해당 연령대의 가입률을 확인할 수 있다. 상위 6개 보장이 선정돼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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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연락처도 체크 가능하다.(출처=내보험다보여 누리집)


이 밖에도 보험회사별 연락처와 누리집 주소도 전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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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보험상품을 한 눈에 비교하는 ‘보험다모아(http://www.e-insmarket.or.kr/)’ 누리집도 활용해보자. 보험다모아 누리집은 출범 1년 만에 방문자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출처=보험다모아 누리집)


이렇게 필자가 직접 내보험다보여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내 보험의 보장내역과 평균치를 비교하는 부분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사회 초년생들은 위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자신의 보험가입을 주체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아무쪼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서비스가 점차 많아지고 보다 촘촘해져 내보험다보여 서비스처럼 ‘서비스 사용자 중심의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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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제 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형입니다. 외교, 통일, 그리고 제 전공인 한국어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기사를 통해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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