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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기사 쓰기 딱 좋은 나인데~

[정책기자, 1년을 돌아보다] 57세 나이로 정책현장 누비는 정책기자 이야기

2016.12.27 정책기자 안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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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정책기자 활동하기 딱 좋은 나인데~~~

내 나이 57세. 곧 있으면 환갑이다. 어찌 벌써 이런 나이가 됐나 믿기지 않지만 요즘 나는 아들 딸 보다 더 젊은 대학생들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다.

57세 정책기자 새내기. 올해 첫 정책기자단 활동을 돌아보면 한마디로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정책기자단 발대식.
정책기자단 발대식.


친한 친구는 내가 정책기자 활동하는 것을 무척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애들은 잘 키웠는데 자신의 일이 없는 점이 제일 아쉽다면서 말이다. 남편에게는 “내가 이래봬도 대한민국 정책기자야!” 라고 뽐내기도 한다.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로 활동하던 중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얘기를 우연히 전해 듣고 정책기자단 활동을 시작했다. 막상 정책기자단에 신청을 하긴 했지만, 과연 붙을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다. 합격 문자를 받고는 너무나 기뻐 나도 모르게 ‘야호’ 소리가 났다.

올해 1월 말 정책기자단 발대식에 참가해서 조별 단합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젊디젊은 정책기자들과 어울려 1등을 차지했던 게 특히 기억에 남는다.

늦깎이 새내기이긴 했지만 풋풋한 젊은이들과 어울리면서 내 자신도 젊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발대식 모습. 젊은 정책기자들과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
발대식 모습. 젊은 정책기자들과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고등학생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을 총망라한다. 그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정책들을 기사로 쏟아낸다.

또랑또랑한 젊은 정책기자들과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정책기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자 삶의 패턴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혹시 흘려버리는 정책이 있는지 눈과 귀를 쫑긋 열었다.

정책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 차례 정도는 기사를 작성한 것 같다. 젊은 정책기자들과의 경쟁에서 나름 선방을 했다는 생각이다.

생활 속에서 많은 얘깃거리를 찾았다. ‘우리집 수도요금 2천 원, 비결은?’, ‘전기밥솥 샀는데 돈 번 느낌 뭐지?’, ‘나만의 맞춤형 혜택이 A4 용지로 무려 17장!’ 같은 기사는 필자가 실생활에서 느낀 정책들을 기사로 녹여낸 것이다.

고등학교 취재를 하기도 했다. ‘요즘 취업률 높다는 마이스터고 가보니’ 라는 기사를 통해 집 근처에 있는 한국식품마이스터고등학교 취재를 하기도 했다. 한국식품마이스터고 이병대 교장으로부터 “기사를 잘 써줘 고맙다.”는 감사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 정책기자 활동의 파급효과를 직접 느꼈다. 

정책에 관심을 갖다보니 연말에 상복도 터졌다.

‘정부3.0 우수제안 시상식’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정부3.0 우수제안 시상식’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정부3.0 우수제안 시상식’에서 생활공감정책 우수활동으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

필자는 지난 2010년부터 행자부에서 운영하는 생활공감 국민행복(www.happylife.go.kr) 정책 모니터단 활동을 하고 있다. 모니터단 활동을 하면서 제안도 150여 건이나 했다.

상장과 상패.
상장과 상패.


정책기자단 활동 덕분에 모르고 지나쳤을 수많은 정책들을 알고 도움 받을 수 있어 행복한 한 해였다. 정부의 정책을 소상히 알게 되서 마음이 풍요롭고, 젊은 기자들과의 교류 덕에 내 마음도 젊어졌다. 

요즘 내가 흥얼거리는 노래는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다. 그래, 57세, 내 나이가 어때서~ 정책기자 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오늘도 나는 어디 내가 모르고 지나치는 정책이 있나 찾아본다. 정책 수혜를 받는 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안선희
정책기자단|안선희ansun3066@hanmail.net
오랜 꿈이 이루어진 만큼 부단한 노력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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