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3번의 도전 끝에 얻어낸 또 한번의 세계적인 행사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월 29일 서울역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오토마타 제막식’이 진행됐다.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데 큰 기여를 한 오토마타 제막식 행사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일원으로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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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에 참여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왼쪽),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오른쪽). |
행사장에는 시작 전부터 취재 열기가 후끈했다. 지나가는 행인들도 많은 취재진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며 오토마타 제막식에 모여들었다.
오후 1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행사장에 참석했다. 현악4중주가 끝나고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오토마타 제막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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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분위기 속에 제막식이 진행됐다. |
‘오토마타’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계장치 혹은 인형’을 뜻하는 용어로, 이번에 서울역에 설치된 오토마타는 지난 리우올림픽 현장에 설치돼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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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서부 에스컬레이터 앞에 설치된 오토마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
제막식에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다비와 수호랑, 일반인 대표 김형준 씨 등이 참여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오토마타를 가리고 있던 막이 열리고 드디어 오토마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나가던 외국인들도 오토마타 제막식 행사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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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이 마무리 된 후 진행된 기념촬영.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오토마타에 대한 소개와 기념촬영을 끝으로 30분 가량의 제막식 행사가 모두 종료됐다.
제막식 행사를 참관한 티나 앤더슨(27, 미국) 씨는 “많은 취재진이 있어 관심있게 지켜봤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한 행사라는 것을 알고 더 관심이 갔다.”며 “행사가 끝나는 대로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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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하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행사가 마무리 된 후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조직위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리우올림픽에서 세계인들의 인기와 사랑을 두루 얻었던 오토마타가 한국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널리 알리는 서울역의 또 다른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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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대표로 제막식에 참여한 김형준(24) 씨. |
일반인 대표로 제막식에 참여한 김형준(24) 씨는 “일반인으로서 이런 귀중한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다. 1월에 극동컵을 비롯, 많은 대회들이 평창에서 개최되니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전 세계인의 축제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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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마타를 호기심있게 바라보는 아이들. |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토마타를 유심히 살펴봤다. 이미 서울역의 ‘명소’가 된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많은 어린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는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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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담은 오토마타의 모습. |
오토마타는 길이 6m, 폭 2.2m 규모로, 평창동계올림픽 종목과 경기장을 표현하는 목각인형을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강릉의 산과 바다에 배치해, 누구나 쉽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체적인 풍경도 조화롭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정말 세부적인 표현들이 잘 돼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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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가장 멋있다고 뽑은 스키점프 오토마타의 모습. |
특히 스키점프를 표현한 오토마타는 어린이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표현한 오토마타의 경우 매우 빠른 속도로 트랙을 돌도록 설계돼 있어 어른들도 속도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온유(9) 군은 “스키점프를 나타낸 인형이 가장 멋있었다.”며 “아빠, 엄마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꼭 구경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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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스키 등 다양한 오토마타가 눈길을 끌었다. |
김연아 선수가 떠오르는 피겨 오토마타와 아이스하키 선수의 모습을 담은 오토마타, 우리나라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상징하는 오토마타까지, 어떤 종목이 동계올림픽에서 진행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잘 모르는 종목의 경우, 오토마타가 어떤 경기를 상징하는 걸까 유추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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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과 강릉을 배경으로 18개 동계스포츠 종목을 담았다. |
직접 꼼꼼히 구경한 오토마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돼 있어 하나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서한수(65) 씨는 “멀리서 보고 궁금해서 구경을 왔는데 무척 공을 들인 느낌이 든다.”며 “어디에 어떤 종목이 배치됐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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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그리고 외국인들이 특히 오토마트를 관심있게 바라보았다. |
서울역에 설치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오토마타로 많은 사람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오토마타 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가 진행될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국제적으로 성공한 올림픽이 되려면 전 국민의 관심이 필수다. 머지 않은 올림픽이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겨울 스포츠의 장이 되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현장을 누비는 열정 가득한 정책기자입니다.
다양한 정부부처 기자단 경험과 장관상 5회 수상의 경험을 살려
더욱 생생하고 정확한 정책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