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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중장년, 날개가 필요해!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연수생이 전하는 중장년 일자리 찾기

2017.02.02 정책기자 이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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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죠? 최근에 퇴직을 하고 새 직장을 잡고 싶은데 도움을 받을까 해서…” 대한상공회의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연수생으로 근무하는 필자에게 걸려온 첫 전화였다.

취업에 대한 온갖 어려움이 이곳 저곳에서 쏟아져 나온다. 대학생인 필자에게 취업난은 청년층에만 해당되는 내용이었다. 적어도 이곳에 오기 전까지.

청년을 위한 국가정책은 많이 알려진 편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 학교 내 대학청년고용센터, 각종 인턴제도 등 조금만 노력해서 찾는다면 얼마든지 정책의 도움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은 접근도가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다. 날이 갈수록 일자리는 축소되고 자신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직장에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전국31개 센터 중 하나인 대한상공회의소 內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재취업을 희망하는 4060세대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31개 센터 중 하나인 대한상공회의소 內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재취업을 희망하는 4060세대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 근속연수 6.1년’ <통계청-‘한국의 사회동향 2015’>

한 직장에서 10년을 채우기도 힘든 가운데 4060세대는 인생의 2막을 열기 위해 다시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들로서는 다시 직장을 구한다는 게 쉽지 않다. 과거와는 달라진 취업 시장의 문턱이 높게만 보인다.

전체 인구의 14.5%에 이르는 약 700만 명의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러한 고민을 가진 이들이 급속도로 많아지고 만족스러운 직장을 잡는 데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2019년까지 해마다 15만 명가량 은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움을 받을 곳 하나 찾기 어렵다.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에 따른 장년 고용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전국에 설치했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예정)자에게 재취업 및 창업, 생애설계, 사회참여 기회 제공 등의 종합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전국에 총 31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만 4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년일자리희망넷 홈페이지(www.4060job.or.kr)에서 제공하는 전직지원서비스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출처=장년일자리희망넷)
장년일자리희망넷 홈페이지(www.4060job.or.kr)에서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출처=장년일자리희망넷)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선 직접 방문하는 방법과 온라인 웹사이트 ‘장년일자리희망넷(www.4060job.or.kr)’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해당 사이트에선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정보를 제공해, 기업으로서는 필요로 하는 숙련된 직원 채용을 용이하게 하고, 구직자들에겐 기업정보, 채용조건, 복지혜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4060JOB’이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위 서비스를 간편히 누릴 수 있다. 다만, 3월 31일 이후, 워크넷(www.work.go.kr)과 통합 운영된다.    

전국의 각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진행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취업동아리’가 있다. 이는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이 모여 취업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움이나 구직활동 노하우를 나누고 재취업 성공사례 등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이를 통해 회원들 간의 친목과 취업 기회를 도모한다. 

회원이 10명 이상이라면 신청서를 작성하여 가까운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동아리 회원이 5인 이상 참여한 오프라인 모임을 대상으로 모임별 1인당 1만 원 내의 식비 청구가 가능하다.

취업동아리와 연계해 ‘재도약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차수별 20시간씩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40대 이상 구직자,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변화관리, 역량진단, 눈높이 조정, 취업 역량강화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조기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작년 재도약프로그램 현장의 모습. 구직자가 갖추어야할 사항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듣고 있다.
작년 재도약프로그램 현장 모습. 구직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90% 이상 이수한 경우 수료증이 발급되고 전 과정을 출석한 참여자에게는 5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또한 채용박람회를 열어 구인·구직자 간의 1:1 채용면접, 기업설명회를 알선하고 취업지원부스를 마련해 취업상담, 이력서사진촬영, 이미지메이킹 등 실전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구인기업방문, 생애설계서비스 제공 등을 포함, 모든 기타 서비스는 단기적 성격으로 끝나지 않고 서로 연계되어 지속적인 취업알선지원, 채용정보, 성공사례공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많은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연수생 신분인 필자에게 걸려온 첫 전화 수화기 너머엔 불안함보다는 희망이 가득했다. 시대에 떠밀려 화려했던 날개를 잠시 놓아둔 4060 중장년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서비스를 통해 모두가 희망을 품고 다시 멋지게 도약하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구열 lky7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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