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가장학금 2차 신청기간(2월 27일~3월 9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 기간 내에는 신입생, 편입생, 재학생 등이 신청할 수 있는데, 특히 정시로 지원한 수험생들은 2월 초 합격발표가 나오기 때문에 17학번 신입생 대다수가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의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2009년에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
국가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 신청하기에 앞서 본인의 공인인증서, 가구원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본인 및 가구원의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가까운 은행에 방문하여 발급받을 수 있다.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이유는 신청자에게 맞춤형으로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 소득과 재산, 금융자산, 부채 등 소득분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
국가장학금 I유형은 소득수준에 연계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지도록 설계된 장학금이다. 소득분위 구간을 나누어 등록금 납부범위 내에서 차등지원하고 있다. |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신청 접수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어서 화면에 나타나는 순서대로 기입하고 서명하면 된다. 접수를 마친 후 1~2일 이내(휴일 제외)에 ‘[장학금] > [장학금신청] > [서류제출현황]’에 들어가 서류제출 대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류제출 생략이면 상관없겠지만, 제출서류가 있다면 서류를 발급받아 스캔 후 업로드 해야 한다.
필자는 총 4년 동안 휴학을 했다. 군복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휴학 2년, 또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자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반휴학 2년을 했다. 휴학 기간 동안 서비스직종에서 아르바이트 생활을 했다.
일반휴학을 신청할 시기에는 국가장학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자퇴를 할까도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언론매체를 통해 뒤늦게 국가장학금을 알게 됐고, 가족들의 격려로 2학년 2학기, 26살 늦은 나이로 복학하게 됐다. 4년 만의 대학 생활. 복학 후 한 학기 동안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힘들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필자는 한국장학재단에서 5개 학기 국가장학금,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장학금 및 우수 나눔지기 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을 수혜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상금성 장학금 수혜도 받은 적이 있다. 장학금 수혜의 대표적인 케이스라 감히 말할 수 있다.
.jpg) |
필자는 충주 연수·노은·달천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대학생 멘토링 강사활동을 했다. 이는 한국장학재단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을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
복학 전에는 수동적이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대학생활을 만끽하지 못했다. 하지만 휴학 기간 동안 서비스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소중한 자산을 얻어 복학 후에는 그 누구보다도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제2의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시간에 아이들을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껴 한국장학재단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에 도전하게 됐다.
.jpg) |
현재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이 다문화멘토링으로 변경돼 운영되고 있고, 지원하려면 우선 본인이 재학 중인 대학이 사업 참여 대학인지 확인해야 된다. |
당시 필자가 재학 중인 국립 한국교통대학교는 ‘한국장학재단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했고, 5월경에 1기로 활동할 재학생을 모집했는데, 방과후 대학생 멘토링 강사 경험도 있어 지원했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은 근로의 대가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도시는 시간당 1만2,500원, 농어촌은 1만5,000원을 지급한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은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 또는 탈북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과 1:1 또는 1:2로 매칭해 교과목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놀이·예체능·진로·고민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성실한 활동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대학생 나눔지기 6,952명 중 우수나눔지기(우수멘토) 100인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
학교 보도자료에 필자가 한국장학재단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우수나눔지기 100인에 선정됐다는 기사가 실렸다. |
이외에 필자는 복학 후 5개 학기 등록금 전액을 국가장학금 수혜를 받아 무상으로 다녔다. 뿐만 아니라 2014년도와 2015년도에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으로 각각 200시간 활동했고, 이 시간에 대한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
필자가 재학 중에 수혜 받은 국가장학금 등 각종 장학금 수혜내역이다. 소득분위 1분위이고 등록금이 저렴한 국립대이기 때문에 복학 후에는 무상으로 다녔다. |
그리고 국가근로장학생으로 교내 우편취급국에서 겨울 방학 기간 2달 동안 근로하며, 국가근로장학금을 받았다.
국가근로장학생으로 교내에서 근로하고 싶으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국가근로장학금을 신청한 후, 대학 홈페이지 커뮤니티 또는 대학 관련 SNS페이지를 통해 대학 부서에서 게시한 국가근로장학생 모집 공고내용을 찾아보고 해당 부서를 방문해 담당 기관장과 간단한 면접을 거쳐야 한다.
 |
현재 한국장학재단에서 2월 17일까지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신청모집을 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7개 기관이 저소득층 총 350명의 신규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
현재 한국장학재단에서는 2월 17일까지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신청모집을 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7개 기관이 저소득층 총 350명의 신규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니, 관심을 가져봐도 좋겠다.
필자의 경험을 돌아보면, 돈 없어서 대학교 못간다는 건 옛말인 것 같다. 가정형편이 어렵더라도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학업을 이어가면서 장학금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대학 홈페이지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수시로 들어가서 장학 안내 공지 내용을 잘 훑어보고, 본인에 해당되는 장학금이 있으면 공고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도록 하자. 국가장학금과 각종 장학금의 세부적인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kosaf.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민들에게 각종 정보의 기사를 알기 쉽게 작성해서 알려드리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해성 기자입니다. 좋은 기사를 작성하여 모두의 공감을 얻을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