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자전거가 아니라 자전‘차’ 입니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 봄철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2017.02.13 정책기자 양혜원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정부는 지난 6일 ‘국가안전대진단’ 선포식을 열고 3월 31일까지 전국 33만 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국가안전대진단은 사고 위험에 취약한 건설 현장이나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을 맞아, 생활 속 안전에 대해 정책기자단이 살펴봤습니다.<편집자 주>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자전거는 단순히 취미로 타거나 가까운 거리를 타고 다니는 일상생활의 도구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 2조에 의해 엄연히 ‘차’로 분류된다.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신호를 위반하거나 통행 방법을 위반할 경우 범칙금이 부과되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따라 처벌된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자전거. 알고 보면 ‘차’로 분류된다.(출처=KTV)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자전거. 알고 보면 ‘차’로 분류된다.(출처=KTV)


최근 들어 자전거도로가 많이 생기고 집 근처의 하천이나 개천의 자전거 이용공간이 생기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도 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자전거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자전거를 타는 운전자의 부주의나 자전거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자전거 대 자전거, 자전거 대 보행자, 자전거 대 차간 사고는 날씨가 풀리는 봄철,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전거 사고 통계.(출처=경찰청)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전거 사고 통계.(출처=경찰청)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전거 사고 통계(2015년도 자료)를 살펴보면 자전거 사고는 자전거 보급 대수와 비례하고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연히 사고도 늘어난 것이다. 10년 전인 2005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자전거 사고는 총 1만7,471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사고의 25%로 사고가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혔으며, 경기, 대구, 인천, 부산 순이었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전거 사고 유형.(출처=경찰청)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전거 사고 유형.(출처=경찰청)


사고 유형은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가 4,441건, 74.3%로 압도적이었다. 자전거 대 사람 사고는 횡단중이 207건, 보도통행 중이 159건 순이었다. 

연령대별 교통사고를 보면 10대의 사고가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 70대가 차지했다. 10대의 경우 안전모 미착용과 자전거 통행 방법에 대한 미인지가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말했든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가 차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도로교통법에서는 보행자 외에는 모두 차로 간주한다. 사람과 부딪쳐 발생하는 사고 시 자전거는 차로 간주돼 교통사고로 접수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반드시 자전거에 내려서 걸어야 하는 이유다.

자전거 주행시에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우측통행을 해야 하고, 좌측통행을 하다 사고가 나면 역주행 차로 간주돼 가해자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자전거는 자동차나 버스와 같은 교통수단보다는 친근하다는 인식이 강해서 잘 피하지 않거나 무심결에 가까이 있어도 큰 신경을 쓰지 않는데 보행자 역시 자전거는 차라는 점을 인식하고, 앞에서 자전거가 달려올 경우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전거를 탈 때는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출처=KTV)
자전거를 탈 때는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출처=KTV)


차에 탈 때 안전벨트를 꼭 매듯, 자전거를 탈 때는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사고가 났을 때, 차보다 자전거가 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안전처에서는 자전거 탑승 시 유의해야 할 국민행동요령으로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 자전거는 몸에 맞아야 하고 안장에 앉았을 때 발이 땅에 닿는 것이 적당합니다.
- 핸들, 바퀴의 공기, 체인, 브레이크 등에 이상이 있는지 자주 점검합니다.
- 안전모와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합니다.
- 밝은 색의 옷을 입습니다.
- 핸들을 양손으로 잡고 바른 자세로 탑니다.
-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탑니다.
- 거리에서 타야 할 경우 차량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타며 교통 신호를 지킵니다.
- 보도와 차도의 구별이 없는 도로에서는 우측통행 합니다.
- 내리막길에서는 가속되어 위험하므로 내려서 걷습니다.
- 자전거 뒤에 사람을 태우지 않습니다.
- 새벽이나 저녁에 타지 않습니다.

곧 봄이 다가온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겨우내 묵혀뒀던 자전거를 꺼내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다. 자전거를 운전하는 운전자도, 보행자도, 그리고 차량 운전자도, 자전거에 대한 인식과 배려, 양보 등이 상호 이뤄져야 자전거 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양혜원
정책기자단|양혜원jabihyang@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혜원 기자

 

하단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