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가안전대진단’이 2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54일간 실시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민, 민간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사회 전반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진단하는 예방활동이다. 2015년부터 시행된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되고 있다.
인천 서구청에서는 지역의 안전을 위해 교량, 육교 건축물 등 각 부서에서는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시설 위험도에 따라 노후화되거나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위험 시설은 전문가가 참여하여 합동점검을 할 예정이다.
 |
사회단체에서 국가안전대진단 길거리 홍보에 나섰다. |
지난 10일 인천 서구청 국가안전대진단 길거리 홍보 활동에 필자도 동행했다. 서구청 직원들은 주민들에게 전단지와 리플릿을 배부하고 국민신문고 앱을 통해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를 신고해 달라며 직접 스마트폰에 안전신문고 앱을 깔아줬다.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도 주민들이 알아야 할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홍보 활동을 한 것이다.
 |
롯데마트 안전 시스템 운영 과정. |
 |
롯데마트 내 시설 장비를 돌아보고 있다. |
서구청 관할 내에 있는 롯데마트에서는 자체 점검 시스템을 서구청장에게 보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재난 상황 발생 시 대처방안을 매뉴얼로 짜 놓았으며 자위소방대원 30여 명이 구성돼 재난 사고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었다.
화재 발생시 이용할 수 있는 비상계단도 6개 설치돼 있었고 시설팀에 설치된 컴퓨터에서는 조명 자동제어장비, 기계 제어장비, 자동 냉장, 냉동 제어장비, 입·출차 제어장비, CCTV 장비 등을 기준에 맞게 설치 관리하고 있다.
 |
매장에 설치되어 있는 소화전과 소화기를 점검하고 있다. |
롯데마트에서는 월 소방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매장에는 소화전이 49개, 소화기는 200개 넘게 비치돼 있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모든 시설이 법적인 절차에 맞게 설치돼 있어 사건 사고시 초기 대응이 가능합니다. 매월 사례를 중심으로 소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면서도 안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날 함께 매장을 돌아보면서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안전신문고 앱 설치를 홍보하고 있다. |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겐 안전신문고 앱 설치 방법과 활용 방법 등을 홍보했다. 한 주민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이라는 것을 듣기는 했는데 우리와는 상관없는 줄 알았습니다. 직접 체험하고 보니 실감이 나네요. 저도 주변에 홍보해야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2016년 육교 안전 점검.(출처=인천서구청) |
서구청에서는 2월 20일부터 청라지역 12개의 교량과 지하차도는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19개의 교량과 육교는 자체 점검에 나선다고 한다.
황재현 담당은 주요 점검 항목으로 “교량, 터널 등 토목구조물의 손상 상태, 균열 상태, 배수 상태, 석축· 옹벽 균열 및 콘크리트 구조체의 균열, 박리, 누수 등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민간시설 자체 점검과 안전신문고를 통한 위험요소 신고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은 국민들의 책임의식이 필요한 기간이라고 본다. 내 집 앞 눈은 내가 치워야 하듯 우리 주변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좋아하면 욕심이 생기고, 사랑하면 그 욕심을 포기하게 된답니다.
사랑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