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도전의 현장, ‘창업·혁신 페스티벌’

계속되는 일자리 한파와 실업난에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학가에서도 취업보다 창업에 눈을 돌리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며 이른바 ‘창업붐’이 확산되는 추세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계속적인 창업붐 확산을 위해 2017년 창업·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투자컨벤션·창업경진대회 및 공모전 등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했다. 정부는 창업 단계별로 사업화 모델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제공하며 2020년까지 글로벌 스타벤처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 포스터.

열정과 도전의 현장, 창업·혁신 페스티벌

창업·혁신 페스티벌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 주최로 지난 2월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 인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관계자·예비창업자·엔젤투자자 등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1천여 명의 사람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창업자와 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는 벤처투자 설명회(IR)와 벤처투자컨벤션(투자상담회) 및 기업 포스터 세션과 함께 대학발 창업지원 프로그램 및 성공사례 전시, 크라우드펀딩 경진대회, 대학 창업팀 경연 및 주요 창업경진대회 통합설명회 등 이번 페스티벌에서 창업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크라우드 펀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투자상담회 ‘벤처투자컨벤션’에서는 중소기업청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모집한 25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등 150명에게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행사장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투자 금액을 확인해볼 수 있어 더욱 흥미가 가는 현장이었다. 스타트업의 제품 소개 포스터와 대학별 창업 우수사례도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학발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성공사례 한눈에

대학 연구를 통해 개발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전시가 눈에 띄었다.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연구소기업, 산학연공동연구법인 등 정부 창업 정책을 기반으로 시작한 대학발 창업기업의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가 전시됐다.

대표적 성과사례, 학생창업, 교수창업, 기술이전사례 등 매출, 투자유치실적, 기술적 성과가 돋보이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 업체로 나노미래생활, 윈드앰프, 에벤에셀케이, 한그린테크, 지안산업 등이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담긴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대학 스타트업 경연 및 창업경진대회 통합 설명회 동시 개최

우수한 기술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결합시킨 창업팀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선도대학 슈퍼스타-V 경진대회, 공공기술기발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 사업,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기획팀 발표회를 비롯하여 ‘도전 K-스타트업 2017’, ‘나는 농부다’, ‘공공데이터 통합공모전’, ‘이매진컵 코리아 2017’.‘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등 주요 창업경진대회 통합설명회 후 대한민국 창업혁신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대학 창업팀들의 경연 현장.

창업선도대학 슈퍼스타-V 경진대회에서는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 사업화 수혜기업 중 우수한 스타트업의 IR 경진대회가 열렸다. 생활용 방습제 판매 스타트업 ‘데시존’부터 피부미용 약물 주입용 멀티인젝터를 개발한 ‘제이에스케이바이오메드’까지 다양한 대학 스타트업 팀이 출전해 흥미진진한 경연을 펼쳤다.

이어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에서는 한국형 I-Corps 과정을 수료한 우수 기술창업탐색팀의 창업 아이템 발표가 이어졌고,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기획팀 발표회에서는 이흥노 GIST 연구원장이 미래 대학 기술창업 청사진 및 주요 기획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기업 포스터 세션에서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예비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던 행사였다. 정부 및 민간의 주요 창업경진대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현재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다양한 스타트업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관한 스타트업 웹툰비디오 최종화 대표는 “정부 주최 투자컨벤션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활발한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며 창업·혁신 페스티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을 보였다.

2017년도 정부 창업경진대회에 대한 정보는 K-스타트업(창업넷, https://www.k-startup.go.kr/main.do)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교육부터 창업공간 제공, 멘토링, 사업화, 정책자금, R&D, 해외진출 등 창업 전반의 과정을 나누어 단계별 지원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은 경제 회복의 돌파구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다. 누구나 어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처럼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벤처투자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창업붐을 더욱 확산시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많은 자리가 마련되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안혜연 haeyun0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