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와 한국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 한국고용정보원(이하 한고원)은 3일 청년위원회 대청마루에서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청년위, 장학재단, 한고원과 교육부·고용부 담당사무관, 희망사다리 장학금 수혜학생이 모인 자리에서 간담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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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청년위, 장학재단, 한고원 간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
이날 청년위에서는 박용호 위원장, 장학재단에서는 안양옥 이사장, 한고원에서는 이재홍 원장이 자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진로취업연계형 국가장학사업과 우수 중소기업과의 연계 △국가장학사업 수혜자의 진로정보 파악 △온·온프라인 채널 간 콘텐츠 제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희망사다리 장학금’(장학재단) 지원대상인 청년에게 청년이 갈만한 괜찮은 중소기업인 ‘청년친화강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고원)하는 등 취업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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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식 및 사진 촬영. |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장학금(등록금 및 장려금)을 지급한다.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장학금 수혜기간 만큼 중소기업 근무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종사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청년친화강소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임금, 근로시간, 복지혜택’ 등 청년친화적인 요건을 심사하여 선정한 청년이 갈만한 중소기업으로 2016년 기준 총 1,118개가 선정됐다. 고용노동부가 임금, 근로시간, 복지혜택을 기준으로 2차에 걸쳐 심사한 기업인만큼 희망사다리 장학생에게 양질의 정보가 제공된다면 향후 장학생의 근로가 보장되는 점은 물론이고 ‘희망사다리 장학금’의 선호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근로장학생(교외유형)이 청년친화강소기업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해 향후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간의 유기적 연관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년위가 주관하는 강소기업 박람회, 윈윈페이 캠페인, 청년포털과 청년워크넷 콘텐츠 제휴 등 다양한 범위에서 업무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장학지원에서 끊기는 것이 아니라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간 유기적 연관성이 높아지면서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직접 들은 청년의 목소리
업무협약식에 이어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수혜 청년, 교육부, 고용부 정부 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해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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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이날 간담회에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수혜 후 중소기업에 취업한 세 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희망사다리 장학금 수혜자인 지희경 씨는 “희망사다리 제도가 등록금 외에 생활비도 지원해줘 학과 전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희망사다리 장학금 수혜 청년들이 공통으로 입을 모아 필요하다고 한 부분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이었다. 장학재단이 희망사다리장학금을 지원하지만 기업에 취업을 시켜줄 수 있는 역할을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관련된 정보를 고용노동부와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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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담당자들의 열띤 토론 열려
이에 교육부 정책담당자 임효진 사무관은 “대학차원에서 좋은 일자리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대학의 취업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 정책담당자 장은미 사무관은 청년친화강소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가 필수적임을 밝히며 “중소기업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한 일반 강소기업에 대한 정보들도 워크넷에 게재되어 있으니 장학재단과 링크 공유를 통해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리겠다.”고 했다.
한국장학재단의 안양옥 이사장은 “청년위원회, 고용정보원, 장학재단이 학생들과 중소기업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협력모델을 만들어 원하는 학생들이 중소기업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닦아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많은 정책들이 청년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각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우리 청년들이 근무하기 좋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도록 청년위원회와 한국장학재단, 한국고용정보원이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청년위원회에서는 스타트업 청년 채용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는데 중소기업보다도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임에도 이러한 채용 페스티벌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례처럼 지역의 중소기업과 청년들이 만날 수 있는 소규모 엑스포를 기획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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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식과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이번 업무협약과 간담회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실효성 있게 운영되기 위한 중요한 자리였다. 관련 기관들이 모여 업무협약을 맺었기에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 정책의 유기성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간담회 자리에서 장학 혜택을 받은 청년들도 참석하여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 관계자가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업무 연계를 위한 간담회가 열띤 토론으로 예상 시간보다 길어졌다. 청년 취업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정책 담당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과 간담회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지정은 sky_blue5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