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전국 11,932개 주유소를 조사해 석유 제품 평균가격을 주유소 유형별로 가격 차이를 분석한 결과, 셀프주유소면서 석유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는 ‘알뜰주유소’가 가장 가격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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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출처=한국자영알뜰주유소 협회 웹사이트) |
‘알뜰주유소’는 기존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각종 부가적 서비스 제품(주유소 직원, 사은품 지급 등)을 없애는 대신 질 좋은 휘발유와 경유를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에서 대량으로 공동구매해 공급받아 기존 주유소에 비해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주유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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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유형별 주유소 2016년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격 비교.(단위 : 원/ℓ, 출처=2017.3.2.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
위 그래프를 살펴보면 2016년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402.6원/ℓ, 경유 1,182.5원/ℓ이고, 알뜰주유소 유형별 평균 판매가격과 차이를 비교해보면 알뜰주유소가 전국 평균가격보다 31.8원/ℓ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셀프주유소는 인건비 부담이 적고, 비수도권 지역 주유소는 임차료·금융비 등이 적기 때문에 평균 판매가격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석유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주유소는 한국거래소에 개설한 인터넷 기반 석유제품 공개 거래 시장에 참여하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낮다. 특히 올해부터는 석유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주유소와 대리점에 대해 법인세·소득세 세액공제(전자상거래 방식에 의한 매수가액의 0.2%)를 신설해 인센티브를 강화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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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넷 웹사이트(http://www.opinet.co.kr). |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등을 구매하려면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오피넷은 영어 ‘Oil Price Information Network’의 약자로 우리말로 풀이하면 ‘유가정보 서비스’이다.
오피넷을 통해 전국 주유소(충전소)의 실시간 휘발유, 경유, 등유, LPG 판매 가격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부가 서비스(세차, 셀프, 행사 등), 위치 등 다양한 형태의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유용하다.
필자는 2007년부터 자동차 운전을 시작해 올해로 운전경력이 10년이 넘었다. 한국석유공사가 2008년부터 석유 유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오피넷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할 때부터 오피넷을 통해 휘발유 판매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주유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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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넷 어플에서도 웹사이트와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출처=오피넷 어플) |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로 오피넷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서나 손쉽고 빠르게 유가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필자는 거주 지역 근거리 내에서는 주로 자동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오피넷에서 ‘지역별 주유소’ 또는 ‘내 주변 주유소’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렇게 정보를 확인하고 최저가 주유소에 찾아가 주유를 하게 되면 최고가 주유소와 비교했을 때, 20리터 기준 3천 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경로별 주유소’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주행할 경로의 주유소 위치와 유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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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주유할 때마다 오피넷에서 거주 지역 주변 주유소 판매가격정보를 확인하고 최저가 주유소로 주유하러 간다.(출처=KTV) |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유소가 알뜰주유소여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주유할 수 있다.
또한 오피넷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표하는 가짜 석유제품 판매 및 품질기준 위반 등을 하는 불법행위 주유소도 나와 소비자가 안심하고 주유소를 선별할 수 있다.
오피넷은 서민들에게 필수적인 석유제품의 가격안정화와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구매하는데 중간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편익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아직 모르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 이용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해성 dignznlwmdi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