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4월부터 갖게 될 필자의 호칭이다. 1년 전부터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소망했었는데 드디어 이루게 됐다. 단순히 영상을 찍고 올리면 그만인 것 같지만 성공적인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해야 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다.
나만이 창작할 수 있는 콘텐츠이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부터 촬영·편집방법, 수익화, 채널관리 등 무엇 하나 쉽지 않아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고 있는 일 때문에 미루면서도 틈틈이 콘텐츠창작 지원프로그램을 찾아봤었는데 이번에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선정되면서 멘토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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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콘텐츠코리아랩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출처=인천콘텐츠코리아랩) |
필자는 유튜브 키즈채널의 ‘유라야 놀자’ 대표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첫 날은 아프리카TV,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 TV 등 동영상 플랫폼의 특징을 이해하고 크리에이터가 해야 할 일들과 영상제작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막연하게 ‘유튜브에 올리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콘텐츠에 맞춰 플랫폼을 선택하고 활용해야 한다. 예로 요리/먹방의 경우 유튜브, 아프리카TV를 비롯해 대부분의 플랫폼에 올라가는데 장난감놀이는 유튜브, 카카오TV에만 올리고 페이스북은 홍보로 활용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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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촬영기법 강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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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가 카메라 기능 활용법을 알려줬다. |
필자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콘텐츠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와 저작권 문제였다. 1:1 멘토링을 통해 걱정을 해결할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쓰는 영상촬영방법과 연출기법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초기에는 비싼 장비를 굳이 살 필요는 없다고 해서 휴대폰과 미러리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장비와 시설을 이용해 촬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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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직접 촬영연습을 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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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촬영한 뒤 편집방법을 배웠다. |
카메라 앞에서 촬영연습을 해봤는데 중간에 떨려서 더듬거렸더니 멘토가 편집기능으로 그 부분을 감쪽같이 제거했다. 영상을 계속 촬영할 때 말실수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었는데 그런 걱정이 싹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아나운서의 경우 편집을 위해 또박또박 끊어서 말을 한다고 한다. 말실수를 빼고는 나름 편집하기 좋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니 아니어서 놀랐다. 말의 속도와 발음부분을 많이 신경 써야겠다는 다짐을 해봤다.
이외에도 유튜브 수익화 방법, 브랜딩, 구독자 수 늘리는 방법, 댓글 관리 및 팬들과 소통하기, 라이브방송 해보기 등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로 잘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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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 |
필자처럼 콘텐츠 창작에 관심 있다면 콘텐츠코리아랩(서울,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문화창조허브, SBA서울애니메이션센터, 한국콘텐츠아카데미 등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적합한 프로그램에 지원해볼 것을 추천한다.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콘텐츠 창작에 감을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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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창업에 관심있는 청년이 지원하면 좋을 SMART2030.(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
현재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2017 청년창업 SMART230 일자리 창출사업에 참가할 콘텐츠 예비창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는 현장형 창조인재 양성사업의 예비만화가를 모집하고 있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에서는 콘텐츠 온라인 창업지원과정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교육과 컨설팅은 무료고 82만 원 상당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해준다. 콘텐츠 쇼핑몰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이 지원하면 좋겠다. 드론 촬영 전문가 과정도 모집 중이니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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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아카데미의 온라인교육 강좌들. |
오프라인 교육 참석이 어렵다면 한국콘텐츠아카데미의 온라인교육을 이용해보자. VR콘텐츠 기획·촬영편집강의, 유명 유튜버의 콘텐츠 제작강의, 애니메이션/웹툰/모바일게임 제작강의 등 콘텐츠 창작에 도움 되는 강의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콘텐츠 분야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한국콘텐츠아카데미의 1:1 맞춤형 컨설팅을 이용해보자. 상시로 컨설팅을 진행하며 컨설팅 분야는 애니/만화, 문화/예술, 게임/디자인, 공연/영화, 방송이다. 이외에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도 콘텐츠를 기획·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가 강연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멘토링을 들으면서 1인 미디어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계속해서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콘텐츠의 매력은 다른 산업으로의 확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명 키즈채널은 캐릭터 장난감을 제작하고 뮤지컬을 열기도 한다. 웹툰이나 소설이 영화가 되고 해외 수출되는 것처럼 1인 미디어 콘텐츠도 다양한 분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앞으로 많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나타나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기여해주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하얀 hayancolou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