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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한달 요금이 550원이라고?

알뜰폰 가입자 700만 시대~ ‘노인폰’ 이미지 벗고 ‘청소년폰’으로 약진

2017.04.11 정책기자 안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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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가운데 10대 이하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알뜰폰하면 ‘노인폰’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통신비가 저렴한데다 자녀들의 데이터 이용을 제한하려는 부모들이, 알뜰폰을 선택하면서 알뜰폰이 ‘청소년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필자가 알뜰폰을 구입한 보령 대천동 우체국.
필자가 알뜰폰을 구입한 보령 대천동 우체국.
 

3월 31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월 우체국 알뜰폰 판매 실적에서 10대 이하 점유율이 14.3%로 나타났다. 이는 40대의 판매 비중인 22.2%에 이어 연령대별 2위 기록이라고 한다. 알뜰폰의 기존 주 소비층인 50대(13.8%), 60대(14%)보다 10대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우체국 알뜰폰은 누적 판매량 가운데 60대 비중이 예전엔 22~23%였는데 2월에는 17.6%까지 낮아졌고, 10대 이하 비중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10대 비중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통신비에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은 가입자당 납부요금이 월 1만2,158원으로 이동통신 3사보다 66% 저렴하다고 한다.

우체국 알뜰폰 온라인 숍.
우체국 알뜰폰 온라인 숍.
 

2013년 9월 27일 도입된 우체국 알뜰폰은 현재 80종의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다. 전국 주요 1,500개 우체국에서 이용 가능하며 온라인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알뜰폰 가입자만도 7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4월 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알뜰폰 가입자가 2월 말 기준 약 696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6,075만 명)의 1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제, 알뜰폰 가입자 700만 시대가 열렸다. 알뜰폰 가입자 600만 명을 기록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를 개편해 통신비 부담을 대폭 줄인 21개 상품을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알뜰폰 가입과 함께 제휴카드를 발급받아 통신비를 자동이체할 경우 최대 월 1만 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스마트폰으로도 우체국 알뜰폰 가입이 가능해져 소비자 이용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알뜰폰을 가입할 수 있는 ‘알뜰폰 모바일 스토어(가칭)’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과 기존 온라인 우체국에 입점한 10개 알뜰폰 상품 대부분을 스마트폰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필자 역시 알뜰폰을 사용한지 4년째에 접어들었다. ‘요금이 싼 대신 뒤처지는 불리한 면이 있지 않을까?’ 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최고의 만족을 누리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알뜰폰 요금이 550원. 두 달치 요금이다.
알뜰폰 요금이 550원. 2월 요금이다.

알뜰폰 요금이 550원! 믿기지 않는 요금이다.  e메일처럼 통신비 무료인 시대를 그려 봤었는데 꿈이 이루어진 것 같으니 말이다. 우체국 알뜰폰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 

우체국 알뜰폰은 지난해 연초에 요금을 한푼도 내지 않아도 월 50분의 무료 통화가 가능한 ‘0원 요금제’(일명 제로 요금제)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필자도 ‘제로 요금제’로 갈아탔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우체국 알뜰폰은 요금이 저렴(10초에 18원, 문자 1건당 20원)하고 기본요금이 없다. 또 50분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안그래도 통신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요즘, 알뜰폰은 복지가 녹아 있는 ‘좋은 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안선희 ansun30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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