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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송송, 여행 탁!

29일부터 2017 봄 여행주간 시작~ 대한민국 봄 속으로 ‘탁’ 떠나세요!

2017.04.26 정책기자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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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봄’이 천지다. 집 앞 목련을 시작으로 벚꽃 잎이 흩날리니 서정적 분위기가 한껏 차올랐다. 화사함을 품은 봄이 스치듯 사라질 걸 알기에 훅 떠나고 싶은 요즘이다. 황금연휴로 세팅된 싱그러운 5월도 다가온다. 기꺼이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당장 떠나야 하는 이유, 세 가지 정도는 빛의 속도로 말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대라면 열 가지도 넘으니 문제다. 시간이 없고, 할 일이 많고, 마음의 여유와 경제적 여건 등등 말이다.

이제, 발목을 잡던 갖가지 이유를 내려놓을 때다. 살다보면 무작정 떠날 필요가 있다. 처음 보는 버스나 기차의 창밖 풍경, 낯선 땅을 딛는 첫 발자국의 설렘을 느껴보자. 어디서든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건 근사한 일이다.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6일간, ‘탁 떠나는 거야’를 슬로건으로 한 2017 대한민국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6일간, ‘탁 떠나는 거야’를 슬로건으로 한 2017 대한민국 ‘봄 여행주간’이 펼쳐진다.(출처=문체부.한국관광공사)

때마침, ‘봄 여행주간’이다. 끝내주는 이벤트를 싣고,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펼쳐진다. 16일간 진행되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의 다채로운 봄을 느껴보자. ‘여행은 탁(TAK)! 떠나는 거야’라는 슬로건은, 특별한 계획 없이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의 특징을 ‘탁’이라는 의성어로 경쾌하게 표현했다.

봄 여행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전국 지자체 등이 함께하는 양질의 여행 혜택 제공 기간으로,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 및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연은 여행의 로망이다. 봄 여행주간에는 국립공원 야영장 10개소를 무료로 개방한다. 강릉, 괴산 등 10개 지역에서 24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포함해 관광 두레, 걷기 길 축제, 생태관광주간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풍성한 여행주간 행사들이 펼쳐진다. 또한, 관광, 체험, 숙박, 음식 등 1만5천여 업체가 봄 여행주간 할인 행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들도 개최된다.

2017 봄 여행주간에는 다채롭고 풍성한 지역대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7 봄 여행주간에는 다채롭고 풍성한 지역대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출처=문화체육관관부 블로그)

이번 봄 여행주간은, ‘도시, 시간의 재발견’과 ‘도시, 밤의 재발견’이라는 2개의 테마로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담양 담빛예술창고, 삼례 문화예술촌, 청주 동부창고, 부산 또따또가 등 고단했던 삶의 흔적들이 문화예술과 접목돼 힐링의 장소로 거듭난다. 뭔가 세련된 느낌이다.

아울러, 봄, 가을, 겨울 중 지자체가 원하는 한 계절을 선택해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는 재밌다’, ‘올봄 꽃향기 속 울산여행’, ‘원더풀(wonderful)! 도자문화여행’, ‘진짜 도깨비 찾기 경남여행’ 등 경기, 대구, 울산 등 8개 광역지자체는 지역의 특성이 묻어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관광도시로 선정된 강원 강릉과 광주 남구, 경북 고령에서는 거리축제와 저녁음악회 등 차별화된 이벤트가 진행된다. 충남 부여와 전북 완주, 제주 등에서는 ‘구도심, 폐산업 시설’을 문화콘텐츠로 변화시킨 이벤트를 펼친다.

‘2017 열린 관광지’에도 선정된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의 모습, 사진만으로 작은 힐링이 된다. (출처=한국관광공사)
‘2017 열린 관광지’에도 선정된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의 모습, 사진만으로 작은 힐링이 된다.(출처=한국관광공사)

고민을 내려놓고 ‘탁’ 떠날수 있도록 만드는 재미도 선사한다. 연예인 이수근이 아바타가 되어 1박 2일 동안 누리꾼들의 댓글 요청에 따라 여행을 하는 ‘아바탁 여행’을 비롯해, ‘탁 떠난 스토리 공유’, ‘탁 떠나 무작정 따라하기’, ‘내가 만든 여행기록영상 탁큐멘터리’ 등 탁 시리즈 행사로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또한, 여행이나 축제에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할머니, 할아버니, 역사여행 떠나요.’는 조부모, 손주가 함께 찍은 사진과 사연 등을 응모, 당첨자에게 체험여행을 보내주는 사려 깊은 기획이다.  ‘청년, 섬을 만나다’ ‘청년 윤동주를 만나다’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 체험행사다. 그야말로 온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봄 축제다.

백운산자락 10만여 그루의 매화나무를 품은 덕분에 매화마을이라 불리는 전남 광양 섬진마을의 봄 풍경. (출처=한국관광공사)
백운산자락 10만여 그루의 매화나무를 품은 덕분에 매화마을이라 불리는 전남 광양 섬진마을의 봄 풍경.(출처=한국관광공사)

봄 여행주간에는 ‘걷기여행’에도 집중한다. 충북 단양 ‘힐링 단양 걷기 행사’, 충북 괴산 ‘연풍새재길 걷기 행사’, 부산 북구 ‘보부상과 함께하는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등 11개 지역에서 13개 걷기 축제가 개최된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200여 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봄 내음 축제’를 개최한다.

음악과 함께하는 버스여행도 그럴싸하다. 대구 관광명소 ‘김광석 길’에 대한 인지도와 콘텐츠를 시티투어에 접목한 ‘김광석 음악버스’는, DJ가 진행하는 음악감상실 형태로 꾸며진 버스안에서 음악과 대구가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감성을 자극할 계획이다.

숨 막히게 아름다웠던 제주 서귀포의 외돌개의 모습.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던 서귀포의 외돌개 모습, 제주 올레길 트레킹 코스로 만날 수 있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은 것과 같다.”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이다.

하는 일, 가는 곳, 만나는 사람은 거의 정해져 있다. 그 틀을 깰 수 있는 건 여행뿐이다. 정서적 환기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떠나는 거다. 짐을 싸고, 정해진 길에서 살짝만 벗어나면 그만이다. 행복해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여행은 설레임을 쫓는 일이다. 짐을 싸는 순간 마주한 세상의 중심엔 선명한 ‘봄’이 있다. 망설임 없이 떠나 가슴을 채워보자. 일탈의 짜릿함에서 얻은 추억으로 한동안 고고하게 버틸 수 있을 거다. 고민하는 사이, 기어코 봄은 사라진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은영 eypark19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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