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유해화학물질일 것이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치약이 대량으로 판매되어 회수를 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필자 역시 해당 치약이 있는지 한밤중에 집 화장실과 창고에 있는 모든 치약을 확인해 환불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올해 1월에도 기업의 방향제 제품에 유해화학성분이 포함되어 리콜권고를 받았지만 이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유해제품에 대한 리콜과 관련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것을 바탕으로 알고있을 뿐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떤 것이 유해한 제품인지 제대로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리콜 상품의 회수율은 41%에 그쳤다. 그만큼 국민들이 리콜·위해정보·인증정보 등의 정보를 제때 제공받지 못해 구매결정이나 피해보상을 받는데 한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국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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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쉽게 다운 받아 사용 할 수 있는 ‘행복드림 열린 소비자 포털’(이하 행복드림) 서비스. |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모바일 앱을 통해 리콜 및 인증과 같은 상품정보를 포함해 피해구제신청까지 가능한 ‘행복드림 열린 소비자 포털(이하 행복드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행복드림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단히 상품 정보와 유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식품 및 공산품의 정보와 유해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산물 이력, 원산지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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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직접 행복드림 앱으로 제품정보를 확인하는 모습. 제품의 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
필자 역시 행복드림 앱을 사용하면서 공산품을 비롯한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물건, 식품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앱을 실행시킨 후 상품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제품의 정보와 함께 생산자, 인증일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 더불어 상품에 대해 관심상품으로 등록해 놓으면 추후 유해제품으로 지정될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어서 즉각적인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축산물이력제 정보도 행복드림 앱을 통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축산물이력제를 확인하는 방법 역시 앱을 실행시킨 후 이력번호 혹은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도축일, 예방접종 유무, 품종, 축산물 등급 등의 정보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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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도축일, 등급, 예방접종 유무 등과 같은 축산물이력제 정보도 행복드림 앱으로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
특히 축산물 예방접종 유무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구제역과 같은 가축전염병에 걸린 축산물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으며 품종과 축산물 등급의 정보도 한 번에 받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원산지 및 등급을 속여서 판매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들어 신뢰를 가지고 구매할 수 있었다.
행복드림 앱의 가장 큰 장점은 이처럼 한번의 바코드 혹은 QR코드 스캔으로 상품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해제품은 바로 알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전한 공산품, 식품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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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제품, 리콜 이유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다.(브랜드명과 인증번호는 기업의 2차 피해 우려로 삭제함) |
행복드림 앱의 경우 현재 1단계 서비스 단계로 국가기술표준원(KC인증정보),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안전정보), 관세청(병행수입상품 통관정보), 농림축산식품부(축산물 이력정보), 환경부(친환경표지 인증정보), 대한상공회의소 등 7개 기관에 대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유해제품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행복드림의 두 번째 장점은 유해상품과 관련하여 소비자가 받은 피해에 대해 원스톱 상담과 피해구제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피해구제와 관련해서는 기관별로 분리되어 운영하고 있었으며 2015년 조사에 의하면 피해구제제도와 기관을 모르는 국민이 전체의 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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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드림 앱에서는 제품정보 조회부터 피해구제신청까지 원스톱으로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
또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기관은 전체 70여 기관 중 9개 기관에 불과했으며 모바일 서비스 제공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러한 불편으로 인해 국민들은 피해 구제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행복드림 앱에서는 이러한 문제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만약 피해구제신청이 필요한 경우 행복드림 앱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상담과 피해구제신청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자신과 유사한 사례도 직접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피해구제신청이 가능하다.
이처럼 행복드림 앱을 통해 상품 정보부터 피해구제신청까지 한 번에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은 행복드림 앱을 사용하면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인상을 주었다. 또한 상품의 정보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상품을 구매함에 있어 안심과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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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식품 및 제품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 유해제품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준다.(브랜드명과 인증번호는 기업의 2차 피해 우려로 삭제함.) |
작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치약, 납 성분이 가득했던 아이들 학용품 등 우리 사회에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수많은 상품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유해제품에 대해서 언론이 모든 것을 알려주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드림 앱을 통해 상품정보와 유해성분에 대해 확인하고 피해에 대해서는 원스톱으로 피해구제신청을 받을 수 있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
행복드림 앱은 우리 생활을 보다 더 안전하게 만들어 주면서 생산자에게는 안전한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일상속 유해제품으로부터 안전을 지켜주는 행복드림 앱. 필자가 강력 추천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중 1226alswn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