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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또 얼마나 더우려나?

더위체감지수로 올 여름 온열질환 제로(Zero)에 도전!

2017.06.01 정책기자 김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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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은 국민들에게 어떤 여름으로 기억됐을까? 아마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이라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 역시 작년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산 아이스크림이 너무 빨리 녹아 곤란했던 기억이 있다. 이로 인해 작년 여름철 전력수요량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냉방기 판매, 아이스 음료 판매가 급증했다.

많은 국민들은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덜 더웠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 여름에도 한반도는 작년만큼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의 경우에는 19년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했으며, 5월 초순에 일부 지역은 30℃가 넘는 초여름 더위가 나타난 곳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5월 하순에는 일부 남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더위가 더욱 빨리 찾아왔다.

2016년 국내 온열질환자 수는 2,125명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사진=KTV)
2016년 국내 온열질환자 수는 2,125명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사진=KTV)
 

이른 더위는 온열질환자의 발생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기상청이 올해 1월에 공개한 ‘2016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여름철 온열질환자 수는 2,125명으로 그 중 17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는 전년(2015년)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해가 거듭될수록 온열질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만큼 더 이상 여름철 더위는 단순히 더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 삶에 직결된 문제로 다가왔다. 날씨가 더워진다는 것은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이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어느 정도의 더위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29℃와 32℃는 둘 다 덥다고 생각만하며, 2℃의 차이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온열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기상청에서는 5월 1일부터 더위가 누그러지는 9월까지 ‘더위체감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제공되기 시작한 ‘더위체감지수’는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1일부터 제공되기 시작한 ‘더위체감지수’는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위체감지수’는 단순히 기온을 바탕으로 더운 정도를 알려주는 일반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기온과 습도, 일사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수이다. 이러한 더위체감지수는 읍·면·동 단위의 전국 3,770여개 지점에 대해 당일 기준 2일 후까지의 자료를 3시간 단위로 나눠서 하루에 2회(06시, 18시) 제공하고 있다. 즉, 기온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하기 때문에 전국이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고 이를 통해 더위에 대한 해당 지역의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더위체감지수는 대상 및 환경에 따라 범주를 7개로 구분하고 체감지수 정보를 5단계로 구분해 제공한다는 것이다. 대상 및 환경에 따라 구분되는 7개 범주는 일반인, 노인, 어린이, 농촌, 비닐하우스, 실외작업장, 취약거주환경으로 일반적으로 여름철 온열질환에 취약한 계층과 온열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지역별, 대상 및 환경에 따른 더위체감지수를 각각 제공해주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역별, 대상 및 환경에 따른 더위체감지수를 각각 제공해주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더위체감지수 정보를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매우위험과 같이 5단계로 구분하고 구분단계에 따른 대응요령을 함께 알려준다.

관심과 주의 단계에서는 야외 활동 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야외 활동을 하라는 정도라면 경고 이상의 단계에서부터는 온열질환의 발생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넘어서 실내 온도 및 습도 조절 등과 같이 구체적인 행동요령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더위체감지수는 더위에 취약한 계층과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줌으로써 취약계층 및 취약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인식이 마련될 수 있으며 기존의 기온정보에 비해 더위에 대해 보다 효과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인의 경우엔 더위체감지수가 경고 단계 이상부터 온열질환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3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해 탈수 증상을 예방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더위체감지수가 높을 경우에는 급격한 체온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과격한 운동(축구, 농구 등)은 자제해야 하며 외출 시 그늘진 경로로 이동해야 한다.

더위체감지수를 5단계로 구분하여 단계에 맞는 대응방법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더위체감지수를 5단계로 구분하여 단계에 맞는 대응방법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2~17시 사이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유의깊게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외출 시 가벼운 옷을 입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도가 필요하다. 이처럼 더위체감지수는 대상에 맞는 대응방안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더위체감지수는 단순히 더운 정도를 숫자로 알려주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의 건강과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더위에 대한 수준과 함께 대응방법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올 여름 더위로부터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휴식과 더불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다.(사진=KTV)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휴식과 더불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다.(사진=KTV)
 

더위는 더 이상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문제가 아니다. 갈수록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의 증가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옛말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외출하기 전 나의 몸 상태에 대해 알고, 더위체감지수를 통해 더위 정도와 대응방법까지 숙지한다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더위로부터 내 몸을 지키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더위체감지수를 활용해 올 여름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 제로(Zero)에 함께 도전해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중 1226alsw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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