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축구팬·시민 등이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행사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성공개최를 위한 ‘트로피가 온다’ 행사가 지난 5월 5일 천안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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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가 온다’ 행사가 펼쳐진 천안시 종합운동장. |
FIFA U-20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청소년 축구 대회로 각국의 20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이 참가한다. 참가 연령대로 볼 때 FIFA 월드컵 다음 가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수원, 인천, 제주, 천안, 대전, 전주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자세한 경기일정은 http://www.kfa.or.kr/u20korea/u20info.asp
‘트로피가 온다’ 행사는 지난달 14일 제주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6개 개최도시를 순회하면서 대회 홍보와 더불어 시민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FIFA U-20 월드컵 진품 트로피를 전시해 개최도시의 축구 팬들이 트로피를 직접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다. 공식 트로피는 오직 우승팀 또는 FIFA의 승인을 받은 사람만 만질 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는다.
월드컵 진품 트로피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한 마음에 천안종합운동장을 찾았더니, 어린이날 행사도 개최하고 있어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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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홍보관. |
FIFA U-20 월드컵 성공개최 ‘트로피가 온다’ 행사장에는 미니 축구장을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나는 내일의 메시’, ‘나는 내일의 호날두’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고, 부모님과 같이 축구경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천안시 홍보관도 마련됐다. 홍보관에는 천안에서 개최하는 경기일정, 천안시 관광지, 축제, 천안 특산물로 오이, 배, 호두과자, 순대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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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프리스타일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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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프리스타일 공연에 참석한 어린이. |
식전행사로 축구 프리스타일 공연이 있었다. 축구공을 이용해 펼치는 공연을 처음 봐서인지 흥미롭다. 축구 프리스타일 공연에 참가할 기회를 어린이들에게도 주었는데, 쉬워 보이는 동작도 서툴기만 하다. 어느 것도 노력없이 이뤄지는 게 없나보다. 그외에 밴드공연, OX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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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트로피. |
공식행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FIFA U-20 월드컵 트로피 제작경과 보고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회 마케팅실장은 “월드컵 트로피는 지난 2011년 콜롬비아 월드컵부터 새로 제작됐다. 밑면 둘레 30㎝, 높이 52㎝로 세라믹과 스테인레스 재질이며, 축구공 모양의 지구를 받치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앞면에는 대회 공식명칭이, 뒷면에는 개최국인 대한민국이 새겨져 있고 대회 후, 우승팀이 추가로 새겨지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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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트로피와 함께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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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트로피와 기념 사진 촬영. |
축구팬이나 시민 등이 트로피를 직접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FIFA U-20 월드컵 진품 트로피를 전시해 놓았다. 시민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 트로피와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월드컵 진품 트로피를 가까이서 보니,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냈던 지난 2002 FIFA 대한민국·일본 월드컵이 떠오른다.
정말 그 때는, 대한민국이 열광과 함성의 도가니였다.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으로 남아있다. 축구를 그렇게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미니월드컵’ FIFA U-20 경기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 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홍웅기 dmsrl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