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뉴스를 자주 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바로 한국에 투자할 때”라고 말한다. 많은 매수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그 덕분에 지금 증권가는 호황이다.
필자도 증시를 살피며 돈을 벌 수 있는 적당한 투자처를 찾는다. ‘여기는 그 유명한 4차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 기업이고, 이곳은 식품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한 곳이고…’ 인터넷에서 혼자 찾아보기도 하고 투자 설명회에 참가해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본다.
그런데 이렇게 찾아보다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임팩트 투자하세요!’라는 문구를 보게 됐다. 이건 뭐지? 임팩트 투자? 임팩트 투자란 사회와 환경 등 여러 사회 현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일종의 ‘착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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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라우드 펀딩에는 후원형과 증권형 2가지 종류가 있다.(출처=오마이컴퍼니) |
사회 현안에 긍정적인 영향이라…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 나라에 세금도 많이 내고 그러면 사회가 좋아지는 거 아닌가. 이런 저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들고 궁금증은 커져갔다. 과연 ‘착한 투자’가 있을까? 먼저 답을 말하자면 ‘있다’이다.
바로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면 된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일명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에 투자를 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사회적기업의 관심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소액투자로도 참여할 수 있는 ‘2017 사회적기업 특화 크라우드펀딩’ 전용관을 오픈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에 참가하는 약 100여개의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관계자들은 사회적 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과 전문 투자기관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펀딩 분야에는 증권형과 후원형 2가지가 있으며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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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형은 증권형보다는 절차가 단순해 투자하기가 편하다.(출처=오마이컴퍼니) |
필자는 이 2가지 중 후원형에 참여했다. 후원형은 이미 1차 펀딩이 마감돼 현재는 2차 펀딩이 진행중이고 증권형은 이번에 신설됐다.
증권형의 경우는 증권사의 증권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이 해당 계좌가 있는지 알아보고 해야 한다. 또한 후원형과 증권형은 따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므로 각자 투자하는 유형에 따라 회원가입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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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여러 사회적기업들 중 점자달력을 제작하는 곳에 후원형으로 투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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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리워드들 중 선택한 후 참여버튼을 누르면 된다. |
후원형의 경우, 먼저 회원가입을 한 후 후원형관을 클릭한 후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한다. 그럼 그 기업의 홍보 동영상과 함께 목표액 중 얼마가 모집됐다는 문구와 참여하기 버튼이 보인다.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 받을 리워드에 대한 라디오 버튼이 쭉 나온다.
필자는 여러 리워드 중 점자엽서캘린더 1개와 나무액자 1개, 종이액자 1개로 구성된 것을 선택했다. 이 제품이 언제쯤 발송된다는 문구가 아래 뜨는데 필자가 선택한 리워드는 11월 20일부터 발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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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받을 제품을 클릭하면 리워드를 배송할 인적사항 입력란이 나온다. |
리워드는 프로젝트 진행자가 약속한 기간에 배송이 진행된다. 목표금액을 달성해야만 배송이 시작되므로 이미 후원형 펀드에 참여했다면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보자. 그러면 받고 싶은 리워드가 집에 빨리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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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결제 입력란에 결제수단 정보를 적으면 결제 완료! 이제 리워드가 배송되길 기다리면 된다. |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했을 땐 전전긍긍했다. 혹시 투자한 내 돈을 잃게 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잠 못 이룬 적이 많았다. 누구는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 누구는 부동산에 투자해 집값이 얼마가 올랐다라는 소리에 이리저리 휘둘렸다.
그런데 이번은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한지. 소액을 투자했다는 점이 부담 없기도 하지만 내 투자로 지역 사회에 무언가 이바지를 했다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오마이컴퍼니(https://www.ohmycompany.com/)에 접속해 보자. 그곳에서 사회적 기업이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혜인 khi88@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