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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성공, 도깨비가 들어줄거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염원, 2017 춘천마임축제 현장에 가다

2017.06.09 정책기자 홍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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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2017 춘천마임축제가 지난 5월 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몇 년전 춘천에 갔다가 극장에서 마임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는데, 대사 없이 몸짓 만으로 소통이 가능한 그 느낌이 강렬해 직접 현장에 다녀왔다.

춘천마임축제 포스터.
춘천마임축제 포스터.
 

이번 춘천마임축제의 슬로건은 ‘하늘을 깨무는 뜨거운 숨결’. 왠지 섹시한 느낌의 슬로건이 춘천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특히 이번 춘천마임축제는 ‘2018 평창 문화를 더하다’라는 부제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 축제이기도 했다.

이번 축제 속 프로그램은 크게 ‘개막공연:물의도시;아!水라장’, ‘봄의도시’, ‘불의도시;도깨비난장’으로 나뉘었는데, 필자는 27일 불의도시 도깨비난장 프로그램에 함께 했다.

마임 축제장 전경.
마임 축제장 전경.
 

도깨비하면 올 초 성황리에 종영한 ‘도깨비’라는 드라마 덕에 많이 친근해진 상황. 하지만 필자가 어렸을 때만해도 도깨비는 무서움의 대상이었다.

어렸을 때 필자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에 살았다. 5일마다 서는 5일장에 가려면 산길을 걸어 고개를 넘어야 했다. 어르신들이 오일장에서 약주 한 잔 걸치고 밤늦게 산길을 걸어오다 도깨비가 나타나 걸음아 나 살려라 줄행랑을 쳤는데, 다음 날 낮에 가봤더니 빗자루가 놓여 있었다라는 얘기는 부지기수로 들었다.

이번 춘천마임축제에서는 어떤 도깨비난장이 펼쳐질까, 벌써부터 궁금해졌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2018 평창 문화를 더하다’라는 부제답게, 마임 축제장 입구에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가 반겨준다. 

춘천마임축제는 평창동계올림픽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축제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 TF팀은 ‘문화예술축제와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프로그램 중 하나로 춘천마임축제를 선정했다. 이번 춘천마임축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염원을 ‘불’로 표현했다. 오늘 밤, 춘천이 불의 도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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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지도를 나눠주는 인디언들.
보물찾기 지도를 나눠주는 인디언들.
 

행사장에는 마임 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청년들이 직접 만든 가방, 깃털,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있었고, 인디언 복장을 한 청년들이 보물찾기 지도를 나눠주며, 보물찾기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특히 보물찾기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엉뚱기발, 플리마켓 현장.
플리마켓 현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마술 공연.
무대에서 펼쳐지는 마술 공연.
 

무대에서는 마술공연이 펼쳐졌다. 역시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마임축제답게 한쪽에서는 마임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2017 춘천마임축제 공식기념품부스 깨비몰에서는 도깨비 머리띠, 떡삼겹꼬치, 파인애플베이컨꼬치, 케밥꼬치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불구경도 식후경이다. 한 꼬치 했다.

깨비몰에서 간식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깨비몰에서 간식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희망의 끈 릴레이로 성공 기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많은 관람객들이 메시지를 적어 리본을 달고 있다. 이 리본에 마음과 마음이 더해져,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필자도 마음 하나 더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희망의 끈 릴레이에 참여하는 사람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희망의 끈 릴레이에 참여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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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 공연 모습.
마임 공연 모습.
 

춘천수변공원에 어둠이 내려앉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축제장 메인 조형물 점화를 시작으로 아티스트들과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불의 도시를 밝힌다. 각종 불 조형물과 모닥불에 불을 붙이며 참석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염원한다.

불의 도시로 변한 마임축제.
불의 도시로 변한 마임축제.
 

도깨비난장을 살펴보며, 예전, 10리길 걸어 학교 다니던 시절, 도깨비 안 만나려고 어둠이 내리는 고갯길을 죽을 힘 다해 뛰던 추억이 새롭다.

어린 시절에는 도깨비불 이야기만으로도 무서웠는데, 춘천마임축제 불의 도시는 다양한 도깨비 공연과 먹거리로 즐거움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 열기가 오늘 축제처럼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홍웅기 dmsrl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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