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녹조현상, 생활환경 유해물질부터 1급 발암물질 배출가스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은 매일 심각한 환경문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 행복한 국민’ 슬로건을 내걸고 환경서비스 확대, 환경제도 조기정착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산업화 및 국민공감 R&D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기술을 개발하며 안전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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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의 환경R&D 성과전시회 현장. |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는 대국민 환경정책 관심과 환경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 최대 환경전시회인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을 개최했다. 6월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20개국 26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글로벌 전시회이기도 하다.
특히 동북아 환경문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중·일이 국내에서 첫 환경산업기술 순회전시를 진행했으며, 각국과 해외바이어 1:1 비즈매칭을 주선했다. 또한, 그간 정부의 환경R&D 성과전시회 및 환경산업 일자리박람회가 함께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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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에코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사업단 홍보 현장. |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한 국내 우수 환경산업기술 선보여
이번 전시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환경기술이 돋보였다. 국내에서 개발된 수처리 설비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출품돼 대한민국 환경산업기술의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줬다. 1천여 종의 새롭고 다양한 기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참관객의 관심을 샀다.
IoT 기술이 탑재돼 스스로 분리막을 진단·세정하는 MBR 수처리시스템, AI 기술이 적용된 폐기물 선별 로봇, 대기 악취·샘플 포집장치가 적용된 드론 등 혁신적인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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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ICT 스타트업 창업정보 홍보관의 모습. |
환경부 에코톤서 우수한 성적 거둔 환경분야 ICT 스타트업 한자리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국내 환경산업 기업 외에도 학생 창업자를 비롯한 환경부 에코톤 수상 스타트업들의 제품이 전시됐다. 환경ICT 스타트업 창업정보 홍보관에서 환경부 에코톤 대상을 수상한 퀄크의 커넥티드 오일필터를 비롯해, 마이리틀에너지, 에코가디언즈 자동수매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 해 2016 환경부 에코톤 대상을 수상한 스타트업 (주)퀄크의 조덕수 대표는 기존 오일필터로 인한 환경·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커넥티드 오일필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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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오일필터에 대해 설명하는 (주)퀄크 조덕수 대표. |
조 대표는 “오일필터가 사람으로 치자면 신장의 기능을 수행하는 부분”이라며 “금속망 필터에 센서 기능을 장착해 오일필터의 교체시기를 정확히 알린다.”고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현재 퀄크는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제품 사업화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받으며 농기계, 발전기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중·일 환경산업기술 포럼 열려
6월 8일에는 한국 환경부, 중국 환경보호부, 일본 환경성이 함께 주최하는 한·중·일 환경산업기술 포럼이 열려 국가별 환경산업 정책과 우수환경기술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 이창흠 환경산업기술과장은 축사를 통해 “동북아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으며, 각국이 녹색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며 “각국 환경정책과 기술을 교류하며 꾸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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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환경산업기술 협력에 대해 소개하는 환경부 양명식 서기관. |
이어 환경부 환경산업기술과 양명식 서기관은 한국의 환경산업기술 협력을 소개했으며, 기술포럼에서 국내 환경산업기술을 대표하는 (주)포스벨이 폐기물 선별 처리기술을, (주)엔아이티코리아에서 대기오염을 제거하는 MPS플라즈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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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
4차 산업혁명 속 환경산업을 이끄는 대한민국 기업들과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그리고 각국의 환경정책부터 동북아의 환경협력정책까지 다양한 환경산업기술 관련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환경산업이 선진국형 환경산업으로 전환되며, 기술개발을 위해 내실 있는 환경정책과 제도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안혜연 haeyun0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