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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해피버스 타고 다녀온 백석올미마을 6차산업 현장 취재기

2017.07.05 정책기자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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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촌의 유쾌한 동행, 해피버스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에서 주관하는 해피버스데이는 도시민들이 농촌을 느끼고 농촌에서 귀한 체험을 하며 농산물의 소중함도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멋진 체험여행 프로그램을 모르셨다구요? 이제부터 저와 함께 해피버스데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해피버스데이.
버스타고 떠나는 농촌 체험여행, 해피버스데이.
 

해피버스데이는 2013년에 출발해서 5년째 농촌과 도시민에게 행복한 동행을 해주고 있어요. 매주 목요일, 금요일, 그리고 마지막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구요.

어른 1만 원, 어린이 5천 원의 참가비만 내면 즐거운 농촌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아래 해피버스 블로그 클릭하셔서 참가신청 해보셔요~
http://blog.naver.com/happybusday_epis/220991501421

자~ 이제 해피버스데이에 대해 알아봤으니 우리 농촌으로 신나고 행복한 여행을 떠나 볼까요? 6월의 마지막 날, 패스포트와 함께 행복한 여행을 떠나봅니다.

오늘의 일정표를 담은 패스포트.
오늘의 일정표를 담은 패스포트.
 

오늘은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에서 함께 해 더 즐거운 시간입니다. 해피버스데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질 것 같죠? 맞아요~ 제가 그랬답니다.

해피버스데이는 어떤 취지로 진행되고 있을까요? 6차산업이라고 들어보셨지요? 어떻게 6차산업이 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농촌에서 나오는 농산물 생산(1차산업), 농산물 가공(2차산업), 그리고 체험과 관광, 서비스 (3차산업)가 합쳐져 6차산업이라 하거든요. 1차 + 2차 + 3차산업 = 6차산업이 되는 거지요.

백석올미영농조합.
백석올미영농조합.
 

오늘의 해피버스 여행지는 매실한과로 6차산업의 선두주자에 우뚝 선 충남 당진에 위치한 백석올미영농조합입니다. 할매들의 반란으로 더 유명해진 곳이죠^^

웰컴이유~ 어서와유~ 체험하러 온겨? 드루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ㅎㅎ

백석올미영농조합의 김금순 대표.
백석올미영농조합의 김금순 대표.
 
평균 연령 76세의 할매들.
평균 연령 76세의 할매들.
 

하얀돌이 많이 나온다해서 백석마을이래요. 예로부터 매실한과를 많이 만들어 먹던 백석올미마을에 김금순 대표가 귀촌을 하면서 6차산업의 서막이 시작된 거죠~

백석마을 60대부터 80대까지 마을영농조합법인을 만든 할머니들의 평균연령이 75.8세랍니다. 전통한과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하던 어려웠던 과정과 함께 오늘날 백석올미영농조합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박수가 절로 나와요) 2014년에 6차산업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할매들의 반란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지요~ㅎㅎ

백석올미마을의 꿈은 올미 힐링 타운을 짓는 것이다.
백석올미마을의 꿈은 올미힐링타운을 짓는 것이다.
 

매실한과 만들기로 시작한 백석올미마을의 체험은 현재 30여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전통한과, 수제약과, 강정, 송편만들기의 먹거리체험, 한지공예 서각체험, 매듭공예 등 전통공예체험, 감자캐기, 매실따기, 액기스담기, 블루베리따기, 고구마캐기 등 농촌체험, 시골밥상체험까지 다양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80세에 퇴직은 너무 빠르다고 외치시는 할매들. 넘 멋져유~ 할머님들의 모습에서 삶의 열정과 행복함이 보이네요. 할 일이 있으시기 때문이겠죠? 2017년 목표매출액은 7억 원이라 하네요. 우와~

수익금으로 올미힐링타운을 설립하는 게 꿈이라는 할매들~ 꿈은 꼭 이루어지실 거에요. 더 오래오래 백석올미마을에서 맛난 매실한과로, 맛난 음식으로 만나뵙길 바라요.

백석올미영농조합의 체험프로그램.
백석올미영농조합의 체험프로그램.
 

점심은 백석올미마을에서 나오는 농산물들로 만든 건강밥상으로 맛나게 먹었어요. 고기와 수산물 빼고는 모두 백석올미마을표 농산물이래요. 역쉬 집밥이 최고!

시골집에 자식들 내려온듯 정성스럽게 한상 차려내셨습니다. 반찬 하나하나 맛깔스럽고 입에 맞네요. 아욱국도 끓이셨는데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차려낸 점심.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차려낸 점심.
 

김금순 대표의 강의도 듣고 밥도 먹었으니 이제 체험하러 가볼까요? ㅎ 오늘의 백석올미마을에서의 체험은 블루베리 따기와 매실한과 만들기랍니다.

블루베리따기 체험.
블루베리 따기 체험.
 

블루베리 따볼까요? 탱글탱글 잘 익은 보랏빛 블루베리 밭.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 건강에 좋다는 블루베리. 우리 아이 가져다 줘야지~ 모두 즐거운 시간이네요.

멀리 김금순 대표가 따면서 먹어보라 하시는 말씀이 들려오네요. 아우~ 달콤 새콤. 아주 맛나요. 

매실한과 만들기.
매실한과 만들기.
 

매실한과도 만들어 봅니다. 백석올미마을에서 생산된 찹쌀과 직접 만든 조청을 가지고 매실한과를 만들어요~

한과 매출이 늘어나니 찹쌀, 참깨, 검은깨 재배면적도 늘어나 자연 마을의 소득으로 돌아갔다죠~^^ㅎ

완성된 매실한과.
완성된 매실한과.
 

한바구니 만들어 예쁘게 담아 집에 가지고 왔어요. 하나 먹어본 남편, “맛있네~”, 추석 선물로 아주 좋겠다고 말을 하네요.

해피버스데이 메시지보드 전달식.
해피버스데이 메시지보드 전달식.
 

매실한과 체험을 마친 후 정책기자단의 소감 한마디씩을 적은 해피데이버스 메시지보드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메시지보드를 받으신다고 아주 기뻐하네요.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소녀 같으세요~

체험을 끝내고 백석올미마을 생산품들이 있는 매장으로 들려봅니다. 매실한과, 조청, 매실고추장, 매실장아찌 등등 사고싶은 물건이 넘 많아요. 저도 맛난 음식 해먹으려구 조청 사가지고 왔어요~ㅎㅎ

이렇게 행복하고 유쾌한 동행 해피버스데이 체험이 끝났네요. 아쉬워라~

할매들과 유쾌, 통쾌, 신나는 하루를 보낼수있게 해준 해피데이버스~ 감사합니다. 신나는 해피버스~ 또 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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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기념관
심훈기념관.
 

백석올미마을에서의 체험이 끝나고 서울로 오는 길에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심훈기념관에 들렀습니다. 심훈 선생은 농촌계몽 운동가이며 ‘상록수’, ‘그날이오면’을 집필한 분이지요~

심훈기념관 앞에서.
심훈기념관 앞에서.
 

시간이 짧아 차근차근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농촌계몽운동을 하셨던 심훈 선생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생각이 납니다. 심훈의 장편소설 ‘상록수’를 읽었던 기억이. 농촌계몽운동을 주제로 채영신과 박동혁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도 담겨 있었지요?

충남 당진시에서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심훈 선생을 기리는 상록문화재가 열린다고 합니다.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이번 해피버스데이를 타고 백석올미마을과 심훈기념관까지 다녀온 보람되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왜 진작 이 해피버스를 타보지 않았는지? 이제 많은 분들게 행복한 동행, 해피버스를 타보라고 알리고 싶네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명진 choilang1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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