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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면 안다, 왜 프리미엄 버스인지~

프리미엄 고속버스 타고 다녀온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경기장

2017.07.19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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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고속버스는 일반과 우등이었다. 25년 전에 도입된 기존의 일반-우등이라는 고속버스 시스템을 바꾼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지난 2016년 서울과 부산, 서울과 광주 구간에 첫 선을 보였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도로 위의 ‘퍼스트 클래스’라고 불리며 평균 승차율 70%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황금빛 도색으로 고급스럽고, 기존 우등버스의 28석보다 7석이 줄어든 21석으로 좌석이 넉넉하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좌석 기울기를 최대 160도까지 접힐 수 있어 장거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소파만큼 푹신한 시트와 충분한 간격 확보는 내 집 침대에서 자는 느낌을 받는다.

160도 접혀진 좌석 모습. 누우면 잠이 솔솔 온다.
160도 접혀진 좌석 모습. 누우면 잠이 솔솔 온다.
 

도로 위의 퍼스트 클래스,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지난 6월 30일자부터 노선이 12개 늘어나면서 현재 총 14개 노선에 운행 중이다. 기존의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은 증차했고, 서울-대구, 서울-순천, 서울-여수, 서울-진주, 성남-광주, 인천-광주, 서울-창원, 서울-목포, 서울-마산, 서울-강릉, 인천공항-김해, 인천-김해 노선은 신설됐다.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궁금하던 차, 마침 평창동계올림픽 200일 앞으로 다가온 터라,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빙상경기장을 보기 위해 강릉으로 떠났다.

프리미엄 버스가 운행하고 있는 노선들을 정리한 표. (출처 : 국토교통부)
프리미엄 버스가 운행하고 있는 노선들을 정리한 표.(출처=국토교통부)
 

먼저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서울경부)로 가야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는 프리미엄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
 

직접 시승해서 자세히 살펴봤는데, 160도까지 접혀지는 좌석, KTX 열차 좌석과 같이 노트북이나 책을 올려놓고 볼 수 있는 받침대도 설치돼 있다. 또 창 뿐만 아니라 좌석과 좌석 사이에도 커튼이 달려 있어. 남 이목 신경 안 쓰고 정말 잘 잘 수 있다. 

필자가 탑승한 프리미엄 버스의 모습.
필자가 탑승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모습.
 

프리미엄 고속버스와 기존 버스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킨 부분이다. 비행기처럼 앞에 있는 10.1인치 LED 모니터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고, 오른쪽에는 충전 단자가 2개가 있어,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 노트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해놓았다,

뭐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한 프리미엄 고속버스. 버튼을 눌러 의자를 젖히고 누워 자니 어느새 중간 지점인 횡성휴게소에 도착했다. 다시 눈을 감으니 강릉고속버스터미널이 보였다. 그리 피곤하진 않았지만, 프리미엄 고속버스 좌석의 안락함에 취해 저절로 눈이 감겼다.

프리미엄 버스 좌석 모습. 안락함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좌석 모습. 안락함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진행되는 빙상경기는 강릉에서 진행된다. 빙상경기장은 모두 강릉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강릉종합운동장으로 바로 가는 시내버스가 없어 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2번, 202-1번 버스를 타고 ‘율곡중학교’에서 하차했다. 이후 5분 여를 걸으니 컬링 경기가 진행되는 ‘강릉 컬링 센터’가 보인다.

강릉 컬링 센터의 모습. 경기가 없어 한산해 보였다.
강릉 컬링 센터 모습. 경기가 없어 한산해 보였다.
 

강릉 컬링 센터에서 강릉종합운동장쪽으로 10여분 걷다보면 동부지방산림청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200m만 걸어가면 강릉 하키 센터가 보인다. 지금은 테스트이벤트가 끝나 이곳을 찾았던 지난 4월처럼 활기가 넘치지는 않지만, 내년 2월, 사람들로 인산인해가 될 이곳을 상상하니 기분이 설렌다.

강릉 하키 센터. 지난 4월에 찾았을 때와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강릉 하키 센터. 지난 4월에 찾았을 때와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다음으로 컬링 센터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스피트 스케이팅 경기장이, 왼쪽으로 가면 아이스 아레나가 보인다.

관심이 가장 많은 피겨 스케이팅 경기와 우리나라가 꽉 잡고 있는 종목인 쇼트트랙 경기가 진행되는 아이스 아레나. 아이스 아레나의 특징은 짧은 시간 내에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 종목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금은 고요한 아이스 아레나. 내년 2월, 어떤 선수가 국민들에게 웃음꽃을 안겨줄지, 또 진한 감동스토리를 선사해줄지,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경포 늪지에서 바라본 아이스 아레나 전경
경포 늪지에서 바라본 아이스 아레나 전경. 아름답다.
 

이제 곧 200일 앞으로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의 향기를 편안하게 미리 맡고 싶다면, 또 3대 해수욕장 중 하나인 경포대에서 시원한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지금, 강릉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강릉을 대표하는 경포해변.
강릉을 대표하는 경포해변.


7월 말까지 프리미엄 고속버스 개통 기념으로 월~목요일에 한해 15% 할인된 가격으로 운행되니,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gd8525gd@naver.com
자유로운사고, 냉철한 분석, 공정한보도! 대진대 학보사인 대진대신문사 편집장 조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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