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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고향마실서 삼시세끼 먹어볼까?

제4회 ‘고향마실 페스티벌’ 현장 취재기

2017.07.27 정책기자 조용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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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여름방학이면 시골에 가곤 했었다. 그곳에선 도시에서 할 수 없는 여러 경험들을 해볼 수 있었다. 사촌 형과 함께 모닥불도 피워보고 동생들과 함께 냇가에서 물고기도 잡아보면서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었다.

농촌 모내기 체험 (사진 : 농촌진흥청)
농촌 모내기 체험.(사진=농촌진흥청)
 

여름 휴가철이다. 사람들 북적거리는 해수욕장도 좋지만, 농산어촌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휴가를 보내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도 ‘농산어촌’ 살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7~8월 여름휴가 기간에 농산어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올해 여름휴가는 농촌·산촌·어촌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세요’를 슬로건으로 전국 번화가 10여 곳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책자 및 기념품을 배포하는 등 푸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필자도 정부의 ‘농산어촌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지난 주말 양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대전광역시·충청남도·세종특별자치시가 합동 주최한 ‘고향마실 페스티벌’(7월 22일~23일)을 취재해보았다.

고향마실 페스티벌 전경
고향마실 페스티벌 전경.
 

올해 4회를 맞은 고향마실 페스티벌은 대전·충남에 위치한 100여 개 농촌 마을에서 참가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농촌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도 농촌과 도시민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행사장에는 수많은 가족들로 인산인해였다. 특히 올해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마련해 고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참샘마을 전통다식 만들기 체험
참샘마을 전통 다식 만들기 체험.
 

필자의 시선에서 가장 즐거웠던 체험은 ‘전통 다식’ 만들기였다. 대전 찬샘마을에서 운영한 체험 프로그램이었는데, 검은깨, 콩가루, 참기름 등으로 직접 만드는 100% 자연산 다식이었다.

대전에 살면서 도심지에만 있어서 그런지 도외지역에 농촌마을이 있을거란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만나니 신기했다.

아빠와 함께하는 모종심기 체험
아빠와 함께하는 모종심기 체험.
 

찬샘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친환경 자원을 활용해 농사, 생태, 공예, 식문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농촌마을이다. 가족단위 체험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편안히 쉴 수 있는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존 농촌체험과 직업진로체험을 융합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성장기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로컬푸드 보물찾기’를 하는 아이들.
 

행사장에서 있었던 이벤트 중 아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체험은 ‘로컬푸드 보물찾기’였다. 직사각형 부스 안에 흙을 넣어두고 흙 사이사이에 사과, 배 같은 로컬푸드를 숨겨놓고 아이들이 보물찾기 하듯 찾는 이벤트다.

요즘 아이들 교육으로 여러 감각이 두루 사용되는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그 점에 초점을 잘 맞춘 것 같았다. 

토끼, 돼지, 강아지를 옮겨논 동물농장
토끼, 돼지, 강아지를 옮겨놓은 동물농장.
 

얼마 전 발표한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속에는 ‘누구나 살고 싶은 농산어촌 조성’이 실렸다. 정부의 정책 방향만큼 국민들이 농산어촌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한다면 도시와 농촌이 만나 도농교류의 새 시작이 되지 않을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조용무 ym123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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