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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 시간을 절약해주는 ‘정부24’

7만여 건의 정부 서비스를 ‘정부24’에서 만나다.

2017.08.17 정책기자 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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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했던가. 매년 7월은 재산세 납부의 달로 바쁜데 하필 이렇게 바쁠 때 일이 터졌다.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경찰서에 가서 운전면허증 갱신 발급 신청을 하고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아 재산세 납부를 위해 은행에 방문하는 등 하루 종일 행정업무만 보는데 시간이 다갔다.

서로 다른 행정업무를 보기 위해서 해당부서를 각각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서로 다른 행정업무를 보기 위해서 해당부서를 각각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예약을 하지 않아 대기시간만 족히 1시간 30분이 걸렸다. 직장 업무 때문에 휴가를 쓸 수 없어 잠깐 나갔다 온다는 것이 오후를 통으로 날렸으니 상사에게 혼나는 건 덤이었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렇게 직장때문에 혹은 사정상 행정업무를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행정안전부는 ‘정부24’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달 26일, 서울역에서 ‘손 끝으로 만나는 정부24’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가 진행됐다. 정부24(www.gov.kr) 사이트에선 다양한 분야의 정부 서비스 7만건을 주제별로 모아 나이, 성별, 지역 등에 맞게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6일, 서울역에서 ‘정부24’ 개통식이 열렸다.(출처=행정안전부)
지난 달 26일, 서울역에서 ‘정부24’ 개통식이 열렸다.(출처=행정안전부)
 

필자는 ‘정부24’를 이용하면서 분야별로 서비스들을 묶어 정리해 각기 다른 행정업무를 볼 수 있도록 배치돼 있는 것이 좋았다. 전에는 지자체 업무를 볼 때 각 시청이나 군청 사이트를 일일히 찾아야 했다. 그러나 ‘정부24’에선 ‘나만의 혜택 찾기’를 통해 지역을 선택하면 그 지역 지자체 업무 서비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부24’ 는 분야별 묶음 정리가 잘 돼 있다.(출처=‘정부24’ 홈페이지)
‘정부24’는 분야별 묶음 정리가 잘 돼있다.(출처=‘정부24’ 홈페이지)
 

특히 해당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정부24에서 바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바로 받는 서비스’가 있는데 현재는 22종의 정보를 신청할 수 있지만 2017년말엔 107종, 2019년에는 282종으로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아직  ‘바로 받는 서비스’는 22종만 제공하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107종으로 늘어날 것이다.
현재 ‘바로 받는 서비스’는 22종만 제공하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107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자동차 등록을 위해 시청 민원실을 방문한 김제종(48) 씨는 “인터넷으로 자동차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고요? 허참, 난 그것도 모르고 기한 늦을까봐 택시타고 왔는데…” 라고 말하며 흐르는 땀을 닦았다. 힘들게 해당 지자체를 방문하지 않고 ‘정부24’ 클릭 한번에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은행에 자동차 등록 비용을 내고 있다.
해당 은행에 자동차 등록 비용을 내고 있다.
 

필자가 오늘 하루 접한 행정서비스는 건강검진 신청, 운전면허증 갱신, 재산세 납부 등 3가지였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 병원, 경찰서, 은행 등을 가야하는데 여기에 걸린 시간은 개인정보사항 작성 및 접수에 1시간, 대기시간 1시간 30분, 검진시간 1시간(병원에서 검사시간), 각각 차로 이동시간 30분, 총 4시간이었다.

만약 ‘정부24’에서 신청을 하면 재산세는 위택스에서 납부하고 운전면허증 갱신은 신청 후 10일 정도 지나 경찰서로 찾아가면 되니까 당일 가야할 곳은 병원, 한 곳만 가면 된다.

개인정보 작성시간은 15분, 미리 신청을 했으니 대기시간은 10분 안팎, 검진시간 1시간, 병원 방문시 차로 15분 등 총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일일이 방문해서 신청하는 것보다 필자의 입장에선 최대 2시간 20분을 절약할 수 있었다.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들렸다가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들렀다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정부24’ 를 통해 행정업무를 보면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다.
‘정부24’를 통해 행정업무를 보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삶에 여유를 갖고 천천히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라고 하지만 바쁜 현대인이 어디 그럴 틈이 있겠는가. 1분 1초라도 아껴 차라리 그 시간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써야지. 그래서 정부는 바쁜 국민을 위해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한 곳에 볼 수 있게 ‘정부24’를 만든 것이다. 

물론 많은 보수 작업이 필요하다. 아직 각기 다른 서비스가 연동되지 않아 각 사이트로 넘어가면 로그인을 다시 해야한다. 그래서 행정안전부는 3년간 행정서비스 282종을 ‘정부24’에 연계해 2020년부턴 정부 주요 서비스를 바로 ‘정부24’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구축 중이다. 

올해는 전자정부 50주년을 맞이한 해다. 대한민국의 전자정부는 1967년 인구조사를 위해 최초의 컴퓨터 보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모바일에서도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과거 달려온 50년보다 미래의 50년이 더 궁금한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모습을 앞으로 ‘정부24’가 보여 줄 것이다. 국민의 생활을 한층 더 어유롭게 만들어 줄 ‘정부24’를 통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김혜인
정책기자단|김혜인kimhi10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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