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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난 공간 ②

제6회 로봇융합페스티벌 참관기

2017.08.14 정책기자 조용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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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때는 2035년. 인간은 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생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며 편리하게 살아가게 된다. 인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봇 3원칙’이 내장된 로봇은 인간을 위해 요리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신뢰 받는 동반자로 여겨진다.

NS-4에 이어 더 높은 지능과 많은 기능을 가진 로봇 NS-5의 출시를 하루 앞둔 어느 날, 로봇 개발자 래닝 박사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는다. 이 사건으로 로봇 ‘써니’는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래닝 박사의 죽음은 자살로 종결되고 경찰은 로봇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는데…

위 내용은 로봇영화 중의 걸작으로 꼽히는 ‘아이로봇’의 줄거리다. 이 영화가 나온 게 2004년인데, 지금 다시 보더라도 영화에서 그린 미래의 모습은 잘 묘사된 것 같다. 

영화 ‘아이로봇’ 중 한 장면.
영화 ‘아이로봇’ 중 한 장면.
 

작게는 우리가 먹는 과자부터 스마트폰, 자동차까지 현재도 로봇의 손이 거쳐가지 않는 게 없다. 물론 현재 로봇이 영화 속 높은 지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의 출현이 단순한 상상만은 아니다.

그 상상이 어느 정도 현실로 구현됐는지 알아볼 수 있는 장이 열려 다녀왔다. 지난 4~6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로봇융합페스티벌’이 그것.

지능형로봇대회, 융합과학창작경진대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등 로봇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서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로봇전시체험관
로봇전시체험관.
 

이번 로봇융합페스티벌은 KAIST, 목원대, 충남대, 국제청소년로봇연맹, 대한로봇스포츠협회, (주)새온 등 6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국제대회 1개, 전국대회 5개와 2,089팀, 3,9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로봇경진대회, 전시체험, 부대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로봇을 체험하는 아이들
로봇을 체험하는 아이들.
 

행사장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로봇전시체험이 준비되어 있었다. 긴 줄 행렬로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했다. (주)새온의 지능로봇을 통한 아케이드 게임이 마련돼 있었다. 아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프로젝트로 쏜 영상에서 지능로봇이 움직여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필자가 로봇융합페스티벌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봤던 건 국제로봇올림피아드였다. 현장에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본선이 진행됐는데 로봇개더링, 트랜스포터 등 다양한 종목들이 열렸다.

수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모습을 보고 앞으로 로봇 시대도 머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들어가 국제표준의 종목별 운영방식을 알아보자.  

국제로봇올림피아드 - 로봇개더링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로봇개더링.
 

로봇개더링은 모든 목표물을 빠른 시간 내 지정된 목적지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가져다 놓고 도착점을 통과하는 목표물 미션수행과 시간기록 경기이다.

이때 미션수행이 시간에 우선하므로 빠르면서도 정확한 로봇의 주행이 요구된다. 로봇에 적용되는 물리법칙의 이해와 함께 센서조정기술, 프로그래밍, 동역학적 원리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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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봇올림피아드 - 트랜스포터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트랜스포터.
 

트랜스포터는 지정된 목표물을 정확한 목적지에 시간에 맞춰 운반하고 도착지점에 도착하는 경기이다.

시상식
시상식 모습.
 

국제올림피아드에 출전했던 초등학생 최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로봇의 작동원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중학생이 되어서도 로봇에 대해서 계속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교육로봇
교육로봇 ‘X-Bot’.
 

대회장을 나와 로봇전시관으로 이동했다. 교육로봇이 유독 눈에 띄었다. 로봇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X-BOT 에뽀는 전방의 2개의 센서모듈로 장애물을 회피해 주행하고 양팔 및 머리의 동작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내장된 광센서를 이용해 로봇 전방 밝기 측정이 가능하다. 드론처럼 카메라도 활용이 가능한데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얼굴 및 표지판, 색깔 인식도 가능하다. 로봇을 직접 만들지 않고도 아이들이 직접 프로그래밍 입문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이번 로봇융합페스티벌은 무더위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 인공지능은 미래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될 게 분명해 보인다. 지금부터 인류가 생각해야할 가장 중요한 명제가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조용무 ym123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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