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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 숲 보면서 스파하러 가요~’

늦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웰니스관광 추천

2017.08.25 정책기자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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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에 대한 관심이 관광으로까지 전파됐다. 시끌벅적한 관광지나 쉴 틈 없이 돌아다니는 여행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웰니스관광이 바로 그것이다. 

웰니스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신체적, 정신적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적극적으로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이해해볼 수 있겠다.

이러한 개념이 관광에 접목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월 웰니스 광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웰니스관광 25선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웰니스관광이 무엇인지, 어떤 모습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웰니스관광은 건강과 힐링을 주 목적으로 떠나는 관광을 일컫는다.
웰니스관광은 건강과 힐링을 주 목적으로 떠나는 관광을 일컫는다.(출처=pixabay.com)
 

웰니스와 관광이 만난 웰니스관광은 특히 건강과 힐링을 목적으로 관광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스파와 휴양, 뷰티, 건강관리 등의 범주가 포함된다고 한다.

이 웰니스관광은 시장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웰니스관광에 대한 개념 등이 덜 알려져 있는 듯하다.

한방과 같은 건강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뷰티나 미용 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로서는 웰니스관광의 육성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웰니스관광의 목적지로 꽤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다.

이제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곳을 직접 살펴보도록 하자. 문체부는 지난해 8월 웰니스관광 국제포럼 개최 등을 통해 치료 중심의 의료관광을 넘어 건강과 힐링을 핵심으로 하는 웰니스관광을 육성하겠단 정책 방향을 제시한 이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티테라피.
티테라피. ‘한의사의 다방’이란 콘셉트의 한방차 카페로 일반인들이 쉽게 한방차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출처=www.teatherapy.com)
 

웰니스관광 25선은 총 4가지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한방이다. 이 카테고리에는 서울의 약다방봄동, 여용국 한방스파, 티테라피, 대구의 하늘호수, 경남의 산청동의보감촌이 선정됐다.

선정된 곳들은 한방을 테마로 한 문화공간이다.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찾아 한방 관련 체험도 해보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예전의 한약방 같은 공간보다 훨씬 캐주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힐링과 명상 카테고리다. 강원도의 힐리언스 선마을, 충북의 깊은산속옹달샘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제주의 WE 호텔 웰니스센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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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과학의 합성어인 힐리언스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건강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힐링센터다.(출처=www.healience.co.kr)
힐링과 과학의 합성어인 힐리언스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건강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힐링센터다.(출처=www.healience.co.kr)
 

특히 힐리언스 선마을은 우리나라 최초 웰니스센터로 시작해 그간 테마관광 치유코스 국내 민간 1호 치유의 숲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도 홍천 해발 250m의 위치에 있는 힐리언스에서는 친환경적인 리조트에 머물며 트래킹 코스를 탐방하고 체계적인 건강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웰니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세 번째 테마는 자연과 숲 치유다. 전남의 순천만 국가정원,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와 경북의 국립산림치유원, 제주의 허브동산이 선정됐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이다. 다양한 정원들과 더불어 사계절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또 습지 보존지역으로 지정 및 관리되고 있는 순천만습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전경(출처=www.scgardens.or.kr)
순천만 국가정원 전경.(출처=www.scgardens.or.kr)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뷰티 및 스파다. 선정된 곳들을 보니 개인적으로 다녀와 본 적이 있는 곳들도 몇몇 있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의 올리바인 스파, 정관장 스파 G,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 스파가 있으며 부산의 스파랜드 센텀시티, 대구의 리조트 스파밸리, 인천의 청라 스파렉스, 광주의 편백나라효소궁, 경기의 편백숲힐링토피아와 허브아일랜드 허브힐링센터 등이 있다. 또 충북의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 전북의 진안홍삼스파와 스파라쿠아 전주온천, 그리고 제주의 오설록 티뮤지엄&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까지 선정됐다.

지난 제주 여행 때 들렀던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의 외관
지난 제주 여행 때 방문해 본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의 외관.

고급 스파나 뷰티숍도 포함돼 있지만 대체적으로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보인다. 

얼마 전 가족들과 휴가 겸 다녀온 해브나인 힐링스파도 웰니스관광인 것이 눈에 띈다. 깊은 숲 속 골짜기에 앉아 다양한 테라피가 접목된 스파를 즐기며 말 그래도 몸과 마음을 모두 힐링하고 돌아올 수 있었던 터라 당시를 기억해보니 웰니스관광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와 닿는 듯하다.

숲과 물에서의 자연요법을 경험해볼 수 있는 해브나인힐링스파(출처=resom.co.kr/forest)
숲과 물에서의 자연요법을 경험해볼 수 있는 해브나인 힐링스파.(출처=resom.co.kr/forest)
 

문체부 정책 담당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웰니스관광은 이제 출발선에 서 있는 과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러 모로 봤을 때 자원이 우수하고 콘텐츠도 뛰어나 한국 웰니스관광의 브랜드가 곧 정립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혹시 늦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웰니스관광은 어떨까? 각자의 선호에 따라 한방, 힐링과 명상, 자연과 숲 치유, 뷰티와 스파 등에서 선택해보면 좋을 것 같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여행은 분명 전에 없던 경험을 하게 해줄 것이다.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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