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자! 보령에서, 함께 열자! 해양의 꿈’
해양수산부 대표 해양스포츠 축제인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8월 17일~20일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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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
지난 7월 열렸던 보령머드축제에 이어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 지역 주민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미 보령 시내에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깃발이 나부끼던 터였다. 개회식이 열리는 18일, 현장을 찾았다.
현장 가는 길,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경기가 연기되는 등 어수선했다고 한다. 11시 30분쯤 되니 비가 그쳤다. 천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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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해양스포츠제전 참여 선수들. |
보령에서 전국적인 행사가 연달아 개최되니 기쁜 마음 끝이 없다. 보령 바다도 기쁜 마음 감출 수 없는지, 술렁인다. 춤을 춘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말 그대로 모든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이번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선 요트, 카누, 핀수영, 철인3종 등 4개 정식종목이 펼쳐졌다. 번외종목으로는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카이트보딩 등 4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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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신청을 하고 있는 관광객. |
이외에 게러웨이요트, 짚트랙, 플라이보드, 열기구, 카이트 등 다양한 체험종목 뿐만 아니라 머드체험, 공예체험·타투 등 다양한 이색체험도 마련됐다.
체험종목들에 대해서는 8월1일~7일 사전 인터넷 접수를 했고,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 현장접수를 진행했다. 필자는 모터보트를 한 번 타보려했는데, 신청이 이미 마감돼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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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트보딩 남녀 선수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
오후 1시에 개회식이 있었다. 카이트보딩 남녀 대표인 이경헌, 조하영 선수가 선서를 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카이트보딩(낙하산 모양의 연을 타고 보딩을 하는 스포츠) 연습에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름 무더위가 무색한 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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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을 마치고 카이트보딩 연습을 하는 선수들. |
바다 오토바이 시범경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지고 있고, 모터보트가 환상적인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다를 종횡무진 달리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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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에 신이 난 해양소년단. |
지난 4일간, 바다도 들뜨게 한 즐거운 축제가 보령 앞바다를 물들였다. 해양스포츠가 이렇게도 즐거울 수가 있구나 하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한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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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종목 중 하나인 플라이보드 장면. |
20일 폐막한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는 대회기간 26만여 명 이상이 참가해 환상적인 해양레포츠를 경험하며 성료됐다. 내년에는 속초시에서 13회 대회가 펼쳐진다.
오랜 꿈이 이루어진 만큼 부단한 노력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